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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기술-배운다는 것은

1incompany 2014. 8. 19. 23:57

독학의 기술 (2014/08/19)
가토 히데토시 지음/한혜정 옮김 | 문예출판사 | 초판 2011.3.30

 

제목이 땡기게 했다. 그러나 ...

 

1. 스스로 공부하는 자, 인생을 바꾼다. -> 책, 멘토, 정보의 질

=> 이런 제목을 조금만 바꾸면 제목이 가지는 허구성을 발견한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인생을 바꾸지 못하는가? 그런 경우도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특히나 우연의 힘을 알고 있는 난...

 

제인구달이 독학의 천재로 보여지는건 ... 이런 아이러니가 있다. 제인구달을 읽었고, 그 책을 통해 동물을 좋아하는, 그것을 타고난 사람이란 것을 안다면 독학의 천재라 부르는 건 약간은 맞지 않는단 생각이 들면서... 침팬지 연구의 체계를 그녀가 만들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말이지... 천재란 단어를 가볍게 한다면 인정해야겠지!

 

일본의 박물학자 미나카타 쿠마구스란 사람을 이야기하던데... 이사람은 천재더만 그냥 듣고 40권의 책을 다시 적을 수 있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독학의 모델이 되는 것도 영 몰입을 방해했다.

 

그러나 따지기가 아니라 일본 책인데 마음에 드는 건 행동지향적, 정리된 문장이 아니라 정리되지 못한(?) 사색적 문장이었다. 이런 일본책도 있구나 하면서 그런 재미로 집중했다.

 

잉 파운데이션에서 이야기 되는 역사 심리학이 있다는 것인가?

"일반적으로 사회가 생생하고 활기가 넘칠 때는 반드시 그에 병행 또는 선행하여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강한 달성동기achieving motivation를 표출하는 시기가 있었다"라고 하는 일종의 역사 심리학이다.-40

 

2. 폭넓은 교양이 창조성을 이끈다. ->교양 : 책읽기와 비슷한 그 무엇, 케이코고토(취미공부), why에서 시작,

교양이 창조성을 이끌 수도 있겠다만 저자가 말하는 교양에 대한 생각들은 어떤 면에선 잔소리로 들렸다. 삼국지를 언급하는데...

티코피아란 사회를 이야기 했다. 그렇게 살자는 이야기 인지... 생존만 본다면 좋겠으나, 자고 먹고 싸고 자고 먹고 싸고 말고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사회가 아닐까? 참고: http://goo.gl/Ix6wNb

 

 

3.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사고하라.-> 진로,시험,전공(하인리히 슐더만),외국어(자신 표현하기), 유학,여행

키워드로 정리해봤는데 좋다. 독서법에 추가해봐야지!

 

다만 제목이 밝히는 독학의 기술이란게 "독학"이란 한정적 의미보다는 학교 사회가 주는 편이성이 학습자의 자발성을 상실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자발성과 주체성을 가지길 바라는 뜻으로 쓴 책이었다.

 

살면서 학습(훈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후기에 보니 아흐 1975년 2월15일 출간된 책이었다. 잡지 연재한 글을 <배움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라>라는 제목을 간행한 책이었다. 글 하나하나가 마감은 잘 되던데, 제목과 관련 없어 보였던 이유를 이해하고 나서 별을 2개에서 5개로 고쳤다. 글 하나 하나가 가지는 진부함도 있지만, 1975년에 쓴 글이지만 지금 읽어도 구식이란 느낌은 없었고, 그냥 권학 컬럼 정도로 읽으면 무난했기에, 거기에 번역서가 가지는 고민을 나름 출판사가 책소개와 사이트 소개로 노력한점도 포함해서...

 

지쿠마 문고판 후기에 보니 "학교는 필요없다"란 말을 할 정도로 배움의 주체성, 자발성 그런 것을 독학력이란 일본단어를 만들었다는 히스토리가 있었다. 앞에 언급한대로 이런 식의 책도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일본 자기계발서나 실용서만 읽어서 이런 류의 책은 없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선생들이 쓰는 내용이나 비슷했다. 그렇다 비슷한 글은 번역할 필요가 없었겠지!

 

 "당신의 독학을 도와줄 좋은 책"이란 꼭지 끝날 때마다 있었는데, 우리나라 도서만 있어서 적다가 포기했다. 일본원서 방식을 모방했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미국 아마존에가서 정말 궁금하면 온라인 영어사전을 통해 해석이 가능한데, 이런 일본어는 문외한 이라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는게 아쉽다. 우리나라에 산다면 구사는 못해도, 중국어, 일본어 알파벳 정도 읽는 정도는 해야 되는데 말이지... 쓰지 못하더라도 아흐... 배움이 좁다는 것만 느낄 따름이고, 한편으론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오기만 남아 있을 뿐이다.

 

다케우치 요란 분의 책 해설 "자기자력의 연구"란 부분도 있다. 저자가 꽤 유명하신 분인 것 같다. 저자와의 에피소드도 있었다. 전공투(일본 대학가의 투쟁이 강화된 1967.10~72년 2월) 때 대학이 아닌 근처 에서 수업을 진행했다는 이야기였다.

 

독학을 도와줄 강좌들 (번역서의 잇점이 고스란히 있는 우리나라 온라인 주소 소개)

 

 

줄긋기

일반 시민을 위한 공개강좌 extension course-35

의욕은 사람을 변화시킨다.-39

한 사람이 평생 동안 읽을 수 있는 책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56

출판publication 이 public에서 온 단어?!

유네스코는 1976년 총회에서 '평생에 걸친 계속적인 교육 continuous life-long education이라는 개념을 제창했다.-87

철학자 존 듀이는 "문제 해결problem solving이라는 사고방식을 교육에 도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문제 해결보다는 문제 만들기problem making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즉 스스로 무엇이 문제인가 하고 문제점을 명확히 밝히면, 대체 어째서 그렇게 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일어나게 되고, 뒤이어 그럼 과연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150

이미 쇼와 시대1926~1989초부터 지식인들의 실업이 시작되어 '대학은 나왔지만 백수'인 경우가 늘어갔다. -195

일본의 학문과 교육은 좀 더 외부를 향해 열려야 하고 유동적이어야 한다.-234

강석講釋 - 선생의 수업

윤독 輪讀- 여러 사람이 순서대로 한 권의 책을 읽고 해석, 연구하는 수업 방식

회독 會讀- 학생들이 모여서 독서하고 해석, 연구하는 공부방법

학교 교육이 지나치게 과잉 친절해진 탓이 아닐까. 학교화 사회이기에 더욱 '독학'이라는 자기 교육이 중요하다-252

 

언급도서

데이비드 맥크릴랜드- 달성 동기

후쿠자와 유키치-학문의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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