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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얕은 곳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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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얕은 곳

julio22 2014. 8. 27. 22:48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2014/08/27)

원제: The Shallows

니콜라스 카 지음/최지향 옮김| 청림출판 | 1판23쇄2013.9.25 1쇄2011.2.19

 

저자의 "유리감옥"이란 신간 신문광고를 봤고, 나는 한병철씨의 투명사회가 연결하면서 관심이 생겼다. 하지만 난 오히려 23쇄의 이 책이 땡겼다. 검색해보니 2011년 우리 나라에서 강연도 하고 그랬던 영상도 있더라! 뒷북인가?

저자와 연결된, 거기에 생각하게 해주는 댓글이 많은 것 같아 연결

완독 후 알았다. 댓글의 깊이 없음을. 번쩍이는 아이디어 댓글은 있으나, 니콜라스 카가 시간 축으로 조근조근 밝힌 내용에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아는체 한 수준 이상의 그 무엇은 발견해내지 못했다!

 

내 의견도 첨가해보면 첫째 저자가 선택한 책 제목은 우리나라와 전혀 다르다! 읽고 있는 중이지만 난 Shallows 의미가 내용과 많은 부분에서 부합된다. 왜냐면 "않는"이란 부정의미는, "생각하려고" 하는 반작용을 가지고 바라보게 될게 뻔하니까! 저자의 의도를 놓치고 대립적 독서를 하게 만들며, 메세지(저자가 마셜 맥루한을 얼마나 많이 언급했는지, 읽은 사람만 알겠지!)를 왜곡해 이해하려는 시발이 되기 때문이다.

 

무거움은 없다. 그냥 가볍다 무겁다가 아닌 얕다는 열린 제목이다. "얕은 곳"은 안전하다란 긍정의 요소도 있다. 발산되어야 소화도 다양하게 될 텐데,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약간 아쉽다. 개똥철학(주장)이다. 그렇다,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프롤로그, 미디어(매개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시작 하자는 것인지 몰라도, 맥루한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저자는 인터넷 기술의 이해도가 아주 높다. 문자와 책의 역사와 인터넷의 기술 역사를 대조해 설명하면서 어떤 흐름(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차근 차근 설명한다.글 기저에는 뇌 과학(신경가소성, 시냅스)이 있다.

 

"나는 책이나 긴 기사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20

결정주의자 도구주의자

소설 [장미의 이름]이 연결되었다.

 

구텐베르크는 금속 인쇄기로 성공하지 못했군요. 역시나 자본가 푸스트가 돈을 벌었고, 간결히 문자,책의 역사(전자책 포함)를 이야기 하는데 저자의 관점은 아주 유용했습니다.  필경사란 직업이 비틀비와 연결되기도 했고, 그렇게 사회 시스템인 자본에 대해 다시금 ...

 

동어반복이지만 부언해보면, 현상을 시간축에서 설명해 보인 것이 전부다. 물론 결론에서 제안바램을 적긴 하지만, 다만 목차를 시간 축이 아닌 소제목으로 연결짓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기에요약만 읽은 사람은 아주 단순화한 몇자 말고 건질 것이 없을 터이다.

지식인의 역할은 방향의 환기(? 새롭게,다르게 보기)정도 밖에 안되는 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환기의 역할을 낮추어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직접 아는 지식 그 중에 찾을 수 있는 지식

 

가까운 동생과 토요일 만나 이야기 하는 중에 테일러에 대해 언급했는데 책에서  "니체가 기계식 타자기를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프레드릭 윈슬로 테일러Frederick Winslow Taylor라는 이름의 성실한 청년이 스톱워치 하나를 들고 필라델피아의 미드베일 철강소로 들어가, 공장 기계 운전자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역사적인 실험을 시작했다.-220 이런 단락을 만나고 나니... 지인이 선택한 길에 대한 고민을 정확히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부분에 감사의 말을 읽어보면 애틀랜틱Atlantic잡지 2008년 7~8월호에 기고한 '구글이 우리를 멍청하게 만들고 있는가?'라는 글에서 시작되었고, 8장의 구글관련 이야기(다 아는 내용이라 언급안함)는 2007년 전략과 비즈니스에 실었던 '구글 수수께끼'라는 글에 담긴 내용에 기초하고 있다고 했다.

 

줄긋기

  • 맥루한이 언급했듯이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의 유통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미디어는 생각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생각의 과정도 형성한다.-21
  • 존 케미니John Kemeny는 1972년 [Man and the Computer]라는 권위 있는 책을 쓴 존경받는 컴퓨터 과학자였다. 그로부터 약 10년 전 그는 보편적인 단어와 일상적인 문법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프로그램언어인 베이직Basic을 개발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29
  • 보편적인 관점에 따르면 뇌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유사하다. 유년기에 어떤 틀에 맞춰진 모형이 만들어지면 최종적인 모양으로 재빨리 굳어버리는 식이다.-42 => 여기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토니 부잔의 낯선 것과 친해지는 법을 읽기 시작했다.
  • 윌리엄 제임스는 "신경조직은 매우 놀라울 정도로의 가소성plasticity(유전자가 지닌 정보가 특정 환경에 따라 특정 방향으로 변화하는 정도)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43
  • 캔델은 "학습에 의한 행동 변화는 외부 자극을 느끼는 감각뉴런과 아가미를 움직이게 하는 동작뉴런 사이에 있는 시냅스의 연결이 점진적으로 약화됨과 동시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혔냈다.-52
  • 시냅스의 가소성-52  -> "시냅스 강화"때문에 일독한 공부는 머리싸움이다 책과 연결되었다. 공부머리 독서법
  • 타불라 라사tabula rasa(라틴어로 백지란 뜻), 즉 백지 상태라고 말한다.-52
  • 실험자들의 뇌는 순수한 상상, 즉 생각만으로 이루어진 행동에 대한 반응을 통해서도 변화했다.-60
  • 인터넷 사용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염려하기 시작했을 때 느낀 바와 같다.-66
  • 결정주의자와 도구주의자 양쪽이 의견 일치를 볼 수 있는 부분이 한 가지 있긴 하다. 기술적 발전이 때로 역사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78
  • 사고의 구어적 단계-89 파이드로스와 국가론에 나타난 글쓰기의 가치에 대한 미묘하게 상반되는 시각을 통해 우리는 말하기에서 쓰기 문화로의 전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의 증거를 찾아볼 수 있다.-89
  • 진지한 생각은 기억 체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90
  • 우리는 이제 잃어버린 구술 세상으로도, 시계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로 돌아갈 수도 없다.-117
  • Lee De Forest 오디온 발명가, 진공관, ... 트랜지스터... "전자 시대의 새벽"이란 글.
  • 인터넷이 지닌 쌍방향성 때문이다.-130
  • 2009년 무렵 북미 성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12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냈는데, 이는 2005년의 평균과 비교해 두 배나 늘어난 것이다.-131
  • 정신과 의사 마이클 하우소어가 언급했듯 10대를 포함해 청년들은 "동료들의 삶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무리에서 낙오되는 데 대한 극도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177 => 전세계적 공통점이었군. 난 우리 청소년만 그런줄 알았는데...
  • 아마존은 2009년 초 전통적인 방식과 디티털 방식을 포함해 판매된 전체 서적 27만 5,00원 가운데 전자책 버전이 전체 판매량의 35퍼센트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153
  • 뇌가 혹사 당하면 산만해진다-184
  • 하이퍼텍스트의 많은 특성들은 인지적 과부하를 낳았고 따라서 독자의 능력을 초과하는 작업 기억 능력을 요구할 것이다.-193
  • 인터넷은 당신의 집중력을 분산시킨다-193
  • switching cost
  • 패트리샤 그린필드Patricia Greenfield는 여러 종류의 미디어가 인간의 지능과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50건 이상의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 그녀의 결론은 "모든 미디어는 특정 기술을 희생하는 대신 다른 특정한 인지적 기술을 발달시킨다"는 것이었다.-210
  • 존 컬킨은 1967년 "우리는 도구를 만들고, 그 후에는 도구들이 우리를 만든다"-303
  • 소프트웨어가 더 똑똑해질수록 사용자는 더 멍청해진다는 말로 핵심을 꼬집었다.-312 => ios를 사용하다 android로 넘어온 후에 내가 겪은 것과 유사하다. 소프트웨어를 전공했고, OS를 배웠음에도... 그렇기에 못해도 사용법을 몰랐기에 그렇지하면서 스트레스는 증가되지 않았지만...
  • 기술의 광란을 맞이하다-316 => 이것이 통섭이란 조어를 만들게 한 조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