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o@fEELING
시의 힘 - 엄청난 무게 하지만 가벼운 나! 본문
시의 힘 時の力 SHi no chikara (2016/01/07)
서경식 지음/서경혜 옮김 | 현암사 | 초판2쇄 2015.7.23 초판1쇄 2015.7.5
답을 내야만 하고 그러면 알 게 되면 행복할까? 지금까지 기울여 왔던 삶의 방식이었다! 아픈 것 때문에 모든 담론이 거대해 보이고(내 문제가 아니다로 가름해버리고), 좁고 편협한 나를 인식(정) 할 수밖에...
저자의 전작을 몇 권 읽었지만 자주 잊고, 왜곡해 기억한 부분을 이번 독서 덕에 온전히 다시금 되새김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와 "별헤는 밤"을 정말 오랜만에 손으로 써보다! 잉 시인이 1945년 2월에 옥사! 8월의 해방을 보았다면 좋았을텐데...
인터넷에서 읽은 글, "사람들은 ...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해치고, 질병을 얻는다. 그리고 병을 고치기 위해 빚쟁이가 된다." 이런 글이 좀더 몰입되는 건, 태어나 3차 병원을 처음 가서 그런 것 같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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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나의 서양 미술 순례"를 읽은 나는 연민이란 감정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게 아닐까!...
"얄따란 시집 한 권을 손에 들고 그 무게에 절절맨다"로 시작하는데,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라는 하는" 으로 이어지는데... 아주 무겁더라! 그것 만으로 한참을 생각에 생각을 하다...
지금 일본에 관해선, 위안부 할머니(소녀상)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요구에 그렇게 하찮게 반응하는게 이런 일본성 때문일지 모른다! 지진 많은 섬나라로 기일게 보는 법을 몰라 그런 건 아닐까? 인간의 실수는 자연의 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 주장하는 것 같다!
장인의 나라라는 건, 기술 우위에서 수출하기 위한 정답을 미리 알았기에 그랬지 않았을까? 시간'만'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물론 메이지 유신으로 그 경험으로 체득해서 그랬겠지! (일본 역사를 모르니 헛소릴 수 있다)
독일이 유태인에 대해 지속적인 사과를 하는 건, 부정적으로 보면, 국토 복속이 무의미한 시대(유로 시대)이고, 유태인의 힘을 알고, 큰 땅(국토)을 가지고 재기할 수 있어... 물론, 사과 노력과 통일 비사를 보면 이런 편협적인 시각을 갖기 힘들지만... 한국이 일본보다 힘쎘다면 사과 안하는 저런 행동은 하지 않았았을텐데... 하는 너무나 너무나 개인적인 편협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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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튼 "미래 지향"에 매여 그렇다 싶기도 했지만, "사다리 걷어 차기"를 통해 먼저 시작한 곳이 언제나 앞서나간다! 당연한
진리(변할 수 있지만) 때문은 아닌지...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도약했다는데 그것도 지금으로 봐선 아닌 것 같고... 그냥
"기득권이 쎄다"가 진리! 물론 빙하기 같은 천지개벽으로 모두 같은 선에서 출발하게 되면 restart 정도...
그
렇게 발산을 다잡고, 다시 읽기 시작한 같은 페이지 아래에 "쓰나미에 휩쓸려. 한밤중의 바다를 열다섯 시간, 떠다녔던 열 여섯 살
소녀의./임야에 떠밀려가는 바다의 무명(無明)을 생각한다"를 읽다가 세월호가 연결됐다. 또 그렇게 한참 멈췄다. 2011. 3.
11 동일본 대지진 이라... 후쿠시마로 치환된 편협에선 벗어났다! 그들 중에 참 괴로워하고 힘겨워하겠구나! "6장 '증언
불가능성'의 현재"에서 말한 것 처럼 역지사지는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가능하게 한... 그렇게 미국 911과 일본
311과 한국 0416을 연결해봤다. 물론 마지막 숫자에 분노하게 되는 건... 모국의 해경과 해군, 정부의 무책임과 기록을
지워버리는, 그 집단(공무원 집단)때문이지만!
앗 이제야 봤다. 부제 "절망의 시대, 시는 어떻게 인간을 구원하는가"에서 100년만에 죽든지, 150년만에 죽든지 죽는 것이 정해진 인간 동물로서 try 해보잔 결말을 예상 할 수있다.
"너는 티끌이니"
사이토 미쓰구 로 시로 질문 한 뒤 자신의 살아온 시간을 우선 풀어 낸다. 여러 책보다 좀더 숫자가 많이 언급된, 객관적이며,
가족사를 그리고 한글 시를 번역된 일본어로 접하면서 느낀 감정과 한글을 배우며 느낀 실재 감정들... 유년기 몇 편의 시를 통해
당시 감정이입도 해봤다. "나의 서양 미술 순례"가 계기가 되어 현재를 살게 되었는지 몰랐다. "소년의 눈물"도 대충 읽은 것
같고,,, 그의 다른 책도 읽었는데, 가물하지만 그래도 이 책 덕분에 최신 updated. 서승 옥중 19년(1999), 서준식
옥중 1971-1988 (2015)를 알았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책이기도 했다. 놀랐다
저자가 60대 란다! 아! 이제 거의 절반이다 싶은 중년이된, 참 오래 전에 책이었구나! 블로그를 뒤지니 저자의 첫 책을
2002년에 읽었으니, 벌써 14년 전이구만! 40대 후반의 글에 비해 정갈한 느낌을 받았다. 아니면, 내가 좀 무디어 졌는지도!
하지만 오기순 어머니를 통해 울 엄마를 생각해보며 "이번 설에 가면 엄마 정말 고맙습니다"란 말을 꼭 해야지!
그 렇게 가족사와 시와 일본과 그렇게 그렇게 읽었다! 또한 애국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렇게 일본의 징후를 몰랐는데 2012년 부터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니.... 후쿠시마를 통한, 홀로코스트를 통한 역지사지의 불가능에 공감이다. 전산에서도 temp 변수 없이는 치환되지 못하니!
"산다는 것"를 쓴 이시가키린 시인의 시 좋다. 혼자 살수 없는 인간! 이 결론이지 않을까! 함께 노력하며 살아가야 된다는... 희망은 없지만 걷는 수밖에 없다는, 길을 따르는게 아니라, 길을 내며 가야 된다는... ...
산다는 것 이시가키린
안 먹고는 살 수가 없다.
밥을
푸성귀를
고기를
공기를
빛을
물을
부모를
형제를
스승을
돈도 마음도
안 먹고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부풀어 오른 배를 안고
입을 닦으면
주방에 널려 있는
당근 조리
닭 뼈다귀
아버지 창자
마흔살 해질녘
내 눈에 처음으로 넘치는 짐승의 눈물
손으로 써보고, 혼자일 수 없는 인간 삶에 개공감하면서 ... 읽혔으면 해서 발췌함!
줄긋기
일본에서는 헌법 제9조의 폐지를 노리는 세력이 정권을 획득할 참이다.-89
코코아 한 슨푼 이시카와 다쿠보쿠 의 테러리스트에 대한 시가 있었군! -94
희망은 없지만 걷는 수밖에 없다.-109 루쉰의 이야기를 저자식으로 이해하면서 쓴 문구.
형들이 투옥되고 나서 어머니는 혼자 글자 연습을 시작했다.-174
부모님이 일본 군국주의에 대해 소극적 반항, 이른바 불복종을 실행할 수 있던 이유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187 => 선후의 문장을 알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듯. 난 "학습된 무기력"이 연결되더라!
프리모 레비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의 '결론'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개인적 경험을 넘어 집단적, 근본적으로 중요하고 예기치 못한 사건의 증인이었다.
정말 아무도 예기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중략) 사건은 일어났고 따라서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이다.
-225 => 안네 영국 드라마를 다운 받아 보려고 둔 이유는 영어훈련 때문인데 이 책 읽고 나니 ... 아흐. 안네의 일기의 안네가 잡혀 수용소에 갔다는 건 이제야 알았다.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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