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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를 잘 풀어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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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를 잘 풀어쓴

1incompany 2009. 12. 30. 21:23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2009/12/30)

기욤 뮈소지음/김남주 옮김|밝은세상|2008.11.24 초판2쇄

 

전에 동저자의 소설을 재미나게 읽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하루 만에 끝낼 줄은 몰랐다. 사실 그냥 책꽂이로 되돌아갔을 이 책을 잡게 된 건 문체가 비주얼에 약한 나에게 '딱'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근래에 [아바타]와 [오스트레일리아]를 본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일까? 요새는 해결이 전부 사랑으로 보인다. 그런 까닭에 더욱 몰입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운좋게 인터넷 속도가 잘 빠른 곳에 있어, 언급한 팝송을 유투브로 들어보며 읽기도 했다만, 역시 리듬과 가사가 결합된 의도를 공감하긴 어려웠다.

 

끝을 알고난 지금은 그래도 운명을 바꾸려고 노력하며 사는 게 살아가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소설의 줄거리를 거의 적지 않는 나는 애매하게도^^; [사랑하기 때문에]를 읽었음에도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는 것에 답답해 하다,  제목도 생각나지 않았지만.  다행히 이 책 뒷날개에 소개되어 있어 보는 순간에 그럭저럭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된 것으로 족함. 기욤 뮈소의 글은 순간의 향은 강하지만 은은하게 오래 가지는 않구나! 사람은 불멸을 꿈꾸듯, 읽는 모든 것을 기억하려고만 하는, 이룰 수 없는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이루어도 소용없는 것에 집착하는 나에게 이야기로서만이 아니라 그냥 이런 생각을 하고 무언가 한발짝 더 나아간 것 같아 만족이다.

 

그렇게 2009년을 잘 보내게 해준 이 책을 만나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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