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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 - 드러내지 않는 분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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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 - 드러내지 않는 분노

1incompany 2014. 8. 5. 14:49

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2014/08/05)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엄지영 옮김|열린책들 | 2012.11.10


서서 홍세화씨의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을 앞부분을 읽고 있었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가 아주 좋았기에, 특히 문체가 아주 마음에 들어었는데, 이렇게 뒤늦게서야 저자 다른 책을 읽어볼 생각을 했는지- 그만큼 사는게 바빴다는 것일까 - 역시 도서관에 가니 이런 좋은 책을 우연을 가장해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술술 읽는데 앞 책꽂이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책이다. 홍씨는 23년만의 귀향과 부채감과 그렇게 힘든 시기에 정당 대표도 하셨고, 루이스 세풀베다는 14년간의 망명 생활을 접고 1991년에서 쓴 글들인데,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사회생활에 분노하고 그리고 분노하는 그의 글, 그렇게 두권을 함께 읽게 되었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1989)는 재미있게 읽었지! 거기에 자연에 대한 어떤(?) 것을 느끼게 해준, 그런데 이 책은 소설이 아닌  산문집이었다. 무지했던게, 페루에 살았지만, 칠레는 가고 싶지 않았고, 안갔고, 하지만 이렇게 "카더라 통신"을 통해 알아가는 것 같다. 남미에 대한 역사(이야기)는 정말 원주민, 메스티조 그리고 점령자의 시선에 따라 정말 다르기에... 거기엔 36년이 아닌 200~300여 년 이상이 시간을 식민지로 있었다는 건 정말 다른 다른 그 무엇이 있겠지만! 뭐 우리도 친일파에 놀아나는 현실을 보면 남미는 정말 다르게 다르게 봐야겠지! 훨씬 더 긴 기간이었기에 정체성은 정말 모르겠다! 그렇기에 시몬 볼리바르 책 부터 하나씩 알게될 때마다 가진 생각자체가 전부 변하는 혁명적으로 달라진다.




스물다섯 편 중 첫 꼭지 "아이들의 사진에 남겨진 빈자리:르포"는 단편소설, 그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 전부터 읽고 있는 김근태씨의 '희망이 세다'를 느리게 느리게 읽고 있는 나로선, 우선 이 책부터 읽기로 했다.


저자는 1949년생이고, 김근태씨는 1947년생이었다. 홍세화씨는 김근태씨와 동갑내기였다.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때 시대상황도 생각해보면서 읽으려고 확인했을 뿐이다. 물론 나이는 중요하지 않지만 시간은, 순간이 아닌 기간(범위)의 의미에서 시간은 정말 ...



2009년 1월 30일부터 칠레에서 보낸 일주일 에서는 친구들과 만나 생일 파티를 하면서도 그 독재 때 있었던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하지만 마지막에 <잊지 말라, 용서하지도 말라>란 그런 순일한 구호에 ..


여기서 폭군은 칠레의 독재자인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15-2006>를 말한다. 그는 1973년 군사 쿠데타를 통해 아옌데이 인민 전선 정부를 전복하고 권력을 잡아 1990년까지 독재자로 군림했다. 1988년 총선에서 패한 뒤, 1990년 민간 정부에 대통령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과거 헌법에 보장된 권리에 따라 1998년까지 군 총사령관과 경찰 총수의 자리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종신 상원 의원 자격을 얻기도 하는 등, 민주주의로의 이행 과정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2004년 인권 유린 및 탈세, 국고 횡령, 불법 비자금 축적 등의 혐의로 가택 연금 판결을 받은 이후, 2006년 12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p10

위와 같은 배경을 알고 읽으면 되겠다. 니카라과


[친구가 된 노인]에서 [연애 소설 읽는 노인]에 대해 이야기 해줬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 자세한 줄거리가 떠오르지 않는데도, 지겹지 않게 술술 읽는 건 허세에 쩔어서 그런걸까?


[62페이지짜리 사탕] 낭만의 시절도 있었군!


1979년 7월 19일 니카라과 이야기는... 저자가 행동했던, 그리고 한번의 성공이 영원한 성공일 수는 없었다는 하지만 기억하는 행진desfile에 관한 이야기였다.


감히 스물다섯 편의 글 중 몇몇의 글에선 드러내지 않는, 묻어난 그 분노가, 스테판 에셀씨가 말한, 있었다. 그렇다. 분노 자체만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나, 그래도 느낄 수 있으니... ...


[줄긋기]

가끔 <나는 기자예요>라고 말할 때 나는 속으로 <나는 최후의 모히칸족이오>하고 외치곤 한다.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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