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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죽음 본문

To World (output)/정치=내(가산)역사

갑작스런 죽음

julio22 2025. 2. 23. 23:17

나는 어떻게 하다보니 죽음에 관한 책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했다. 중2때 아버지가 교육가셔서 바로 쓰러지셨고 그렇게 알게 된 죽음은, 그때는 어리다 생각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어렸고, 지금도 철부지였다고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내가 미숙한 사람인 것을 알고 있을 때 였고,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아버지 죽음은 그냥 잊었던 것 같고, 부재의 고통은 어머니가 있어 그런지 몰랐던 것 같다. 그런데 형의 쓰러졌다는 소식을 막내 이모 전화로 듣고는, 그때는 또 프젝 마지막이라 이틀이나 있다가 내려갔다. 그때도 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와 식물인간이란 생각까지 하고 있었음에도... 그래서 조금은 알게 된 것이 제목 처럼 "갑작스런 죽음"은 남은 사람이 참 힘들다는 것이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철부지로 살아간다면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다.

 

한번의 일깨움은 일을 그만두고 내려와서, 작년은 아예 일하지 않았던 시기가 되어 버렸고, 예전 처럼 일을 하고 싶을 때도 일자리가 없어 힘들었다면, 이제는 그 반대의 상황이라는 것이....거기다, 일에 대한 내 생각(고상하게 말하면 철학)도 부재였고, 그냥 밥벌이에 통장에 돈이 쌓이고, chatGPT 나타나서 도움을 조금 받아보면서, 스트레스 없이 일할 수 있겠다는 여러 생각 속에, 운좋게 멘토가 있어 한달에 한번 이발하면서 좋은 이야기고 듣고, 하면서, 살고 있음에, 그렇게 나름 행복 속에서 길들여져 있다가...

 

사색할 시간이 있음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어제 외운 adversity (단어 뜻이 웃긴게 불운이란 뜻만 있는게 아니라 역경이란 뜻도 가지고 있는 것)를 되뇌여 보다가 잊지 않으려고 lucky and adversity로 외우고 있는데,

 

그러는 중에 오늘은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x2xmg0jm05o

 

12.29 여객기 참사 그 후… 홀로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BBC News 코리아

12.29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50일이 넘었다. 그동안 유가족들은 무안 공항에서 함께 설날을 보내고, 49재를 지내며 먼저 떠나보낸 가족들을 추모했다.

www.bbc.com

이 기사를 보면서 공감할 수 밖에 없음이다!

 

모든 것에 길들여져 살아갈 수 있지만, 그 생각 안에 갇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지금엔... ... ... 그래도 한발씩 나아가자고 어제까지 9일째 하루 단어40개씩 외우고 있는데 말이지! 독신에 어머님이 정정 하셔서 그렇게 놓지않고 지내고는 있지만! 참으로... 왜 산으로 들어가 중이 되는 사람이 있는지도 이해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