꾸준한 실행

긍정의 배신- 긍정은 광고 같은 것 본문

긍정의 배신- 긍정은 광고 같은 것

ikoob 2014. 12. 16. 01:07

긍정의 배신(2014/12/15)
바바라 에런라이크 지음/전미영 옮김|부키 | 2011.4.1 초판, 6쇄 2011.5.3

대학 신입생 추천 20선이었다. 그냥 잡았는데, 세시간 반인가... 역시나 한숨에 읽어야 정리 가능한 것이지... 미뤘다면 내년 가을쯤이나 다 읽을 수 있을 듯 했는데, 경쾌하게 읽다보니, 거기에 미생(9권) 뒤라 연관이 있는 것도 있고...

긍정에 대한 고정관념(또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현실 직시하게 해주었다. 갑작스런 이모의 암 발병을 전하는 어머님 전화에 이 글 1장에 있는 "암 이야기"는 허허롭던 마음을 다잡는데도 힘이 되었다. 지은이가 세포생물학 박사학위를 가져 좀더 상세한 내용이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붐(?)이 된 자기계발서 유행도 이것과 같은 맥락이라 본다면... ... ...


그래도 나는 저자의 이야기 다 읽고 나서도 나만의 중심잡기는 되었다.


저자의 딜레마에 나는 불교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긍정의, 현실적인, 비판적인, 부정적 이런 수식 전에 인간만이 깨닫는 마음 그것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 것을. 그것을 부정하려고 한다면 그건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인게야. 아니면, 다른 프레임을 제시했어야 했다.


이 책 읽을 때는 주장이 옳다 틀리다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삶에서 도움이 될 그 무엇(?)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등학교때 배운 세상은 양육강식의 사회이고, 세계 국가는 양육강식으로 돌아간다는 당연론만 득실거릴 테니까, 책에서 언급된 유명한 학자 는 영리하게 도망갔다. 마틴 셀리그먼(학습된 무기력)은 "긍정 심리학"이란 학제에서 실용의 관점으로 "긍정 사회학"으로 치고 나오며 결론을 내버렸다. 그렇다고 이 책의 가치가 없는 건 아니다. 긍정이든 비판적이든 선택 전의 처음으로 돌아가 옳은 질문을 이제서야 했으니까!


고전을 중시하는 트렌드 또한 하나의 종교를 선택하기 전에 "신의 존재"를 생각해 보는 것에서 출발해봐야 된다고 타당한 주장을 하는 것과 같은 제대로 된 질문을 시작하고 있다. 긍정 전에 제대로 직시해야지, 정반합의 반에 치닫게 되면 안되는 것임을 말해주고 싶다. 결과주의에 빠져 긍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니 무조건 그렇게 해야 된다는 사고 이면을 경계해야 한다. 왜냐면 다른 결과도 분명 있을테니까! 부작용이나 다른 나은 결과를 생각하지 않는 건 정말 잘못 된 것일테니까!


저 유명한 심리학자가 아직 실존 인물이고, 미국 심리학회장APA회장으로 선출한 뒤에 많은 지원(돈)을 받고 긍정의 심리학이란 분야를 키워간 것은, 참 아이러니한 우리 나라의 말도 되지 않는 현실과도 잇닿아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연결됐다. 마틴 셀리그먼은 911테러, 닷컴붕괴, 아라크 전쟁 같은 것들에 휩쓸려 필요한 학문이라 주장한다는데, 사회운동가 였다면 공감하겠으나, 학자가 그런 말을 하는 건 수긍하지 못하겠더라. 템플턴 재단과의 연구비 엄청 늘어난 연구비 같은 부분은, 미국 정말 돈이 남아도는 세상이군! 했다. 그래도 "상관관계가 있지만 인과관계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란 답변은 양심은 있구나!

그렇게 그 흐름에 윌리엄 제임스도 등장하니, 이러니 심리학을 과학으로 보지 않는게 맞다는 것으로 '나는' 결론 내렸다.

그렇게 1980년대 다운사이징의 여파로 3000만명의 일자리가 줄었다는 미국 통계 언급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긍정을 상품화하고 그것을 통해 해고를 쉽게하게 만든 영향도 있었다는 주장은 흥미롭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더 잡]도 떠올랐다. "긍정"을 돈벌이 사회로 만든 미국 사회를 정말 제대로 그린 소설이었지! 도널드 트럼프가 나왔을 때 정말 놀랐다. 현존 하는 인물을 언급할 줄은 정말 몰랐으니까... 직장 생활에 관한 디테일도 탁월했었는데, 이 책에선 미국 독립 자체가 영국 왕실을 부정함으로 출발했기에... 그런 역사적 배경에서 칼뱅주의(종교)와 연결해 "긍정"을 시장(market:자본)과 연결해 제대로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은 당신이 부자가 되길 원하신다는 챕터는 정말이지 현재 우리나라 종교단체가 가는 방향과 닮은 꼴이다. 며칠 전에 읽은 카페 운영까지 한다는 교회 소식을 듣노라면, 경제적으로 힘든데 늘어나는 건물이 교회이고, 목사들은 CEO처럼 활동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백배 공감이다. 거기에 십자가가 없는, 대형 미국교회를 이야기 읽다보면, 내가 왜 '긍정의 힘'을 읽어볼까란 생각을 했는지 부끄럽고도 부끄러울 뿐이다. 거기에 오스틴의 부인 빅토리아가 비행기 안에 사고 부분을 읽으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대형이슈인 NUTS 사건보단 덜하지만, 이어진 그 무엇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그렇다. 미국에 있는 이상한 놈들 중에도 우리나라 재벌 3세 처럼 행동할 이들이 부지기수이겠지!


저자의 메세지는 단순하다. 영어 제목처럼 bright-sided 에 함몰되지 말고, 개개인 스스로가 선택하고 판단해야 된다. 그러고 보니 긍정은 광고와 같은 것 같다. 제품이 좋다면 광고가 없어도 되지만, 광고가 매출을 올리는 건 당연한 결과론이니까... 하지만 잘못된 광고가 좋은 제품의 판매를 막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 내가 생각한 가장 창의적인 결론)


그렇다. 길게 적을 이유가 없다. 난 '긍정'과 '자기계발서'의 벽은 통과했으니까!


줄긋기
암은 4기까지만 있다.

** 면역체계가 우리 몸의 세포를 피하고 외부 침입자들을 탐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소수의 예를 제외하면 면역체계는 인체에 있는 암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지 않는 듯 하다. 왜냐면 암을 실제로 인체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66 (바이러스에서 유발됨 암은 예외)

** 정신적인 힘이 물리적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길이 한가지 있긴하다. 하지만 엄청난 수준의 기술이 개입해야야만 가능하다. 바이오피드백 기술을 이용하면 뇌의 전기작용을 창출하여 컴퓨터 화면의 커서를 움직이게 할 수 있다.-102

** 113페이지 읽는데, 트랜스 라틴을 읽고 있는데 정말 공감되는 내용 

** 기술이 직장과 사적 생활 사이의 구분을 없애 버린 터라 -115 ( 직업에 따라 다를 터인데, 시장에서 물건 파시는 분은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는데... )

** 1981년도 부터 2003년 가지 다운 사이징 여파로 미국에서 약 3000만명의 전업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163 (저자는 기업이 동기유발자에게 몇 만 달러 강의료와 책값을 지불하고, 해고는 마음대로 그것이 긍정의 자본노리)

** 인터넷에서 코칭의 역사를 찾아보면 코칭업이 1990년에 급성장한 이유가 '평생 직장의 상실'이라고 나와 있다.-164

** 오스틴의 세계에서는 하나님 마저 지지자의 역할을 한 부분 필수적인 존재가 결코 아니라 -189 (하나님은 당신이 부자가 되길 원하신다? 란 챕터는 정말이지... 아흐... 현재 미국 개신교의 방향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기업을 닮아가는 초대형교회-195

** 2008년 말 보기드문 경제비관론자 가운데 한 사람인 폴크루그먼은 어째서 아무도 그 모든 것이 사실을 거대한 폰지사기라는 사실을 보지 못했는가? 라는 수사적 질문을 던진 뒤 "누구도 잔치의 흥을 깨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답을 제시했다.-245


 Kool-aid 냉정한 도움

경제 변화가 심한 사람이 신경쇠약에 잘 걸리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