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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 무언가?

ikoob 2006. 5. 14. 14:43

디지로그 (2006/05/14)
이어령 지음|생각과 나무| 4월6일 1쇄


거인과 대면하는게 재미나진 않는다. 솔직히 그의 사설이나 신문글은 약간 읽어보았으되 (축소지향~~ 한권 읽은 것 같다) 그가 쓴 소설이나 다른 것은 연결해보지 못했다. 또한, 프로그래머로서 디지로그란 단어에 호기심이 생기진 않았다. 이미 존재하는 공기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덜 가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 물론,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그렇게, 거릴두다 서점 갈때마다 많이 쌓아두고 있길래, 월드컵책갈피를 주길래 구입했다. 너무 속보였나^^’


깊게 몰두하게 만들진 않았다. 디지로그에서 로그란 단어의 느낌이 블로그의 로그로 생각 되어진다. 글 성격상 방문하는 블로그 지인이 써둔 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저자의 깊이(명성)를 알기에 무언(?)가 있게지! 란 생각을 일으키기도 했다. 역시 1편이고, 아직 본론도 들어가지 않은, 이어 나오는 2편을 읽어야 되는가? 란 어쭙잖은 생각만 횅뎅그렁했다.


‘세상은 음과 양으로 되어 있다.’ ‘컴퓨터는 0과 1로 구성되어 있다’는 식의 선문답식 글이면 안되는데 …  안그래도 모호해지는 것에 대한 싫음의 시기인지라… 이책과 같이 [생존의 W이론/이면우] 읽는데 더 맛나고 감칠맛 난다. 그래서 미루며 사색하며 읽었다.


하지만, 두 책 모두가 꼭지별로 평이하게 쓴 책이라 읽는 속도는  빨랐다.

중간쯤 읽다보니 이규태씨가 생각났다. 그가 없는 지금, 저자 정도의 식견은 있어야 사람들이 읽고자 하겠지! – 구도의 마음으로 읽다. 내길을 밝혀줄 무언가를 기대하며.


digital+analog 란 합성어가 디지로그란 말과 음과 양이 대립각이 아니라 협력의 개념이 될때, 재창조가 될 그 때를. 예전 읽은 양면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철학에세이]가 순식간에 떠오르고 지나갔다.

흐름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았다. 책 형식 자체가 신문에 연재한 글을 정리해 옮긴 것인 만큼 줄거리를 알려면 전부 스스로 연결해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다 옮기자니 읽는 재미를 빼앗는 것 같기도 해서.


이책을 잡은 깊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나만의 블루오션 전략을 위한 예측 능력을 극대화를 위한 정보 습득때문 이었다. 미래를 예측 가능한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던데 그것이란 느낌이 떠나지 않는다.



줄긋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계절과 농경의 신. 제우스의 아버지. 자식까지도 잡아먹을 정도로 만물을 소멸시키는 시간의 신. Chronometer(정밀 시계), Chronology(연대기) 등 시간을 나타내는 영어는 모두가 이 신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p17
=> [아버지의 변명]에서도 나오는데 거기선  최초의 아버지(우라노스)/아내(대지의 신/가이아)->크로노스가 우라노스의 남근을 잘라 바다에 던져버리고 … 그뒤 자신의 운명도 자식에 의해 제거할 운명을 알고 태어날 때마다 잡어먹었다.->제우스만 … 이런 스토리인데 이 꼭지의 제목이 자녀에게 밑거름이 되어주는 아버지들의 운명으로 설명되고 있다.(다시 말해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어 지는 예)

양자화(量子化, quantization): 물리학의 용어로, 연속적으로 보이는 양을 자연수로 셀 수 있는 양으로 재해석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정보이론에서 말하는 양자화란 아날로그 데이터, 즉 연속적인 값을 디지털 데이터 값으로 바꾸어 근사(近似)하는 과정을 뜻한다.-p17

자바 커피처럼 자기네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항상 인터넷을 깨어 있게 하자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p19
=>몰랐다.^^; 맞는지 틀리지는 궁금하지도 않지만… 본래의도와는 약간 틀리는게 분명하다. VM 을 기반으로 한 언어… 이크 여기까지.

사신사호(捨身飼虎): 불교에 나오는 설화 중 한 대목. 굶주린 호랑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 몸을 던져 호랑이 먹이가 됐다는 이야기로, 가없는 소망을 이루기 위한 한없는 자기희생을 의미한다.-p23

한국의 음식은 음악처럼 리듬 속에서 만들어진다.-p50

무엇보다도 한국의 젓가락 문화가 중국과 일본에 비해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은 숟가락과 함께 사용한다는 점이다.-p61

RT(Relation Technology, 관계기술)-p63

생명에 대한 경외는 윤리도 논리도 아니다. 문자 그대로 인지상정이다. 그 상정이야말로 시장원리보다 더 귀중하고 값진 글로벌 스탠더라고 할 수 있다.-p65
=>경제학에서 말하는 가격경쟁보단 …이런 방향이 어떤 실마리를 주는 게 아닐까!

압축파일을 풀어라-p79 => 독특한 이야기
기러기의 순환사회로-p81

리처드 도킨스는 문화나 풍습, 이미지와 같은 사고도 생물체의 유전자처럼 유전하는 것인지 모른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진(GENE)’이 라는 용어를 빗대어 그것을 ‘밈(MEME)’이라고 명명했다. -p91
=& gt;주마간산 으로 제레미 리프킨, 토머스 프리드먼을 인용하고 있다. 그가 인용하는 저자의 책은 두어 권씩은 읽었거나 진행중이기에 그의 이야기는 이해가 되지만, 얌체같다는 생각도 든다. 재해석도 아니고 인용수준에서 … 이야기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봄’이라는 말이 과연 ‘보다’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p95
아나그램(anagram): 철자 순서를 바꾸거나 글자를 조합해 새로운 단어나 구를 만들어내는 것 -p122
=>다빈치 코드가 개봉한다는데…-_-
여씨춘추: 중국 진나라 때에 편찬된, 역사를 논하는 서적.

모순을 잘라내기는 쉬워도 그것을 융합하고 조화시키는 작업은 참으로 힘들다.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양자택일적 선형적 사고에서, 모순되는 두개의 ‘이것과 저것’ 모두 포용하는 순환적 사고로 가는 것이다.-p151

“남의 나라 가슴에 못 박지 않고서도 이만큼 사는 나라가 있는가. 디지털 강국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길은 첨단기술과 한국 문화를 융합하는 디지로그의 동력에서 나온다”-p158

연잎현상-p164
=>티핑포인트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그는 다른 이보다 빨리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아니다. 말콤 글래드웰이 늦어 있을지 모른다. 블링크를 통찰로 해석하는 그 누군가 이미 존재하고, 그것이 이미 알고 있는 그 무엇에 체계를 더했다는 정도 이상도 아님을 요새 느끼고 있으니…

웬만한 지식인들도 미국 연방헌법 제1조에 특허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p185


[목차]
앞마당
1. 정보를 먹어라
2. “웬 떡이냐!”의 정보 모델
3. 젓가락의 정보 마인드 – RT
4. 미래의 동화, 세 왕자와 사는 공주
5. 나물과 @골뱅이의 문화 유전자
6. 청룡열차를 탄 한국인들
7. 아! 한국인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8. 정보사회의 거품이 걷힐 때
9.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추임새
끝내는 말 그리고 이어지는 말: 엇비슷한 세상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혼
대담: ‘디지로그’ 키워드 뒤에 숨은 궁금증


뒷마당
Link 1 디지로그 시대로 가는 한국인의 정보 마인드
Link 2 디지로그 시대로 가려면 에디슨을 죽여라
Link 3 남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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