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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0/03(목)서울둘레길 05,06,07,09코스-갖지못한마음

julio22 2024. 10. 3. 21:14

맞춘 것은 아닌데, 나오면서 시계를 보니 9시였다. 거기에 사가정역 4번 출구 에스커레이터 타고 나오니 10시 산길샘으로 기록시작 누르고, 하이킹 시작!

5번코스 시작점까지 올라가는데, 25:32 걸려 올랐음. 이틀전에 내려왔으니 이제 이 길은 안가도 되겠지! 공사중이라 헷갈려 잠시 오르다 바꾸,  다시 올라감.

 

5코스 올라온 이 코스가 깔딱고개라 생각했는데, 아님. 5번 시작하면서 보인 계단이 깔딱고개였다. 오르면서 이 계단 놓은 분들이 대단함을... 덕분에 이렇게 쉽게 정상을 보니! 한번도 안쉬고 바로 정상 밟음. 사진 찍는전망대에서 남산타워 보면서 사진은 한장씩 남기고 바로 걸었다. 두계단씩. 그렇게 10월03일(목) 09:59:52~17:39:08 (07:39:16 휴식포함, 지하철 이동시간 포함)에 걸었고, 끝낸 시간이 3시 전이라 8코스 타면서 수서역에서 9코스로 이어가기로 했음. 시작하면서, 10.7km라 6시 넘어 어둑해지고, 그러면 길 헤맬까봐 집에 갈지 말지 갈등하다가 저질렀다. 인생 가보는 것이지! 어제 저녁 펀육사둔 것을 아침에 먹고 나와 그런지, 배도 든든했고, 어머니 하신 말대로 어제 휴식이 힘내게 해줬는지, 걷고 달려서 윤봉길 의사와 한 컷 찍고, 바보 같이 찾지 못했던 지원 센터가 바로 뒤라는 안내도 받고, 그렇게 늦게 기록마침을 눌러 2시간을 넘긴 것은 쬐끔 아까비! 윤봉길의사와 사진 남긴 것은 좋은 추억! 역시 아이들과 와서 사진 찍는 부모를 보면서, 김태효는 빨리 짤라야 한다!!

 

10월에 정기 건강검진을 할 목표로 부지런히 움직이자! 달리기를 시작해 13일 동안 10km 이상 달렸고, 거기엔 발바닥 자극이 머리를 잘 돌게 만든다는 까닭도 있었고... 사실인지 아닌지가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나도 이제 발버둥을 쳐야할 때다 싶어서... 거의 3~4년 정도를 일만보 걷기하며 내 일도 버티며, 어떻게 잘 마무리 했단 기억(내 기억에서만)을 가지고 있고, 이젠 매일 1만1천보 걷는데, 본업을 1년 정도 쉬면서... 걷는다고 생각이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10코스만 걸으면 완보다! 무적소녀단 프로그램 광고에 본편은 거의 보지 않지만, 괜히 그들의 도전에 박수와 74년 빙그레 바나나 우유도 많이 마시며... 그렇게 나 스스로 힘내며 살아내고 있다. 그렇게 1호선 제법 많이 탔는데, 최초개통도 74년도라는데, 왜 빙그레는 지하철과 콜라보를 하지 않지! 아니지 오씨가 독도 조형물 없애는 그런 무식한 짓을 하니... 

 

 

사람과 역사를 잇는 길 05코스 (아차산)

10:27:10~11:30:39 (63:29)

 

능선을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왼쪽 한강도 좋고, 오른쪽으로 보면 남산 타워가 보여서 거기도 좋고, 이쪽 길은 아직 무장애길이 무식하게 크지 않아 좋고, 능선이 주는 무난 함에 좋네! 잉 내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왜 왔지! 하튼 삐까번쩍한 호텔도 기억나면서... 그렇게 어울림 광장에서 스탬프찍고, 광나루까지 도착하니 거의 한시간 남짓!  이온음료 절반 마심.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역사길 06코스 (고덕산)


11:34:08~13:16:48 (102:40)

 

광진교를 걷다가 광진교 건너 내려오고서 부터 가방에 가지고 왔던 운동화로 바꾸고 달렸다. 그래도 제법 긴 거리에 암사 IC 부터는 고덕산도 타고, 명일동 앞에까지 오는데 한참 힘드네! 그래도 가져온 이온 음료 한통 다 마시고,

암사역사공원도 아주 좋더라! 구별로 돈이 많으니...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사니 나름 효과적인 행정도 이뤄지고 있음을 느낀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작은 숲길 07코스 (일자산)

13:25:57~14:53:11 (87:14) 

 

이부분은 좀 뛰었다. 시작 부분에 산길도 2계단씩 올랐고, 숨고르기 하면서, 이온음료 절반 시작전에 마시고, 올림픽공원 도착해서 가지고온 이온음료 2개 다 마심. 그런데 3시가 되지 않아 고고 수서역으로. 이 코스는 산도 높지 않아서... 경치는 보이지 않고, 따라 걷기만 했던 것 같다. 거기에 방이 생태보전 지구(여기까지가 7코스)에서 - 올림픽공원까지도 나름 거리가 되어 달렸는데, 3시 전에 도착했다!

 

자연상태 유람길 09코스 (대모·구룡산)

15:37:28~17:39:08(121:40) 

 

수서역 오르는 스템프찍는 곳은 공사중이라 옮겨져 있었다. 모바일QR이 안되어 url만 받아서 기존 입구까지 가서 클릭하니 등록되더라! 그렇게 등록하고 열심히 걷고, 뛰었다. 길이 넓어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고 걸어 아주 좋았다. 역시 강남 쪽은 이런데서 우리 관악과도 차이가 있다. 넓고, 흙으로 아예 평지 처럼 만든 구간도 있어서 정말 편했다. 시간 생각하면서 7km 정도 넘어가니 길이 넓어서 헤매지 않겠단 생각이 들었음. 그렇게 양재쪽으로 나오니 하천길! 이것은 조사안하고 갔기에, 그렇게 달려서 120분에 맞추려고 했는데, 윤봉길 의사와 한 컷 하면서 기록마침을 눌렀어야 했는데... 각설하고 이제 10코스 하나만 걸으면 완보다. 야호! 강남에서 갈아타고 귀가 하니 목표대로 7시 전이라 만족함.

 

 

** 갖지 못한 마음이라 부제를 단 이유는

혼자 무식하게 걷고, 달리며 (5코스에선 등산객과 부대껴서 미안하고 그랬으나, 미안합니다 하면서 급히 내려왔던게 9코스를 걸어서 좋았지만, 5코스에서 아버지가 아이 둘에게 내려가면 뭐 먹을래 하며 1,2,3중에 고르라고 하는데, 이런게 삶일지도! 그렇게 나는 갖지 못하고 산행하면 그냥 혼자 걸으면서...

9코스 마감하는 남2,여1을 보며 남2는 둘다 버전 2.0 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1.0에 도장찍으면서... 답답한 마음에 시간이 어느정도 걸렸냐고 물으니 3시간 정도 걸렸다는 말에. 아 이들은 이야기 하면서 걸었겠지! 나는 산에서 왜 걸으면서 걷지?! 카페에 가면 되는데 하는 생각과 나는 왜 혼자 다니지 하는 생각과 등산 모임에 따라가 나쁜 경험은 하나도 없는데...

 

그렇게 내가 갖지 못한 마음에 대해 ... 생각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