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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단단해야 한다!

julio22 2024. 11. 25. 22:01

제목을 목표가 있어야 한다와 고르다가 단단해야 한다로 정했다.

막연히 영어는 잘하고 싶기는 한데,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없다. 페루라는 곳에서 2년을 지냈기에 외국어 훈련에 대해서 황당그렁한 생각은 없는데, 이상하게 영어는 막연하게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읽기라도 제대로 되면 좋지 않을까... 그러다 듣지 못하는 반쪽 자리 영어가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 등등.

 

거기에 형을 떠나보낸지 1년이 넘어가는 즈음에 달리기 하고 있는 내가 다행인 것 같다. 이 나이에 뭔가를 하는게 웃기다. 먹고사니즘에 빠져 나와 사는데, 이게 어머니의 재산이 있어서라기보다, 지금까진 내가 모은 돈으로 내 혼자 사는 것은 그렇게 겁많았는데, 그냥 어머니가 있음에, 지금까지 살았던 먹고사니즘의 다람쥐 챗바퀴에서 한번 빠져나올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고... 내가 벌어논 돈으로 쓰고 있어도 운좋게 늘어나기도 하고... 이번달 처럼 갑자기 이빨 때문에 350만원 이상 나가는 달도 생기고... 그렇지만, 먹고사니즘은 지금까지 했던 것이라... 전에 쓴 단어로 관성이 있어서 적응은 할 수 있겠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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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ai 사용해보려고 wrtn에 물어 내가 기록한 데이터로 달린 시간, 거리 등으로 속도와 누적거리 등을 구할 수 있었고, 달린 시간만 합산해보니 잉 67시간이 나왔다. 달리기 하러 나오는 시간과 들어간 시간 을 대략 40분으로 잡아서, 43일 기록이 있으니, 대략 29시간 대충 합해 보니 103시간 정도 나온다. 역시나 데이터 정제가 가장 시간이 많이 들고, 정제후 연결까지 생각하려면... 그 분야가 데이터 전문가들이 월급받을 분야가 아닐까...?

 

다시 돌아가, 달리기에 들인 직접시간과 간접시간을 모두 더하면 100시간, 24로 나누면 4일 정도 밖에 안되지만, 모든 시간을 달리기만 했던 누적인데, 영어는? 스페인어는? 아니면 코딩이라도? 아흐  부끄럽다. 그런데 목표가 없으니, 허망하니, 마음을 다잡기 위해 달리기를 한다는 우문현답과 그래도 헤매며 나간다는 생각은 하기로 하자고... 그리고 의미부여하고 목표를 세우고 살아가는 것, 살아내는 것이 답인 것은-_-

@9월-11월 달리기 기록 (단, 배경 보라색은 갈맷길 걷기/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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