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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다르다고만 하지말라! 알아야 한다. 소심심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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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다르다고만 하지말라! 알아야 한다. 소심심고

1incompany 2008. 4. 22. 13:58

생각의 지도The Geography of thought(2008/04/22)
리처드 니스벳 지음/최인철 옮김| 김영사 | ISBN 89-349-1448-4 03300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선택했다.  쉬이 읽혀질 것 같지 않아 한참 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최인철 교수의 세미나를 우연히 듣고, 내 손에서 쉽게 읽혀지더라!  정말 간결하면서 쉬운 책! 어렵게 접근하면 안되는 책!

지하철에서 시작했는데, [화성남자, 금성여자] 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제대로 인정하게 해주었다면,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의 사고 차이를 쉬운 예화로 잘 설명 해주고 있다.  물론, 심리학의 자의적인 해석이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부분도 제법 있다. 담론의 시작은 단순하나, 거기에 확장될 이야기가 많겠다 싶다. 새로운 연구가 시작될 씨앗 같은 책이란 느낌도 받았다.

읽는 것과 정리는 또 다르다. 그랬기에 한참을 또 미루다 우연히 EBS에서 [4/21(월)-22(화) EBS  다큐 프라임 동과서 1편, 2편]을 보고 재빠르게 다시 읽고  정리해 보았다. 정리라 해봤자, 이렇게 블로그질 하는 것 외엔 없지만.

사족] 동양과 서양이란 용어 한계를 서문에서 잘 풀이해 두었다. 동아시아 문화를 획일적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유럽 문화를 제외한 개념이 아닌 그냥 요즘 미국인과 중국/일본/한국의 문화권을 대칭적으로 구분 서술한다고 되어 있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될 부분이다. 대충 읽고, 서양/동양의 이중잣대로 본다고 평하진 말았음 하는 마음에 사족을 달아 보다.

홍콩 사람들은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의 문화적.언어적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결국 홍콩에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특성이 공존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홍콩 사람들은 '동양 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보게 되면 동양식으로 사고하고, '서양 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보면 서양식으로 사고하게 된다고 한다.-p115
=> 이처럼 흥미로운 주제가 많다.
문화가 서로 다르다고 해서 하나의 표정을 놓고 서로 다른 감정을 떠 올리는 경우는 없었다.-p040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가져온 구절이다. 이것과 연결지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름에 따라 통합적일 수도 있고, 대립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분법을 넘어서]를 통해 시간 또한 ... ... 

최인철 교수의 역자후기가 정말 제대로된 요약이다.

목차
1. 동양의 도와 서양의 삼단논법/고대 그리스와 중국의 철학,과학 그리고 사회 구조
2. 동양의 더불어 사는 삶, 서양의 홀로 사는 삶/현대 동양인과 서양인의 자기 개념
3. 전체를 보는 동양과 부분을 보는 서양/세상을 지각하는 방법의 차이
4. 동양의 상황론과 서양의 본성론/동양과 서양의 인과론적 사고
5. 동사를 통해 세상을 보는 동양과 명사를 통해 세상을 보는 서양/동양의 관계와 서양의 규칙
6. 논리를 중시하는 서양과 경험을 중시하는 동양/서양의 논리와 동양의 중용
7. 동양과 서양의 사고 방식의 차이, 그 기원은?/경제 구조와 사회적 행위
8. 동양과 서양, 누가 옳은가? /실생활에 주는 교훈

줄긋기
* '2년차 징크스'라고 불리는 현상이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통계적인 현상인 '평균으로의 회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p15
*심리학자인 나에게 인간의 사고가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주장들은 그 시사하는 면에서 가히 혁명적이다.-p17
*'서로 반대되면서 동시에 서로를 완전하게 만드는 힘', '서로의 존재 때문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힘'의 관계이다.-p40
*한 중국의 격언처럼 "모든 중국인은 성공하고 있을 때에는 유고도이고, 실패하면 도교도가 된다."-p42
* 어떤 주장이 다른 주장과 모순 관계에 있다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그릇된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비모순 원리(principle of noncotradiction)는 형식 논리에서 가장 기본적이다.-p50 =>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binary 개념 0,1 의 존재와도 맞아떨어진다.
* 서양의 독립성과 동양의 상호의존성-p60
* 퇴니스의 공동사회와 이익사회의 구분과 유사하다. -p60
* 인간 관계를 강조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감정에 민감해지기 마련이다.-p63
*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들이 타인의 진짜 속마음과 감정을 잘 읽어낸다고 한다.-p63
* 서양 살마들의 '보편적인 규칙에 대한 집착'은 개인과 개인, 조직과 조직 사이의 계약에 대한 생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계약이란 한번 맺어지면 영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p69
* 성격심리학자들이 '빅 파이브(Big Five)'라고 부르는 성격 특질들이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양에도 존재한다는 증거가 많이 발견되었다. '빅 파이브'란 사람들의 성격을 기술할 때 주로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성격 특질군으로서 외향성,신경증 성향, 개방성, 우호성, 성실성을 지칭한다. -p118
* 기본적 귀인 오류란, 행동을 유도한 '상황의 힘'을 무시하고 행동의 주원인을 '성격'으로 파악하는 경향을 말한다.-p120
* 서양인의 '단순성 추구 경향'과 동양인의 '복잡성 추구 경향'은 인과 관계에 대한 접근 방식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세상을 바라보고 조직하는 방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p131
* 동사는 대단히 유동적이지만 명사는 대체로 고정적이다"-p146
* 중국인들은 '더 마실래?(Drink more?)'라고 묻지만, 미국 사람들은 '차 더 할래?(More tea?)'라고 묻는다.-p152
* 동양인들은 세상을 '관계'로 파악하고 서양인들은 범주로 묶일 수 있는 '사물'로 파악한다. 이러한 차이는 아이를 양육하는 방식에서의 문화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처럼 보인다.-p155
* 동양인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중간에 해당하는 물건을 더 선호하는 타협 현상이 더 증가했으나, 미국인들에게는 오히려 중간치를 회피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p176
* 통계학은 본질적으로 수사학이라고 기술하였다.-p217

[어휘]
보편-모든 것에 공통되거나 들어맞음.
보편주의자-모든 개별적 사물의 밑바탕은 보편적 일반성이 지배하고 있으므로, 개별적 현상보다는 보편이 참된 실재라고 보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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