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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 - 한숨

1incompany 2013. 10. 22. 06:52

모피아 (2013/10/22)

우석훈 지음 | 김영사 |2012 4쇄


작년 책을 이제야 읽었다. 제목대로 한숨에 읽지 않으면 힘들다. 저번에도 ** 제도에서 잭스패로우 부분까지만 두번 읽고 진도가 나가지 않았는데, 어제 91km 자전거탄 덕(?)에 일찍자고 새벽 3시에 눈 뜬,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말짱한 상태에, 침대에서 뭉기적거리다, 아니지! 마음먹고 아래 거실에 가서 읽기 시작! 본랜 기술서 하나 읽을려 했으나... ... 그렇다. 책을 읽으려면 방해하지 않고, 다른 잡념이 생기지 않을 지속된 세시간정도가 필요한게야!


1층 내려가 시계보니 3:30분 정도 그때부터 5시59분에 끝페이지 보았다. 읽는 중에 이불덮고 베개모드로 마지막 30분은 그렇게.


경제를 사람 이야기로 풀었다. 88만원 세대 덕(?)에 이 분은 소설도 내고, 그걸 읽어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4쇄까지 찍은 걸 보면 분명! 소설등단 문화만 있는 건 아니니까! 그가 머리말에 밝힌대로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잡Inside Job" 영향인 것 같다. 어젠가 지나가는 뉴스엔 골드먼 삭스에 과징금 판결이 났던데,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 판결이 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인사이드 잡' 때문일 수도. 우리나라도 제대로 된 시각으로 환기시켜줄 작품을 우석훈씨는 기대했는지... 


인사이드 잡, 나역시 간결하고 명확한 메세지의 이 작품이 좋았다. 솔직히는 2~3번 보고 정리했지만 *_*


소설로서의 재미는 그다지... 거기에 이해 안되게 세명의 여성 실력자! 공감이 안되더라! 한준석이란 팀장 등등 인물의 디테일은 없는 것으로... 뭐 교육소설이라 보면 그다지 반감 가질 건 아니다만... 모피아의 실체감도 그다지... 전부 두리뭉실...거친 내용이다! 개성없는 인물이 너무 많은게... 김수진이 주인공과 이어진 것도, 뭐 '곱다'로 설명했다면 반박할 말은 없다만! 뭐...줄거리를 적지 않는게 소설 읽기에서 지켜야 할 신조(?)쯤 되는지라...여기까지. (퇴고때 추가, "더 골" 정도는 되어야 했을... 너무 큰 기대인가?)


읽지 않고 꽂아둔 책을 읽은 책으로 만들었다는데 만족-.-

** 한숨에 읽다의 한숨을 제목에 붙인 이유는 밀란 쿤데라 처럼 제목이 주는 효과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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