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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 결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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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 결혼

julio22 2005. 4. 10. 23:34

그 남자네 집 (2005/04/10)
박완서 저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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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2)

읽은 기억만 가지고 있다. 오기사님 내용 정리하다, 한비야씨와 연결되어 이렇게 정리중! 그리고 화가 박수근씨 부인의 책 처음에 있는 글 정도가 전부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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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0)


EBS 방송에서도 박완서를 다루고 있는 걸 보았고, 로맨스를 싫어 하지 않기에 저녁 집오는 길에 900원에 빌렸다. 본래 가격 9,000원이라는데 요새 이야기 책을 그렇게 비싸게 팔다니 하는 생각도 해보기도 하고, 출판사 차리는게 꿈인 나에겐 경제성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여하튼 은희경의 마이너리그를 읽을 때 쓴 서두 처럼 처음으로 박완서(할머니)의 글을 읽다. 그것도 소설 읽기를 한참 하지 않다가...


마지막에 춘희가 전화로 이야기 하는 대목을 보니 조정래의 아리랑 읽었을때, 쉬리에서 마지막 독백을 생각케 했다.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되는데 무던한 무던한 이야기 였다는 생각이든다.


이나영이 출연한 영하 두편을 보았는데 그중 하나인 "아는 여자"는 예전에 보았지만, 제대로 다시 보고 싶어 ...... 거기에 독백으로 하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가 왠지 그남자네 집에서 화자가 이야기하는 것과 별다르지 않는 느낌도 들긴했다. 보여지고 들려지는 것으로 느끼는 것.


거기에 서울 토박이(아닌지도 모를 일이다.)로서의 50-60대 삶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과 지금의 할머니 세대와 예전에 내가 느끼는 할머니 세대 ... 1900년 초반의 할머니와 1940-50년대(아버지세대)의 할머니의 간극도 느끼게 해주었다.


그것으로 足한다. 혹시나한 첫사랑이야기보단 시댁의 먹거리 요리에 대해 ... 적는 부분이 한참 머리속에 머무르고 있는 걸 보았다. 거기에 색다른 점은 50-60년대를 처절히 살기보단 사적인 새로운 경험들이 나타나있기때문이지 않을까?


틀린 예단일 수 있다. 박완서의 소설을 처음 읽었기에 ... 끝부분에 등장한 고민한 흔적을 좀 다른 시각으로 느꼈을지도... 인터넷은 모든 정보를 보고 싶으면 찾을 수 있지만 판단은 사람에게로 넘긴다. 박완서에 대해 서핑을 하려다. 거기까지는 마음이 이끌어지지 않네.


하여튼 한비야의 글에서도 박완서란 단어를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에궁. 이야기 하고 싶은 건 이런게 아닌데 그냥 소설 한권 읽었다는 느낌외에 우리의 근대사적인 면과 생활적인 면을 좀더 알아갔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다는 것이 내가 말하고픈 것이었다.


다행히 오늘은 2시간 정도 시간내서, 밤 늦게 두어 번 몇 페이지 읽은 사일 간의 경험은 표지의 제목 폰트가 마음에 든다는 것과 음...이란 의성어 정도랄까!


갑자기 왜 설겆이 이야긴 하나도 없는걸까 의문이 생긴다.


줄긋기
실컷 젊음을 낭비하려무나. 넘칠 때 낭비하는 건 죄가 아니라 미덕이다.

미군부대에서 비교적 넉넉하게 받은 월급과 부수입을 안 쓰고 모았다가
나를 싸데려오다시피한 희떠운 결혼식에 다 써버렸다는 데 어쩔 것인가 - 125
- 결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