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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워칭 – 트렌드 이론서 본문
트렌드 워칭 : 미래를 읽는 9가지 기술 (2006/12/14)
김경훈 지음 | 한국트렌드연구소 | 2005년 06월 | ISBN 89-954783-4-9
이론적으로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좀더 내공을 쌓기 위해 읽겠지만, 직장인으로선 현업이나 다른 곳에 적용해 보려고 읽지 않을까? 그래도 다행인게 읽지 않고 꽂아둔 책과는 달리 속독으로 읽었던 것에 위안된다. 지하철에서 통독하지 않았다면 정말 진도가 나가지 않을 책이다.
그만큼 축약적이고 논리로 단단히 뭉쳐 있다. 그렇기에 재미없을 수 있다. 얼마나 솔직한 지식인인가! 다시 말해 트렌드에 대한 깊이 낮은 이가 말한다고 볼 수도 있다. ㅋㅋ
1.
작년 7월에 읽었을 땐, 트렌드란 분자를 쪼개버린 느낌을 받았다. 분자를 쪼개 놓으면 그 속성은 하나도 남지 않는 게 아닐까?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한국인 트렌드]를 읽지 않아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이 책은 원자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변화를 이해하기도 힘든 상황에 변화의 흐름을 이야기 한다는 게 애매했다. 하지만 다윈이 말한 살아남는 종은 몸집 크고 강인한 힘을 가진 종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라고 했으니 … …
그런 면에서 어쩌면 트렌드를 안다고 되는 게 아닐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그 트렌드에 적응해서 생존에 도움이 되고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게 오롯한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변화한다는 것을 앎에도 변화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를 줄이는게 트렌드 책을 읽는 이유는 아닐까? 공부 방법론 책을 많이 읽게 된 이유도 그런 것 같다. 방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빠져 허우적 되었다는 것에 후회가 일어났고, 그래서 트렌드도 제대로 알고 적응하자는 맘에 다시금 잡게 된 것일 거다.
2.
다시 보니 저자는 트렌드가 유행/전망과 다르다고 이야기 한다. 미래를 안다는 것과도 차별을 두어야 됨도 알게 된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다음주 [로또 번호]를 아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트렌드는 그것과 다르다.
이 책은 트렌드를 찾다 보니 그 결과물로 [한국인 트렌드]가 나왔고, 계속 연구하다 보니 9가지 적용방법을 발견하게 되어
그것을 이야기 해주고자 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트렌드를 찾아서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의도는 머리말에 잘 나타나 있다.
미래는 여전히 안개 속이지만 모든 미래가 그런 것은 아니다. 수많은 변수들이 시시각각 미래를 바꾸고 불확실하게 만들지만 그 속에도 길은 있고, 원칙이 있다. 세상의 변화는 불확실할 뿐이지 완벽하게 불규칙한 것은 아니다.
현재로부터 미래와 소통하는 법, 나는 그 길이 ‘트렌드의 발견’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머리말
사회학자 들이 읽는다면 조사 방법론을 한 분야에 맞게 특화 시켜 둔 것으로 봐도 되겠다 싶다.
역시 흐름이 양극화, 링크, 인구통계 변화, 롱테일 등등 몇가지 현상을 통해 잡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론서를 보고 났으니 [세계는 평평하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어보자.
줄긋기
트렌드란? 특정한 시점에 징후로 출발하되, 다양한 사회문화적 영역에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얻어 5년 이상의 시간적 주기를 가지고 필연적인 변화를 촉발하게 되는 사회문화 현상-p25
유행의 가장 결정적인 약점은 그 ‘예측 불가능성’ -p30
=> 트렌드와 유행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 유행은 만들어 가야 된다. 트렌드도 그래야 되지 않을까?
상식적인 전망을 트렌드로 오해-p33
우리가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를 앞두고 어떤 대처를 하고자 한다면 트렌드 예측과는 별도로 시나리오 플래닝이라고 부르는 마케팅 예측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옳다.-p36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래 시나리오] 에서 플래닝 기법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인가?
‘트렌드 인프라’는 트렌드가 성장하는 데 텃밭이 되는 심리적.사회적 배경에 대해 임의적으로 붙인 말이다. 인프라(infra)는 원래 경제활동의 기반이 되는 사회적 생산시설이라는 뜻이다.-p70
트렌드 워칭은 발견할 수 있는 미래다.-p78
생태계: 어떤 지역의 생물 공동체와 이것을 유지하고 있는 무기적 환경이 종합된 물질계 또는 기능계-p84
=> 소프트웨어 쪽에서 ecosystem을 이야기 하는데 우연일까?
같은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식물들의 변화현상을 천이라고 한다.-p88
=> 장하준 교수가 [사다리 걷어차기]의 단서로도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트렌드 워칭을 하려면 그 이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p150
실제로 [How Customers Think]의 저자 제럴드 잘트먼 하버드(마음/뇌/행동 연구소 소장)는 소비자들의 사고 중 95%는 무의식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p166
욕망은 대상을 직접 소유할 수 없으므로 중개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한다. -p172
=> 처음 들어보는 것이라 캡쳐했다.
한국인은 집단적 가치를 버리고 개인화되고 있는 중이다. 사실 개인화는 전 세계적인 메가트렌드다.-p224
저렴한 멋이란 명품이면서 가격도 저렴한 상품이다.-p244
=> 양극화의 역트렌드, 트렌드 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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