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o@fEELING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문제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본문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014/09/11)
장 지글러 지음/유영미 옮김/해제 우석훈/부록 주경복|갈라파고스|1판33쇄2011.7.201판1쇄2007.3.7
불편하지만 읽기 전에 알아야 할 현실 혹은 알고 있는 현실]
- 원래 책은 2000년도에 나왔고, 우리나라엔 2007년에 1쇄판이 나옴
- 못먹어 죽는 사람이 있다.-> 많다 -> 엄청나게 많다.
- 통계는 모르지만, 숫자를 따지고 싶지 않다. 다만, 매년 생산하는 농작물로 전 세계인이 먹고도 남는다는 것은 직감으로 알수 있을 것이다.
- 털없는 원숭이를 통해 인간도 동물이란 사실을 인식해야 되는데 그것은 외면하면서, 맬서스의 인구론이 회자되고 그가 주장한 도태이론은 잘 받아들여지는 현실. 남아메리카의 인디오를 사람으로 생각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도 비극적이지만... 그런 현실적 괴리에서 기아 문제가 출발했음도 알아야 둘 것.
- 모든 통계는 지나간 통계란 대안 모색 혹은 사회학적인 현상 분석에 의미가 있을 뿐... 2014년 수치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것.
-[10억 명, 어느날] 이란 중립적이지 않고, 대안 제시도 없지만 이 책보다 짧지만 제대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 책을 보는 것도 좋겠다. 위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 책 내용 미리보기를 해보시면 이해가 되실 듯.
- "사람은 밥만 먹고 살수 없다"고 주장하게 된 첫 나라는 어쩌면 '대한민국'이 처음 일 수 있다. 일본을 제외하면 말이지!
짧지만 강한 요약]
- 판매량의 60%이상은 표지 때문일 수 있다.
- 시사적인 책이 이렇게 오래되었는데도 2판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원서는 나왔을 수도...)
- 읽기에 적응 못하는 사람도 적응할 수 있는 적은 분량
- 내용은 산만하게 보이나, 기아 현실을 나열하는데 그 부분도 구조적, 경제적 기아 등등 구별감 들도록 3~4페이지의 작은 꼭지로 설명한다. 그런 후에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저자의 대안과 정리. 그리고 본래 책에 들어간 내용인지 모르겠는데, 부록으로 그 주 원인으로 신자유주의를 말하고 주경복씨가 말하는 방향을 설명하는 것으로 끝.
- 저자가 생각하는 해결책 '인도적 지원 효율화','원조보다 개혁이 먼저', '인프라 정비' (여러 도서요약책을 읽어보는데 이 세 주장을 적어둔 글은 정말 적었다. 정말 제대로 책을 읽었는지 아쉽더라. 리포터를 받는 교수라면 분명 제대로 읽지 않았을 학생을 가려되는데 최고의 키워드가 아닐까?!
- 책 읽고 퀴즈 처럼 확인할 수 있는 flash card 가 있어서 연결해봄. http://quizlet.com/24322555/flash-cards/original
개인차가 있을지 모를 느낌]
1)기억에 남는 사람은 부르키나파소의 상카라이다. 박정희와 연결되기도 하겠고, 어떤 면에선 이 사람도 박정희도 일찍 죽었기에 엉망이 되지 않고 추모한 국민이 있는게 아닐까! 상카라가 체 게베라를 언급했다는 대목에서 안타깝더라!
2)아프리카 대륙하면 떠오르는 것이 비극은 끝없이 반복되었다.
3)주경복씨의 부록을 읽으니 신자유 = 방종 이런 수식이 만들어졌다. 신자유주의의 자유가 의미하는 건 책임이 따르지 않는 자유, 방종을 의미한다.
4)조금은 황당하겠지만 여러 책과 더불어 나만의 결론은 아프리카의 빈곤은 유럽대륙의 [사다리걷어차기]가 가장 큰 이유이다. 부언해보면, 아시아와 인도의 추격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신들 보다 빨리 잘살게 되는 아시아를 보면서 겁먹었겠지! 그렇기에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만은 경제발전을 해서 유럽보다 더 잘살게 되는걸 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낸 시스템이 금융자본주의라 나는 주장한다.
상세한 이유를 번호를 매겨 적어보면 첫째 생각도 못했던 미국이 강대국이 된 것과 서양 문물 수입이 빨랐던 일본 때문(?)인지 중국,한국,대만,싱가폴 이런 나라들이 중진국 이상의 성공(1차,2차대전때 승전국이 된 미국, 베트남 전쟁, 한국전쟁)을 거둔게 한 이유가 되었다고 본다. 둘째로 인도는 전체가 영어를 사용하기에 사다리를 밀 수 없었고, 인도 자체가 하나의 인류로 봐도 될 정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것도 한 이유가 되겠다. 세째로 아프리카가 유럽과 가깝기 때문에 이집트 역사를 봐도 드는 생각이 식량기지化가 되어버린 사실이다. 그렇게 직설적 지배는 아프리카 대륙이었고, 천주교를 통한 간접적이지만 강했던 아메리카의 지배는 정말 무섭도록 잔인했고, 이민간 세력의 인디언과의 전쟁을 통한 몰살은 정말 비참할 뿐이다.
이렇게 나는 세계사를 이해했다. 그렇게 조금씩 알다보면 이상하게 유럽의 역사를 알고 싶어진다. 하지만 자신의 역사학자가 아니라면 빠지는 것은 비추천한다. 대신 우리나라 사람이면 오히려 조선역사만 가볍게 다뤄봐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강력한 중국이 자리해 생긴 역사의 특징과 독일을 주축으로 고만고만한 나라가 많아 전쟁이 많았던 유럽적 특징은 분명 있다는 정도로 끝. 그렇게 복잡한 것 같지만, 왕과 귀족의 역사가 되어버린 유럽 역사는 알 필요가 없다. 조선 500년 이씨 역사만으로 한참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데 유럽의 무식한 역사를 전공도 아니면서 취미로 알아가기엔 ㅋ 그것보다 오히려 몇 가문을 중심으로 자본이 어디에 집중해 있는지를 보는 방법으로 볼까 생각중이다. 다만, 스코틀랜드가 독립한다면 '북아일랜드'의 역사는 좀 정확히 알아보고 싶다. 독립안한다면 궁금해도 넘어갈것이고... (정말 주관적이군, 기아 책에 말이지...)
5)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저자는 10억 명, 어느날처럼 이야기 주제도 광범위할 뿐이 아니라 저자의 결론 또한 부정적이거나 이상하기까지한 유머로 결론 내리는 책보단, 기아란 문제에 한정지어 설명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3가지 대안을 제시한 것은 정말 좋은 책이고 사람들이 많이 읽게 된 이유인 것이다. 그렇다. 반에50등하는 학생이 1등을 하기 위해선 우선 40등 하는 법을 배워야 되고, 그럴려면 우선 그런 과정에서 의자에 앉아 버티는 시간을 늘여야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다른 후기를 보니 그냥 간략하게 굶어 죽어가는 인간이 있는데 그 사실에 대한 감정 소비 밖에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
6) 크로이츠 펠트 야코프 병이 연결되었다. 자국민 건강 문제이기도 하지만, 자본주의 병폐와 연결되어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인데 우리나라는 하나의 관점에서만 보고 대처한 MB 정부의 예의 없음 정말이지... 답답했었다.
줄긋기
브라질의 조슈에 데 카스트로(전 FAO 이사회의장)는 1952년에 이미 자신의 유명한 저서 기아의 지리학에서 이 '금기시되는 기아'를 언급했지. 그의 설명은 무척 흥미로워. 사람들이 기아이 실태를 아는 것을 대단히 부끄럽게 여긴다는 것야-82
기아의 실태를 조금은 덜 심각하게 보거나 약간의 낙관주의를 확산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어-84
'프랑스 혁명의 대천사'라 불리는 혁명가 생쥐스트(1767~1794)는 1794년 테르미도르9일, 파리에서 처형되기 전날 밤에 마지막으로 재판관 앞에 나아가 "민중과 그 적들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있는 것은 오직 칼뿐이다"라고 외쳤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 유통된 금융자본은 이 해에 전 세계적으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보다 63배나 더 많았다.
"그들은 모든 꽃들을 꺾어버릴 수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171 파블로 네루다
'感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폴리글랏 프로그래밍 - 컴퓨터 언어 선택? (0) | 2014.09.19 |
---|---|
읽고 쓰기의 달인 - 훈련으로 가능? (0) | 2014.09.17 |
OBS 창사특집 타큐멘터리 新열하일기 (3부작) (0) | 2014.09.08 |
EIDF 2014 11회 다큐, 희망을 말하다. (03) (0) | 2014.09.07 |
KBS 인간극장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0) | 2014.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