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o@fEELING
오늘은 2024.11.01 본문
타인을 이해해주지 않기, 나를 이해하기!
트레일러너라는 종목이 있는 것을 두어달 전에 알았다. 산에서 하는 달리기 정도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참가 인원이 제법 됐다. 그렇다. 기록 단축은 힘들더라도, 단련된 몸으로 완주에서 오는, 대략 7시간 넘게 산악을 달리고, 걷고 오르막 올라가고 하는게 쉽게 보이진 않을테니!
그렇게 나는 땡기지 않았다.
모든 기록 경기는 좁혀지지 않는 마의 벽(?)을 만나고, 거기서 대체 운동으로 나온 것으로 보이기에 그렇다. 거기엔 대회에 참가해서 그 풍광을 느끼면서 피니쉬 라인에 도달하는 것은 어불성설(말이 되지않는다)로 보이기에 그렇다.
그 분야 참가자를 폄훼하는게 아니라 내가 땡기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주저리 주저리 했다.
또한 UTMB라니, 약자로 저작권을 인정해주던데, 웃겨서 말이 안나온다. 고조선부터 시작된 산악에 화랑도를 봐도 트레일러너 같은 분야의 시초로 인정해줘야 되는걸까? 스포츠비즈니스 다름 아닌가?
딱히 나는 풀코스를 달리고 나니 그 이상의 지구력이 필요한 것들은 기록이 아니라 완주에 관점에서 단련을 통한 완성 정도로 이해가 되기에 더욱 좁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내 훈련일지를 돌아보니, 사당역에서 관악산둘레길로 낙성대까지 여러번 반복 걸었던 기록도 있고 하니.... , 조금 달리는 행위를 하고 있었기에 그랬다. 그러면서 내가 걷던 길을 보여주고 싶단 생각과 고프로로 찍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실행하진 않았다. 그것은 내 느낌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에... 무장애길은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긴 했다. 관절이 안좋아도 300m 정도를 오를 수 있는 그런 코스를 아담하게 만들어 둔 것은 ...
이런 정리되지 않은 글을 쓰는게 맞지는 않을 수 있으나, 세상은 자기 꼴리는대로 살다 가는게 정답이란 생각에서, 나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 거기엔 큰 위로나, 큰 즐거움을 함께 할 그 무엇 말고는 있겠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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