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 불타는 투혼(2015/10/08)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초판1쇄 2014.6.26 (일본에서 2013년 출간)

 

이나모리 가즈오란 이름을 기억하기로 했다. I decided to remember his name, Inamori Kazuo.

 

교세라(위키백과: https://goo.gl/K2lI7b ) 몰랐다. 아메바 경영(조직을 아주 작은 단위로 나누고 그 단위의 수지를 계산해 흑자와 적자를 구별하는 경영기법)으로 유명한 것도 몰랐다. 거기다 저자는 일본항공을 기적적으로 회생시킨 경험(일본 정부의 요청이었단다. 3년 안에 재상장 시켰다. 근무하는 동안 급여를 받지 않았단다!)을 갖고 있는 것도 몰랐다.

 

이 책 읽을 때 본 우리나라 교세라 광고! ...

<1차전인가 봤었는데 맞는지 긴가민가했다가 3차전 보는데 보여서 폰으로 찍어본 사진>


기억에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린 마쓰시타 고노스케(파나소닉 창업자)씨는 몇 권 읽어 알았지만 두명 더 있는 건 몰랐다. 책 구경이 취미라 구경 중에 이나모리 가즈오씨를 알았다. 왜 전에 몰랐지!? 잭웰치(구조조정 전문가, 종업원 해고 부터 시키는 경영자)와는 달랐다. 물론 조직 변화의 시작이 사람이란 것에는 동의 하기에 일방적으로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는 어설픔도 갖고 있지만, 일본의 경영의 3신의 길은 존경할 여지가 아주 많은 것 같다! 혼다 소이치로씨에 대해서도 시간이 되면 알아봐야지... 

 

처음엔 하워드 슐츠가 연결됐다. 스타벅스에서 물러났다 다시 복귀해 불황을 타개한 그,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씨는 전혀 다른 분야 항공업을 회생시켰다. 알라바이는 확실하다! (어제 한국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한국교세라 광고판을 본 것 같은데...)

또한 그가 이야기하는 방향은 르네상스였다. 사람이 중심되어 덕으로 경영하라는 이야기 등등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게 가능한지, 사실인지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였다)와 은퇴와 더불어 퇴직금을 기부하고 승려로 산다는 이야긴 놀라움 그 자체였다.

 

경영을 잘하는 것만으로 신으로 불리는게 아닐 수 있겠다. 제시하는 방향이 지금까지 알았던 기업가 중에 최고로 닮고 싶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12가지 경영 원칙

1. 사업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하라

-공명정대하고 대의 명분이 있는 높은 목적을 세우라.
2.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

- 세운 목표를 항상 사원들과 공유하라.
3. 가슴에 열망을 품어라

- 잠재의식에 스며들 정도로 강하고 지속적인 바람을 가지라.
4. 누구에게도 지지 않게 노력하라
- 일의 크고 작음을 따지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견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라.

5. 매출을 최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라

- 들어오는 것을 늘리고 나가는 것을 막아라. 이익을 추구하라는 말이 아니다. 이익은 뒤에 따라온다.
6. 가격 결정이 곧 경영임을 명심하라

- 가격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도 만족하고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는 한 지점을 찾으라.
7. 경영은 강한 의지로 결정된다

- 경영을 하는 데에는 바위도 꿰뚫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8. 불타는 투혼을 가져라

- 경영에는 격투기를 하듯 갈수록 격해지는 투쟁심이 필요하다.
9. 용기를 가지고 부딪치라

- 비겁한 행동거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

10. 항상 창의적으로 일하라
-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그 후일이 나아지도록 새로운 길과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라.

11. 상대를 배려하며 성실히 임하라
- 기업 경영에는 상대가 있다. 상대를 포함해 모두가 기쁘고 행복해야 한다.

12. 밝고 적극적인 자세로 꿈과 희망을 품고, 늘 정직하라

 

카르마 경영이란 책은 중국에서 130만부나 팔렸단다. 일본에서 백만부 팔렸는데 더 많이 외국에서 읽고 있다니... 읽어야지!

 

옮긴이 글이 맨처음에 있는데, 제목이 불황을 성장의 기회로 바꾸다란 제목을 정리한 내용이었다.

1] 불황을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첫째 전직원의 단합(끈끈해야 된다), 경비란 경비는 모두 삭감, 셋째, 임직원 모두가 영업을 해야 되고, 넷째 불황일수록 신제품을 개발해야 된다고 한다.

2] 비즈니스에 '불타는 투혼'으로 임하되, 그 전제로서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라는 고매한 정신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이나모리 가즈오씨는 역사와 인구변화에 주목해 이야기 한다. 이 부분은 나 자신이 관심갖고 보고 있는 부분이라 속도감있고, 아주쉽게 이해했다. 역시나 실천은 다른 문제라...

 

일본의 근대사를 펼쳐보며 대략 40년마다 커다란 고비를 맞아 활황과 불황을 경험했다. 즉 80년이라는 주기로 역사적인 변동을 반복했다-31=> 나는 시골의사님의 경제주기 모델이 연결됐고, 현재 세계사를 유심히 보며 정리하는데 이런 확고한 관점을 지닐 수 있길... 바란다.

=1867 대정봉환 에도막부의 쇼군이 천황에게 통치권 반환

= 1905 포츠머스 조약 러일 전쟁의 승리

= 1945 패전

= 1985 플라자 합의

= 2025년에는 국채발행 잔고가 1,500조 엔을 넘어 국민의 금융자산 잔고와 맞먹는 수준이 되며, 국채를 국내에서 소화하기도 어려워질 것

 

일본 인구가 2010 1억 2,805만명에서 2025 1억 2,066만명으로 739만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다. 2012년 말 기준 국가채무 총액이 997조엔이다. 일인당 780만 엔의 부채 (2015.9월 기준으로 7천5백만원 빚)

 

한국 금모으기 운동을 좋은 사례(?)로 이야기한다.

 

1973년 10월 6일 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다. 아랍산유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는 이스라엘 우호국에 대한 석유 수출 물량을 대폭 줄였다.

 

"어떻게든 고용을 지켜내야만 합니다. 그러나 만들어야 할 물건이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이것을 모두가 만드는 것은 능률적인 방법이 아니고 라인의 생산성도 크게 떨어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10분의 1이 된 생산을 10분의 1의 인원으로 합시다. 생산라인에 밀려난 사람들은 다른 일들을 찾아 해주십시오"-85

1974.11 사장 30퍼센트, 가장 적은 계장 7퍼센트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단계별로 삭감해 전 직원 고용을 지키고자 했다.-86

1975년 7월 오일쇼크가 발생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나자 점차 경기가 회복되었고 동시에 회사의 실적도 상승해갔다. 여름 보너스때 3.1개월분의 보너스 지급

 

불황일 때 신제품을 개발하라는 말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만들어오던 제품을 약간만 다른 각도에서 연구하더라도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저자의 글.(세라믹 링을 적용한 낚시대)

 

=> 사다리 걷어차기를 읽고 난 후에 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뛰어난 위인 때문이 아니라 돈의 흐름으로 본 역사를 알고 싶었다.

=> 거기에 제레미 리프킨 저작 덕분에 현실대안까지 하는 그는 대단하다! 그렇게 인구학(수학이 통하는 분야! 10월에 인구 센서스를 실시하더만!!)을 통해, 제대로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이나모리 가즈오(이름을 기억하고 싶어서 여러번 타이핑)씨의 글을 보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금모으기 운동까지 한 그 고통(?) 때문에 전망에 부정적인 요소가 들어간 나에게 '불타는 투혼'의 의미와 도전 정신(내가 정리한 간단한 말)과 자세를 갖고 싶다!

 

M&A를 결혼을 생각하고 상대 기업에 최대한 맞추어준 이나모리 가즈오 사장의 결단은 대단하다. 계약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서도 다시 정확하게 이해했다.

읽고서 행복했다. 역사를 통해 흐름을 알고, 실천하고, 그리고 해내는 모습!  이분의 생각과 행이 모두 존경이다.

우리 나라에선 유한양행 정도 밖에 없을...

카르마 경영도 읽어봐야겠다.

 

줄긋기

교세라가 이처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어떠한 경제 변동에도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강한 '마음'이 뒷받침되었다고 생각한다.-19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대로 질 수 없다'는 강한 마음, 즉 '불타는 투혼'이다.-20

나는 경제의 회생에는 그러한 정부 정책보다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이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24

이 책은 2012년 2월 <마이니치신문(매일신문)> 창간 140주년을 기념한 '마이니치 21세기 포럼'에서 내가 '일본 경제사회의 회생과 국가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했던 것을 계기로 기획됐다. 강의를 들은 마이니치신문사 아사히나 유카타 사장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꿋꿋이 살아가는 용기와 지침'으로 이 책을 출판할 것을 강력

하게 제안했다.-25

 

10년 정도 전에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 경영자회의' 강연회에서 당시 GE의 최고경영자였던 잭 웰치와 함께하게 되었다. 그즈음 그는 점유율 1위,2위인 사업 이외에는 철수하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문받고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 한 번뿐인 삶인데, 지금까지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살아왔는가?' 라고 되묻고 싶다. 나아가 내가 깨달은 ‘일하는 이유’와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다. 왜 일해야 하는지, 일을 통해 무엇을 깨닫는지 알려주고, 열심히 일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려주고 싶다.

주켄 사람들 (2005/08/09)
마츠우라 모토오 지음/왕현철 옮김| 거름 | 200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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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0)

십여 년 전에 읽은 책인데, 기억은 왜곡된다는데... 현 역사교과서 사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 난 왜 미라이 공업으로 기억하고 있었는지... 이번에 읽은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씨의 불타는 투혼과 함께, 미라이공업이야기를 읽게 됐고, 그렇게 예전에 읽은 책을 후기로서 나마 재정리해봤다. 온전히 기억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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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9)

처음엔 빠져 보았고, 나중엔 중심 잡기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금방 빠져 버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런 기업이 있다고 믿고 싶어 그랬던 것 같다. 아주 놀라운 건 완독했음에도 독후감을 적지 않았던 거다. 부산에 있는 친구에게 주려고 포장 하다가 다시금 되새김질 하려고 적은 글을 찾아보니 없었다. *_*

마츠우라 모토오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모리타 아키오 이후로 일본 사람 이름을 외우는 건 처음이지 않을까? 물론, 상실의 시대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청춘표류를 쓴 다치바나 다카시도 있지만... 문득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처음 만든 소니sony! 건데 예전엔 이런 사실을 왜 몰랐을까? (미국에서 제일 처음 만든 건 줄 알았다). 이건 어쩌면 일본인 중 일부의 역사 왜곡을 전체 일본인이 한 것으로 믿었던 것에서 출발하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좀더 자세히 그리고 제대로 알아야겠다!

마츠우라 모토오는 좋은 향기를 내는 사람이다. 기술자로서의 고집도 느껴진다. 우연히 알게된 정주영씨 스토리 때문일까? 우리나라와 CEO와 비교해보면 공학적인 부분이 아주 크다 싶다!

아들과 영어를 공부했던 사람. 컴퓨터와 친한 사람 이것은 예전에 지니고 있던 기계는 아이들하고만 친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했다. CAD 의 2, 3차원 시스템 구현 거기에 중소기업임에도 생산관리시스템을 만든 것 등등은 존경 할만한 실행이 있었다. 또한 주켄하면 떠오르는 선착순 채용 일화에선 신선하다는 것 플러스 또다른 음... 인간 존엄 까지 생각케 했다.

리더로서 '3년에 한 번은 세상을 놀라게 하자' 란 대목에선 목표와 비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게 했다. 이 기업처럼만 된다면야 [7천만 시장경제 이야기]에 나의 반론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이같이 생각하는 CEO와 함께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마지막 저자와 역자의 대담부분에서 일본은 장인의 나라이고 한국은 학문의 나라라고 말한 것에 꼬투리가 보이긴 했다. 리움 박물관을 가지 않았다면 모를 일 일 수 있다. 이점에서 김동길 교수가 말하는 책이 사람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건 맞다! 고려 시대 아무나 만들 수 없는 것이 청자였다. 색감도 그렇고 그림에서도 드러나는 철학적 사유는 바르미종파는 전혀 다른 '세한도'란 그림이 존재한다. 장인의 나라로 일본을 몰아갈 이유는 없는 것이다. 손재주 좋았던 우리나라도 있음을...



줄긋기
경제를 운용하는 데 가장 건전하고 필요한 조건이 '성장'이라는 생각에는 지금까지 이견이 없었다. -p174
정년은 쓰러질 때까지 - 60세의 생일에 퇴직해야 한다는 제도는 문제가 많다.-p38
우선 컴퓨터에 사용하는 언어는 반드시 무시했으면 하네-p59
개발의 원칙
1. 계획서를 쓰지 않는다. 2. 개발 책임자는 없다. 3. 개발 방향성도 없다. 4. 예산은 무제한이며, 개발이 끝날 때까지 지원한다.

먼저 시작하면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p78
우선 라인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업무를 분할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작업의 전체적인 이해가 어려워져 작업 자체가 고리타분해지고 만다. 또 완성품이 나오지 않으므로 일을 해도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다. 게다가 사원 개개인이 종합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가 없고, 장래에 독자적으로 독립하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p90


'기본이 무엇인가. 기술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훈련이라는 고닥한 작업을 통해서 몸에 익히는 것' 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기본이란 이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선구자들이 개발한 가장 효율적인 형식이나 형태를 익히는 것이었다. 이치도, 마음도, 다른 어떤 것도 아니었다. 바로 형태를 익히는 것이다.-p110

인터넷 페이지 영문판을 추가로 제작했다.(1999)-p137

구체성이 결여된 '근성론'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현대 기술은 고도의 논리와 훈련의 결과다. -p150

인터넷은 쌍방이다.-p167

주켄 시스템이라는 생산 관리 시스템을 완성한 일이다.-p204

대차대조표를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p220

대차대조표- 기업의 후루분 재산 상황을 나타내는 알람표다. 그러므로 대차대조표에는 '몇 년 몇 월 몇 일 현재'라고 표기를 한다. 얼마를 매입하고 얼마를 지불했는가, 얼마에 팔고 얼마나 이득을 보았는가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서류를 손익계산서라고 한다. 여기에는 '몇 년 몇 월부터 몇 년 몇 월까지'라는 기간을 표시한다. 경영자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대차대조표에서 얻은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이다.-p221

조몬인의 피를 물려받은 일본인은 그들의 지혜도 함께 물려받은 것이 틀립없다.-p246 => 리움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저자의 생각에 갇혀 버렸을 수도 있었다.

회사는 언제 설립했나요? 1965년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38년 전입니다.-p257

fta 한 스푼: 그리고 질문하나(2015/10/18)

우석훈 지음 | (주)레디앙미디어 | 초판 1쇄 20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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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7

사우디아라비아 만수르 씨가 ISD 제소 했단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039791

이익은 기득권이나 대기업이나 일정 소수 집단이 가져가고, 국민에겐 거의 이익이 없고, 론스타나, 이번 만수르 제소한 배상액은 엄청나기만 하군!

ISD에서 패소 시 손해는 국민 세금으로 내는건가?!


과연 국가법이 아니라 세계법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대항한다는 명분하에 많은 공무원들이 양산되겠지!  그것 또한 국민의 세금으로 나가겠지!

부를 분산하는게 아니라, 기득권이 더 가지게 되는 구조가 fta 체결 후에 보는 양태다!

김앤장 같은 법률회사는 돈을 더많이 수월히 벌겠지!!

 

* 론스타 란 단어를 꺼내기 싫지만  http://www.redian.org/archive/46580 중립적인 글을 연결하고 싶진 않다.

왜냐면 한쪽이 이익을 보면 한쪽은 손해를 보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니까... 그렇다면 정부는 어떤 정책을 가져가야 하는가!

부의 양극화보단 다수의 국민이 손해보지 않는 쪽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이런 시각으로 연결했다.

FTA로 이익이 한쪽으로 몰렸다면 그것을 나누게끔 법을 손질해야 될텐데... 그러진 못한다.


청계천 개발이익은 그 주위 땅 갖고 있는 지주가 전부 가져갔고, 세금으로 그 개발 이익을 환수했는가와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박근헤 정부는 역사 바로 세우기 몰두 하면서 만수르 ISD 제소 이야긴 뉴스에서 쏙 빼도록 언론 통제 중이신가?


만수르 isd 제소 site:kbs.co.kr 0 건 조회 - 방송도 안했겠지!

만수르 isd 제소 site:mbc.co.kr 0 건 조회 - 방송도 안했겠지!

만수르 isd 제소 site:sbs.co.kr 잉 조회건수가 있다. 아니 5월 21일 제소한 뉴스다! 이런 그때부터 뭐했니? http://goo.gl/2EoOh0

아니 도대체 5월 21일 방송된 이야기가 왜 인터넷 조회도 안되는거야. MBC, KBS는 ??


 

** 예측가능한 부작용에 대해 방송 언론에서 언급도 안하고 조용히 넘어가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  김종훈 국회의원 정말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 당신이 한 FTA 손익에 대해 말해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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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8)

 

1.

TPP가 발효된단다! 대부분의 지구 경제 협상은 우리 나라가 들어가던데, 이번엔 빠졌다. 아! 중국도 빠졌군! TPP 협약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노력(? 떼쓰기,그만큼 영향력이 없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표현, 플라자협의로 미국에 당한 일본은, 이번엔 적과 동침에 또 다른 적(?)인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는...)일 뿐이다. 예전에 중국 제품없이 살아보기란 다큐를 본 것 같은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서가에서 똬악~~ 눈에 띄였고, 이제는 읽어볼만하다 싶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뭔지, 그리고 TPP가 담긴 의미가 뭔지 ... [글로벌뉴스쇼 세계인]을 보니 fta는 양자간 협상이고, tpp는 다자(여러 나라)간이라고 했다. FTA의 양국 협상 실익도 계산하지 못하는 정부, 외교통상부가 과연 다자간의 실익을 따져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심된다. 거기엔 일본, 미국말고 우리가 수출 비중 높은 나라가 있는지 부터 궁금했다.

 

인터넷 시대 TPP 참여국이라 쳐보니,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뉴질랜드, 싱가포르, 미국, 베트남이다.

 

TPP에 안들어가도 된단 느낌은 중국이 빠졌고, 수출 조건을 강화시키기 위해 대부분 그 나라 자국 생산(조립하더라도)을 하는 국가이고, 호주와 농산물로 경쟁할 수도 없고, 페루나 멕시코는 멀고 칠레와 더불어 우리와 공산품 수출로 경쟁할 국가(중국)가 없는데... 페루에 지냈기에 생각나는건 칠레나 페루는 멀어서 딱히 영향권에 들어오기 힘들고, 지금도 잘하는 수익은 줄어들 이유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직도 직항이 없다. 페루나 칠레!

 

2.

루소의 사회계약론 덕분에 계약 이란 단어에 온전히 이해하게 됐다. 그런 후 당연하게도 FTA에 관심이 가서 시작. 저자가 쉬운 용어로 잘 설명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니, 문두에 밝힌 TPP란 것 때문이기도 하다. 

모든 계약(예외 없음)은 자기와 상대가 존재하고, 상호 이익이 전제 되어야 성립된다는 당연함이다. 불평등 조약은 존재. FTA 체결과 더불어 삼성 기업에만 이익(협상 수장이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자릴 옮겼다)이 되는 협상을 성립시킬 것인가?, 아니면 다수의 국민이 이로운 쪽으로 선택해야 ... 란  당연한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여기까지가 통계에 무식하지만 인터넷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나만의 관전 포인트이고,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뭘까?

책에서 FTA가 발효되면 체리(농산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가격은 내려가지 않았다로 시작한다.

 

'통상은 국민 경제의 보완적 장치이다'-268 에필로그 바로 전에 이야기 하고 있다. 통상을 간단히 보면 계약이다. 그런데 이 계약의 손익 분기를 해봐야 되는데, [협상 기본 분석이나 전략 제시는 커녕, 있는 문장도 제대로 번역할 수 없는 게 지금 통상교섭본부의 인력 구조이다. 비정규직 번역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268] 공무원이 가장 잘하는게 복지부동이다! -- 파레토가 법칙이란 단어까지 썼다. 파킨스! 뜬금없는 나만의 무리한 주장은 아니다.

 

우석훈씨는 유럽에서 공부해서 그런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과는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한미FTA가 양국에 미치는 영향을 정치적인 부분도 설명했고, 노무현 정부때 한미FTA를 지휘한 김현종(https://goo.gl/EgF9SZ)이란 사람을 똘아이로 표현한 것 같다. 장관 보다 높은 급인데, 우석훈씨도 고위 공무원직을 수행한 사람인게 티가 나는 대목, 아무 신념이나 개념없이 밀어부치고, 그만 둔뒤 삼성전자부사장으로 가 버렸다!(p39) 

 

또한 민주당쪽 통상파로 불리며 한미FTA를 찬동(?)한 부분과 여러 속사정을 평이하게 기술한 것 같다. "당시 민주당 원내 대표인 박지원이 '어차피 fta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 거 아니냐"며 밀실에서 통과시켜 주었다-읽어보니 계약 자체에 관한 상세 저술 책도 있는 것 같은데... 아흐 그것까지 읽기엔 먹고삶에 치인다는 변명이 생겼고...

 

그러면서 노무현 인수위 중에 누가 김현종에게 전화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협상에 이상한 수식어를 붙인건 정말 화난다. 착한 fta, 나쁜 fta라는 전략은 정말이지...-67 all or nothing은 햄릿이란 가상의 연극에서나 존재하는데 저런 프레임을 민주당에서 들고 온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이런 도서는 재빨리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는 것도 독서의 한 방편이다.

 

앗참 ISD에 대한 부분도 짚고 있던데, 사시 출신은 논리는 강할 텐데, 자국의 사법체계를 흔드는 협상을... 그때 반대한다는 성명도 있었던 것은 기억나지만 ...  호주만 나중에 협상해 ISD조약을 뺐단다. 맞다. 거기는 공장이 없다! 미국 양보할 수 있겠지! 하지만 다른 나라 중 ISD 조항을 없앤 나라는 없다.

 

ISD에 대한 이해는 다국적 기업(대부분 미국기업)의 이익을 세계법으로 보장해주는 것으로 이해했다!

 

협상이니 조약을 없앨 수,파기 할 수 있다는 가정은 좋았다. 앗참 갑질국인 미국의 협상 폐기를 예를 들어 잘 설명해주더라!

* 폐기 관련 조항도

 

FTA에 대한 가정. 매도 먼저 맞는게 좋다는 외교통상부 공무원들의 인식, 통상을 미국은 의회에서 하고 우리는 외통부에서 하는 차이 등등 큰그림으로 볼 수있었던 부분도 있었다. 예전에 알았는데 잊었다가 환기한 것 같기도...

 

이 책은 대선있던 해 초기여서 박근혜 정부가 시작하기 전의 이야기다! 지금 쓴다면... 아흐... 예언(?)은 적중했고... 형식은 경제 조약이지만, 실제로 날치기로 이어지는 기본적인 힘은 국내 정치에 더 가깝다. 정치라는 눈으로만 본다면, 대선까지 가는 길에서 한미 fta는 통상과는 상관없이 정치 변수로 움직이게 된다.-67

 

** 제목에 얽힌 이야기는 생략. 한스푼 정도의 fta관한 내용을 알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저자의 바램이 담긴 것. 하지만 시들시들... 고질라 언급은 공감된다만. 여기까지. 모든 공포의 총합이란 상징성에 대해선 공감했고, 영화 검색까지 했으니...

 

 

 

줄긋기

우리 식으로는 양극화, 일본식으로는 '격차 사회'라고 불리는 현상이 중산층까지 체감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전개 되는 것이 복지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등장하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복지와 탈토건이라는 두 가지 흐름은 노무현 시기에 수많은 진보 인사들까지 받아들였던 그 경제를 순식간에 '구체제'로 만들어 놓았다. 이런 흐름은 한국에서만 진행된 것이 아니다.-60

=> 이 책을 통해 큰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체질 변화를 할 기회가 노정부 시대였구나! 하는 것을. 적당하지 않는 비유지만, 김연아 선수가 은퇴하고 IOC 선수 위원이 될 목표를 세울지, 아니면 연기를 배워 연예인이 될지의 선택 등등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던 시대였구나!로 이해했다. 나는.

 

우리의 대통령이 한미 fta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4대강을 추진하기 위해 알아야 했던 지식에 비하면 10분의 1도 채 모를 것이다. 그러나 그도 복지와 공공성이 강화되는 방식과 다국적 기업이 강화되고 공공성을 약화시키는 한미 fta로 상징되는 경제 체제가 배치된다는 것 정도는 알 것이다-62

=> 몰랐겠지. 자기 돈이 줄어들지 않는데 만 관심이 있었을뿐! 사익추구 대마왕, 대통령 그만두고 살집 띵땅치는 거보면 알지!!

 

무역 장치로서의 fta에 대한 나의 소신은 '하거나 말거나'이다. fta를 체결하든 안 하든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그럴 리가 있나? 기본적으로 fta는 GATT 내의 관세 동맹이기 때문에 관세를 없애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물론 관세가 줄면 제품 값이 내려가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계산하면 그만큼 수출이나 수입이 늘어나게 된다. => 그 집단 속에 이익이 옮겨가는 걸 막는 것들이 존재하겠지!

 

책에서 TPP이야기 있었다.

미국이 일본도 참여하기 원했기 때문에 논의가 시작되었다. 계약은 청약과 응낙의 과정으로 구성되고, 청약 즉 먼저 제안하는 쪽에서 더 많이 양보할 수밖에 없다. 스크린 쿼터, 쇠고기 수입, 약제비 조정, 미국 승용차 환경 규제 완화, 이 4가지가 한국이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양보하고 들어간 4대 선결 조건이라는 것이다.-118

우연히 이전 방송 코골이를 보면서 좋은 내용은 직접 보는게 좋았기에... 정리.

그렇게 이 45회 2015년 10월 21일에 방송된 골반의 중요성! 몰라도 너~무 모른다!

http://tv.ichannela.com/enter/bodygod/clipvod/ 시청했다.


1.

안타까운게, 이런 서비스업(?)의 발달한다면, 먹고 사는 것

더불어 제대로 사는 것과 연결해

많은 직업들이 생기고 함께 더불어 살텐데...

예전에 구글 다니다 요가 코치의 삶을 걷는 사람이 뉴스에 나왔는데,

부러워했던게 생각났다.


** 예전에 카이로프랙틱으로 발목 치료를 받고 싶었는데, 너무 고가였다!

인력자원이 풍부한 우리 네가 이런 쪽에 한의학과 접목해 좋은 치료가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보면 좋지 않을까!

그런데 정형외과에 가서 전기치료 받는 것이나 침 한대와 똑같은...

그렇게 의료 산업과 경쟁하다보니...

예방의학이란 더큰 대의로는 나아가지 못하고... 여기까지! 발산보단 수렴이 ...

2.

바른 몸에 바른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요가에 대해서도 관심갖게 됐고,

이렇게 좋은 프로세스들이 자본주의와 어울어져 직업이 생기고,

비용보다 다양한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프로그램에 나온 아주머니의 척추 기울어진 것을 보면서

진정 잘사는 나라(선진국)가 되었다면

이런 분들이 치료를 통해 나은 삶을 사는게 정상일텐데!

그렇게 땅과 집짓기에 들이는 돈을 줄이고,

이런 돈이 돌만한 곳에 정책을 지원해 보는 건 어떨까...?

아직도 세뇌 중. 생활이 아니라 생존시대임을 세뇌 시키는 건 누군가!

 

 

꿀뷰로 보면 좋아, 사진도 올려봄.

 

채널A_나는몸신이다E44-20151021.zip

 

 

 

 

 

서드에이지, 마흔이후 30년 (2015/10/18)

윌리엄 새들러 지음/김경숙 옮김 | 사이 | 개정1판1쇄 2015.6.20, 1판1쇄 2006.3.7

 

<들어가는 길> 바로 앞에 큰 글씨로 시작하는 글귀!

역할 모델 없이 나이 들어가는, 경계선 위의 중년들!!




현재 이렇게 급격히 수명이 연장되어 오래 살게된 첫 세대가 지금 딱 60 이신 분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이런 류의 책이 필요할지도... 물론 스스로 적응할 시간을 준다면 좋을텐데... 너무나 급격한 변화를 본능만으로 따라 가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배워야 한다. 그 선택 역시 개개인이 해야겠지만...


=> 중2 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은 애비없는 자식이란 소리 듣지 않아야 된다며, 도덕 교육을 강조하셨는데, 그렇게 정신없이 바삐 살다보니, 돌아가신 때와 같은 나이가 된 것을 이제야 자각한다. 4년 더 흘렀다! 그렇구나! 그래서 온전한 부모 밑에 커는 게 중요하단 이야기가 있었구나! 

대학 졸업하고, IMF에, 선택할 여지 없이 서울 생활을 시작하고,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인 컴퓨터일은 사람과 어울리기 보단 기계와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출근하는게 행복한 거지! 하며 살았다. TV에 나오는 기러기 아빠 처럼은 안되어야지 하는 무의식도 작용 한 것 같고... , 책을 좋아해 음주가무 보다 집에서 혼자 책 읽는게 취미였던 것 등등... 이 책 덕에 돌아봤음!


산만함을 가라앉히고, 따라가보니, 바삐 살았을 땐 만족,불만족 이런 판단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냥 생존을 위한 그 무엇... 그러다 이제 회고 할 수 있는... 그건 분명 속도가 다른 나라에 살다온 경험 때문! 그렇게 숨지 않고 생각이란 걸 해보니,우리 나라가 성장기에 있었고, 좋았을 때를 함께 보낸 운좋았던 시기였음도 알았다. 성장기로 들어가기 위한 노력은 아버지 세대(45년 생-65년생 정도)의 노력이 포함된다. 물론 우리 세대와 할아버지 세대 역시  노력했다만.


그렇게 우리(세대)도 아무 고민없이 아버지가 갔던 길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난 거기서 레밍즈 게임이 떠올랐었다! 앞에 가는 쥐를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는 ...

그렇게 내 앞 쥐가 바로 가고 있나! 하는 생각 하는 이 순간, 모든게 달라졌다! 영화 매트릭스의 알약을 선택 할 그 때!

그렇게 윤리시간에 배운 어쭙잖은 지식(내것이 아닌)으로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했던 것 같다. 배부른 돼지와 배고픈 소크라테스 말고 적당한 그 무엇이 있었을텐데... 그 딜레마(해결책이 두가지 중 한가지_에 빠졌던 거다. 더 많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을텐데... 생각을 너무 좁게 했던 것이다. 전략적 사고를 하지 못한게 아쉽다.


그렇게 서드 에이지로 의미부여한 이 책을 통해 짧게나마 정리 해볼 수 있었다.


저자는 아프리카에서 놀랐단다. 사람들이 신체적 나이가 모두 젊었다. - 식의주 중심으로 사는게 나쁜게 아닌거다. 그것을 선택해 살았다면 특히나 그렇기에 고등학교 때부터 도제 방식의 직업 훈련을 하는 독일사람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었던거다.

 

저자가 정리한 6가지 원칙

- 중년의 <정체성> 확립하기

- <일>과 <여가 활동>의 조화

- <용감한 현실주의>와 <성숙한 낙관주의>의 조화

- <자신에 대한 배려>와 <타인에 대한 배려>의 조화

-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실행>의 조화

- <자신만의 자유>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 조화 -p44


순간(점)을 인터뷰한게 아니라 일정기간(구간) 동안의 그룹 이야기와 함께, 6가지 원칙을 이야기주장한다. 예전엔 원칙이라면 암기했지만, 이젠 저자의 제안으로 보게 된다. 다읽고 나니 딱히 특별한 이야기로 기억하기 보단, 나이 들고 사는 것에 고정 관념이 많았는데, 다르게 보기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어 좋았다.


이 책을 통해, 위에서도 표현했지만, 아버지 세대의 길을 그대로 가려했다는 것을 자각 할수 있었다! 아버지 세대의 노력을 존경했고, 그렇게 사는 게 삶이구나! 했던, 하지만 지금도 독신으로 살다보니, 한때 더욱 아버지의 길을 따라 가고 싶어한 적이 있었고-,-......  아직도 비틀거리지만, 넘어지지 않을 정도는 된 이제야... 나를 뒤돌아 볼 수 있었다.  나이 먹는 자연 섭리를 거스러지 않으려 했던, 좋게 말해 그런 것이고, 정확히는 수동적으로 살아가려 했었음을 인정한다. 이젠 선택하고, 결과가 두렵지만, 굳굳히 걸어가는 것이 삶이란 생각도 들고...


뭔가를 몰라 읽는다기 보다, 12년 정도의 긴 숨으로 만들어진 책에서 등장인물의 다양한 이야기가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한다. 이 인터뷰를 통해 나 자신의 서드 에이지를 상상해봐야지!


나이든다 것은 육체의 노화만 의미하는게 아니다! 그렇게 자신을 더 깊이 잘알 수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자신에게 맞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살아가는 것이지! 길어진 수명 만큼의 더 깊이 자신을 사랑하고 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말하는 것 같다.


2차 성장이 필요하단 이야기!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자신의 장단을 정확히 알고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

p14에 본 사진을 찍어봄.^^'



줄긋기

태어나서 학창 시절까지의 시기를 포함하는 배움의 단계인 퍼스트 에이지first age, 일과 가정을 위한 정착의 단계인 세컨드 에이지second age, 학습을 통한 청년기 1차 성장과 다른 깊이 있는 2차 성장을 통해 삶을 재편성하는 시기인 third age, 성공적인 노화를 추구하는 포스 에이지fourth age등으로 우리 인생을 연령대별로 나누면서, 장수 혁명으로 새롭게 생겨난 우리 생애 중간쯤의 시깅니 마흔 이후 30년, 즉 서드 에이지에 주목한다.


나는 사람이 점점 늙어간다는 걸 믿지 않아. 그보다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 딱 멈춰 서서 그때부터 썩어가는 거라고 생각하지. -T.S. 엘리엇

나와 함께 나이 들어가자! 가장 좋을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인생의 후반, 그것을 위해 인생의 전반이 존재하나니.- 랍비 벤 에즈라/ 로버트 브라우닝 시 중에서 -21


이제 우리 인생의 후반기는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더 풍요로워질 수 있고 더 원기 왕성할 수 있으며 더 뜻 깊어질 수 있다. 만일 우리가 보너스처럼 주어진 이 길어진 삶을 이용하는 법을 배운다면 갱신renewal, 재탄생rebirth, 쇄신regeneration, 원기 회복revitalization, 회춘rejuvenation의 <활력적인 R>과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27

=> 텔로미어를 알게 되면서 이 자신감 찬 문장에 동의하게 된다.


자유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마음 깊이 믿는 대로 행동하도록 <스스로 허락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261

살면서 꼭 많은 사람들을 앞설 필요는 없어요.-261


자기 자신, 가족, 직업, 그리고 공동체, 이젠 꼭짓점이 네 개인 인생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294

(일하며 버티며 배우며) 어떻게 나를 지켜낼 것인가(2015/10/08)
오가타겐스케지음/안소현옮김 | 리더스북 | 초판1쇄 20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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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철지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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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8

1995년 봄 23세에 대학 졸업과 사회 첫발을 내딛었다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에서 난, 나와 비슷한 연배인데 벌써 이렇게 조언까지 하는 책을 냈군!

그리고 군복무하지 않는 일본인으로 연결됐다. 은행다니다가 컨설턴트로 전직한 저자!

삼천포로 빠진 이야기 셋
요새 이슈가 된 대한민국이 노벨상을 받지 못한 이유에 이상한 핑계가 떠올랐다. 군대2년 그것이 문제였다. 학문에서 2년은, 그것도 혈기왕성할 때의 2년은... 또한 과거 시험에 몰입된 분위기가 공무원이 되고자 하고 고위직 공무원이 되면 복지부동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그 궁극엔 황희의 일화가 똬악 버티고 있음도 이야기 하고 싶다. (개인의견 일 뿐, 하지만 고위직에서 오래 근무하면 분명 뭔가가 있었을텐데 잡음이 없는 것도 이상하다. 모두에게 떡을 돌려 그런건 아닐까!). 그렇게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이라 생각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또 한가지, 역시나 표지 글꼴 때문에 눈에 들어왔다는 것, 어쩌면 비과세 대상인 책이 다른 나라와 거래할 때 탈세(?) 쪽과 연결되진 않나? 전두환 아들이 출판사하는 것 땜에 그런가! 한편으론 책이 비과세라 이만큼 발전한 측면도 있을 것 같고...

저자가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
내가 상사가 되고 나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건 부하직원 시절에 '회사생활을 너무 안이하게 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상사를 욕하면서 뭐든지 다 상사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사실은 나 자신의 안이함을 감추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그 자리에 오르고 나서야 나는 그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젊은이들도 그 사실을 빨리 깨닫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220 => 저자는 인스파이어란 회사(컨설팅)로 은행에서 전직 한 후 했던 경험 등등을 정리해 출간.

그렇게 또 한명의 일본 저자의 생각을 들여다 봤다. 프롤로그에서 "대기업보다는 직원이 100명 정도 있는 회사에 들어가는 편이 좋네. 일의 진행 과정을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지"-13 나루케 마코토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었음)씨의 이야기.

마음을 굳게 하거나, 비타민이나 박카스 같은 책을 요새 읽는 편인데, 이 책도 그런 경우였다.  읽다 보면 부모님에게 효도해야 한다. 매일 전화드리면 좋다! 식의 당연론인 내용이 많았다. 그러면 왜 난 이런 뻔한 책(?)을 읽는거지? 그러다 마음을 바꾼다. 한 가지라도 내게 감동되는 조언이 있을테고 그것이 날 이끌어 줄 수 있는 기대를 놓지 말자고... 그렇게 부정적인 시선을 떨구어내고 읽다 보면 마음이 정리되고, 일에 집중하는 날 보게 된다.  

제1장 나를 지켜내기 위해 극복해야 할 상사 유형 10 => 상사를 이렇게 인식하지 못했던 나!

제2장 나를 지켜내기 위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들
- 무슨 일이든 전부 다 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흐... 이 조언을 만난 것으로, 개이득임. 참고 개(많다는 의미의 접두사)
- 일정을 빡빡하게 짜지 않는다=>pmp 획득하며 배운 것.
-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지 않는다.

제3장 자신을 지켜내지 못한 사람들

제4장 나를 지켜내는 상사대응법
- 상사는 고객이다.
- 일은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다.
- 구체적인 업무지시를 기대하지 않는다. => 돌이켜 보면 난 충분한 능력이 있는데 회사에서 날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고참이 능력은 있지만 혼잣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날 활용하면 자신이 편할텐데 그러지 않는 걸 보고 내가 먼저 편하게 다가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그런 사회1-2년차 때가 갑자기 생각나기도 했다.
- 실적을 낸 후에 의견을 제시한다.

제5장 나를 지켜내는 업무기술
- 시시한 일일수록 실적을 올릴 수 있는기회가 된다.
- 묵묵히 계속한다.
- 잘할 때까지 한다.=> 마라톤 훈련 하면서 sub 3와 연결해 생각해보았다!

제6장 어떻게 나를 지켜낼 것인가
- 나만의 규칙을 만든다 => 책에선 요일별 옷과 넥타이 색깔까지 정해두더라.
- 늘 같은 시간에 식사를 한다. => 공감이라 적은게 아니라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열어두기로 했다. 우선은 편견없이 받아들여 보기로 했다.
- 하루를 셋으로 나누어 쓴다.=> 이번 장의 소제목은 모두 옮겨 적기로 했다.
- 술은 일주일에 2번만 마신다.
- 평사원일 때는 일에 집중한다.
- 모르는 것은 책에서 배운다 => 책이란 대상으로 한정 짓지 말고, 알고 배우려는 자세가 핵심이다.
- 수입의 20%는 자신한테 투자한다.
- 독학보다는 학교가 낫다.
- 자격증은 일의 마무리로 취득한다.
- 유학은 회사에서 보내줄 때만 간다.

의 여섯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 한다.

줄긋기
2008년에 일어난 리먼 사태와 2011년 3월 11일의 동일본 대지진까지 겹쳐져 일본의 경제 전망은 몹시 어두웠다.-9
지금 당장 상사에게 기대하는 것을 그만두자. 그리고 반대로 '상사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자.-17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고객을 찾아내는 일'이다-153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나 영회화에 쉽게 도전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중에 다이어트나 영어회화를 포기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일에서 성공하려면 '결정한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157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1996/08/17)
장승수 | 김영사 | 1996년 08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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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7)
감성적 독서를 했던 것 같다. 연예인을 좋아한 그런 감성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부러워한 이유엔 나도 이런 성공을 갈구했는지 모른다. 열심히 살았어야 했는데, 다시 출발 선에 있다.... 이런 감정은 노력이란 단어로 눈이 가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힘내자! 몇 권의 책을 읽다 생각나서 재정리했다. 책을 다시 읽는 것도 좋겠지만, [공부기술]과 함께 검색 해 타인 후기 10편 정도 있고 reboot !!


 

감성보단 [혼자만의 시간]처럼 정리하고 소심심고 하는 것이 필요!! PMP 갱신도 해야되니 연결해 정리해봐야지!

 

이 책을 좋아한 시기는 열심히 한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금수저란 말이 유행하고 있는 이 시대는 암울하다! 하지만 남 탓보단 내 탓이 훨씬 마음편하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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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5)
"스무살에 '잡스'라는 분 알았다면,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안 썼을 것"
우연히 신문을 통해 저자를 다시 만났다. 그래서 연결해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다 멋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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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1 )
장승수 - 사시2차 합격
마음이 해이해질 때면 검은 볼펜줄로 가득찬 그의 책을 여러번 읽었지요.

한데 우연히 간 사이트에서 사시2차 합격이란 글을 읽었습니다.
시기 질투라기 보다 감정이 깨끗해지는 군요!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 그자체가 아름다웁고 저에게 힘을 주니까요.
그가 좋은 검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황당하게 전개되는지 모르지만,
군림천하란 무협소설에서의 진산월이란 주인공을 좋아하는이유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삼국지를 알게되었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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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8/17)
뒤돌아가 보면, 이책은 내가 1996년 졸업과 동시에 군인을 직업을 가졌을때 즈음에 산 책이다. 가끔씩 이책을 읽고 나태했던 마음을 추스리곤 한다. 그러다 이번에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것'에 대한 물음이 왔다. 정말 태어나 하나를 찾았다. 그건 달리기다. 물론,나같은 변덕쟁이가 또 다른 것을 찾아 옮겨갈지는 모르지만, 우선 지금의 물음은 달리기였다.

 

하지만, 세상이 바라보는 시선(?)이나, 생각 저편에선, 생존과 걸려 있는 문제에 집착해야 한다고... 한가지를 성공하기위해선 한가지를 버려야 하는 기회비용의 의미까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런 고민들속에...우연히 책꽂이 속에서 이책을 찾아내었다.


막노동꾼으로 4년. 그리고 서울대 수석합격의 장승수님의 이야기이다.


특히 비슷한 또래의 사람이었기에 더 사실적 느낌으로 와닿았다. 책엔 좀처럼 줄을 아끼는 나이지만, 많이 그어져있다. 인생에 대한 경험적 이야기. 세상한판 해보겠다고 시작했던 공부 그것이 서울대에 입학하게 된 이유였고, 왜 서울대를 택하게 되었냐는 이유부터, 공부를 어떻게 했느냐의 시시콜콜까지... 정말 입시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나약한 나같은 이에게도...

이책의 백미는 마지막 부분에 있다.

하버마스교수의 강의에 참석한 것과 경제학원론과목의 참고서 리스트와 ... 공부에 대한 또 다른 시작이었음을  나타내는 지은이의 글은 정말..지금읽어도 감동의 물결이 인다.

사실 이책의 백미는 마지막 에필로그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입력하는 수고를 해보다. 물론 에필로그를 읽고 느끼는 사람은 다를 수 있지만, 공부에 대한 관을 정립해 주었다고 말하고 싶다. 프로그래머로서의 길도 이럴까 싶다. (성공하는 7가지 습관에서 7번째 습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라 생각한다)

 

(타이핑했다)
에필로그

늦은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이었다. 문학 강의 시간에 박재삼 시인의 울음이 타는 강이라는 시집을 읽어 보라는 숙제를 받고 학교 중앙도서관의 서가를 샅샅이 뒤졌으나 끝내 찾지 못하고, 난생 처음으로 교보문고를 가 보았다. 들뜬 마음으로 들어선 교보문고는, 그 엄청난 규모로 나를 단숨에 압도해 버렸다. 대구에도 '대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서점들이 더러 있긴 하지만, 이 교보문고에 비하면 구멍가게에 지나지 않았다. 정말 컸고, 또 정말 책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수많은 책들 속에서도 결국 난 찾던 시집을 발견하지 못한 채 느지막이 학교로 나갔다. 오후에 한 과목 수업이 있었다. 빗길을 마다 않고 기껏 학교까지 왔는데 하나 있던 수업이 휴강이었다. 그냥 돌아가기도 뭐 해서 동기생들과 팩차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오가는 아이들과 인사를 하며 짤막짤막한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하버마스 교수의 강연이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많은 학생들이 강연이 시작되기 훨씬 전 부터 자리를 잡으러 간다고 법석이었다.

독일의 위르겐 하버마스 교수. 프랑크푸르트 비판학파의 대표 주자로서 전 세계의 사회과학을 이끌어가는 석학 가운데 한 분이라고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분의 이론은 물론 이름마저도 나에게는 금시초문이었다. 아무리 유명한 인물이라 해도 정작 내가 모르는 사람이면 관심이 잘 가지 않게 마련이다. 그러나 갑자기 비어 버린 시간 때문에 할 일이 없던 나는 별 생각 없이 하버마스교수의 강연이 열리는 대강당으로 들어섰다.

사회학과 한상진 교수가 사회를 보았다. 강연이 시작될 때까지 두 분이 나란히 서서 정겹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특히 한상진 교수는 마치 소풍을 앞둔 어린아이처럼 밝고 즐거운 표정이었는데, 아마도 세계적인 석학을 직접 대면하여 대화를 나누는 기쁨 때문이아니었을까 싶었다.

강연이 시작되었다. 하버마스 교수는 자신이 써 온 <민족 통일과 국민주권>이라는 논문을 한 단락씩 읽어갔고, 한상진 교수가 이를 번역한 글을 다시 읽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물론 본고사 과목에 독일어가 있어서 독일어를 공부하기는 했지만, 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이런 논문을 해석할 수는 없다. 나는 처음부터 팜플렛에 실려 있던 이 논문의 번역본을 하버마스의 말과는 상관없이 읽어갔다.

비판학파의 대표주자답게 일반인의 통념과는 다른 의견이 제기되고 있었다. 우리사회의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통일 지상주의에 따라 성급하게 이루어지는 통일보다는 차분한 준비 과정을 거친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었고, 또 하나 동서독의 통일과 남북한의 통일은 사실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한국인들이 무작정 그들의 통일과정을 답습하고자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하버마스가 이 논문을 한 번 읽는 동안 나는 이를 두 번 읽었다.

비록 그의 말을 알아들은 것은 아니지만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동안 그 목소리에 담긴 내용을 내가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자, 내가 내 앞에 서 있는 이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와 정신적 교감을 이룬 것 같아 전율이 느껴졌다.

질문 시간이 되었다. 첫번째 질문자가 연단으로 올라갔다. 옆에는 한상진 교수가 질문 내용을 영어로 통역해서 하버마스 교수에게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모 대학원에 다닌다는 이 질문자는 우리말로 한 문장 얘기를 하고는 곧바로 자기가 직접 독일어로 옮기며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질문 내용도 하버마스의 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고, 거기다가 그만한 외국어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다음 질문자는 미대생이었는데, 이 학생은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질문을 해버리는 것이었다. 이후의 모든 질문자도 영어 아니면 독일어로 의사 소통을 직접 해버리기 때문에 통역을 하겠다던 한상진 교수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

'경제학개론' 첫 강의시간이 생각난다. 한 학기 동안의 강의 계획서라는 것을 나누어 주었는데 이것이 또한 나를 놀라게 했다.

'모든 수강자들은 조순.정운찬 공저 경제학원론을 완전히 숙지 하여 그 속에 담긴 내용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 것이 (거의 의무와 같은 정도로) 요구된다. 경제학개론(임종철), 경제학산책(홍기현,조영달), 경제학입문(이승훈) 등은 유용한 참고서다. ......<중략> ...... D.R. 퍼스펠트의 경제학사 입문을 읽기 바란다. ......<중략> ...... W.A. 루이스의 국제경제질서의 진화를 읽으면 좋다.......<중략> ...... J.R. Hicks, The Social Framework를 권한다. ......<중략> ...... 그리고 모든 학생들은 종합일간지 또는 경제전문일간지의 경제면을 매일 읽어 항상 현실경제문제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이 요망된다.'

강의 계획서의 대부분은 이처럼 학생들이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하는데 쓰이고 있었다. 이 엄청난 책들을 대하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이거 대학에 들어올 실력도 안 되는데 뭐가 잘못되어서 들어오게 된 거 아이가.'

한때는 무슨 일이든 공사판에서 삽질할 때 처럼, 입시 공부하고 시험 치를 때처럼 하면 못할 게 없다는 자신감에 충만하기도 했지만, 결론은 그런 과정을 고스란히 다시 시작하지 않는 이상 그 모든 것이 한낱 추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이었다.

지난 5년간 입시 공부를 하면서 내가 얻은 게 있다면 사람에겐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장래에 내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으로도 배워야 할 것은 산더미 같고 내가 넘어야 할 한계도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나는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매야 하리라.

이제 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다음컬럼에 쓰던 내용 옮기는 중

혼자만의 시간 (2015/10/07)

이케다 치에 지음/이진원 옮김 | 한스미디어 | 1판1쇄 2011.11.30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에 제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다.

 

"혼자만의 시간" 혼자 있다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건 아니었다. TV에 방해받고, 의도 하지 않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 관심도 없던 연예인의 사생활 추적(?)으로 그렇게 시간을 보냈고... 등등.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나니, 이런 종류의 책을  처음엔 실천과 연결해 진도를 낼 수 없었지만, 익숙(가볍게 경쾌하게, 시도해 볼 아이디어는 짧게 메모해가며 본다)해지니 대략 한 시간 안에 완독 할 수 있어 좋다. 언제나 읽는다고 내 것이 되지 않는 것과 저자의 메세지(의도)를 단박에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편하게 읽게된다. 

 

앗차! 이 책을 읽게 된 건 제목이 땡겨서지만, 정작 읽게 된 건 근래 읽은 책의 역자와 같아서 그랬는데! 이럴 땐 블로그로 정리한 효용을 얻는 것 같다! 

 

이 책은 사랑은 OOOO이다. 란 문장처럼 "혼자만의 시간은 OOOOOO이다"로 소제목을 정하고 거기에 따른 부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소제목이 저자가 생각한 화두이고 끝까지 놓지 않는 일관성 같았다. 시간관리에서도 혼자만의 시간에 대해 집중했다.

 

나는 <혼자만의 시간>에서 다음 두 가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 자기 객관화의 중요성
- 마음의 발화점을 발견하는 법 - 에필로그 p258

줄긋기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에는 '조정 비용'이 필요하다.-29 => 매번 느끼다 이제야 안 것은 이름을 불러주면 구체화가 된다는 것. 이 문장에 동의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볼수도 있구나 하는 관점이 생긴 것에 놀랍다. 그리고 '비용'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신선(?)하기도 했고... 그렇다 나도 네이밍naming하는 걸 두려워 하지 말아야지!

"치에 씨, 노력하는 것도 재능입니다. 세상에는 '노력'이란 감각을 애초에 갖고 있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까요."-260 => 이 문장을 읽는 것으로 읽은 값어치를 한 것 같다. 내가 딱 이런 사람었다 *_* 알 깨고 나오자!

 

좋았던 소제목:

기상 시간이 아닌 수면 시간을 관리한다.-128

운동이나 사우나로 흠뻑 땀을 흘린다.-216

비타민 퍼슨을 찾는다.

자신의 기분이나 몸 상태를 기록하고 관찰한다.-224 => 궁극에는 자신 알기가 삶속에서 필요한 부분이니까!

도해화로 산만한 생각을 정리한다.

리눅스 커널 패치와 커밋 (2015/10/06)

윤대석 지음 | 한빛미디어 | 초판 발행 2015.4.17

 

리눅스 커널 컴파일을 좀 해보고 싶었다. 한번도 안해봤다. 그러다 한빛미디어 사이트에 뜬 제목을 보고 그냥 구매했다. 저렴하고 날렵한 한빛 런타임 시리즈 아닌가! ㅋ

 

내 수준이 애매한게 내용을 전부 모르면 구입해서 하나씩 해가면 되는데 대부분은 이해되고, 이해 안되는 20% 정도는 두세번 읽으면 이해됐다는 신호를 머리에서 보낸다. 하지만 해봐야 되는데 ... 그러기엔 관심사가 여러 개이고, 딱히 욕심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_*

 

QEMU 툴을 알았다.

 

전자책 장점 : 분기와 복귀가 편하다. 소개해 둔 링크를 바로 클릭해 바로 읽는다. 그리고 이해하고 다시 책으로 돌아온다.

 

 

줄긋기

QEMU 를 사용하면 현재 리눅스 커널의 디버깅 중단점을 설정하고 하나씩 추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165

꾸준히,자유롭게, 즐겁게 : 한국 오픈 소스 개발자들 이야기 (2015/10/06)

인터뷰어 송우일/기획 권순선/펴낸이 한기선 | 인사이트 | 2쇄 2014.12.5 1쇄 2013.10.24

 

임백준 씨에게 없는 내용이라 마음에 쏙!

 

화자들에게서 지지지중지(之之之中知)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제목을 보면, 꾸준히 해야하고, 자유롭게 해야하고 즐겁게 해야 된다는 것 같다. 깨달음은 그럴 수 있으나, 그 과정이 그렇게 도출된 것은 의도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 어색한 질문에서 벗어나니 재밌게 읽고 '가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정확히는 대리체험이고, 이것이 대부분의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런 우답을 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즐겁게 하다보면 결과가 좋은게 아니라 몰입해 하다보니 즐거워진 것 아닐까!  다른 발산이지만,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졌다는 말과도 연결해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찰나적 생각은 시간 축에서 보면, 좀 지나고, 숙성이 된 후에야 정리되면서 그랬군!과 더불어 놓아줄 수 있는 감정 아닐까!

 

임씨의 글을 읽으면서 개인 체험만 녹아져 있고, 팀업무 이야기도 적고, 그냥 사색을 기반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아 감동이 내용보다 적었다면,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좋았다.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이런 갈래도 있음을 알아가는 차원에서도 읽어보면 좋겠다. 난 뒤늦게 커널을 좀 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리눅스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한빛미디어 런타임 96 리눅스 커널 패치와 커밋 - 윤대석 경쾌하게 읽었는데, 마지막에 이 책을 추천해줘 읽었다.

 

허태준씨 이야기를 읽을 땐 외려 윤대석씨 책보다 이 내용이 더 낫네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구글에서 검색하니 읽을 수 있었다. http://osdi.insightbook.co.kr/  구글의 지원으로 인사이트에서 출간된 것 같은데...

 

내용은 같은 방향을 보는 사람으로서 많은 참고(조언)가 있어 좋았다.

 

마음에 들지 않은 질문이지만 피터노빅의 Teach youself Programming in 10 Years와 연결된 공통질문이 있었다. 답들은 대부분 당연론인데...

 

 

 

 

줄긋기

가장 의미 있고 즐거운 개발 - 허태준

-Oleg Nesterov

-운영체제 동기화 문제

-Hugh Dicken 60대 개발자


자신을 발전시키는 소중한 공부 - 김정균

- 부하를 낮추려고 가장 많이 쓴느 방법이 캐싱입니다.-57

- http://goo.gl/aHYHWq

- ISMS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

- jfbterm

- 인자(argument)가 들어가는 문장의 경우 사용자가 인터페이스를 보고 번역해야 한고요.-77

HOWTO For Beginners http://oops.org/?t=lecture&sb=beginner&n=1


도전과 점진적 개선, 그리고 변화에 열린 마음 - 이희승

-재택 근무 7년차

* Netty 강좌 http://netty.io/wiki/user-guide-for-5.x.html
* Mina 강좌 http://mckdh.net/130

- https://ko.wikipedia.org/wiki/PyPy

- 시작하는 개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뭐든지 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걸 처음부터 끝가지 한 번 스스로 만들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그걸 다른 사람과 나누는게 도움이 되고요. 실행하지 않는 아이디어는 없는 거소가 마찬가지이니 잘 실행하면 발전한다고 봅니다.-127

- HTTP 2.0


그냥 부담 없이 취미로 - 류창우

- 데비안 개발자들에 대한 재미난 통계가 하나 있습니다.-143 => 해당 환경의 변화는 ? 다시 말해 한국인 개발자가 핀란드나 스웨덴 개발자 처럼 생활할 수 있을까! 이런 흥미로운 통계(?)는 역으로 생각해보면 신기할 게 하나도 없다! 외려 리누스의 모국과 겨울이 긴 날씨 때문일 수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소통 - 허준회

-카툰 작업을 하다 얻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180 => 시각으로 70%정도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으로서는 비판없이 이해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그렇기에 좋은 카툰보다 동물농장이 더 오래 회자되고 있고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 Martin Robison


프로그래밍의 깊은 세계로 들어가는 길 - 최준호

-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는 환경을 많이 알아야 합니다.-237 => 유일하게 이름이라도 알았던 사람!

 

 




1일 30분 (인생 승리의 공부법 55)
후루이치유키오 지음/이진원 옮김|이레|2007.10.30|ISBN 9788957091159

 

마시멜로 실험이 잘못된 조건에서 실시됐고, 만족 유예란 말장난에 속았음. http://www.vop.co.kr/A00001358906.html

마음 속에선 예전부터 모호했지만, 책 권위에 속았음. 마시멜로 테스트란 책도 손절해야지!

생각 힘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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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4)

 

결과를 만들어내는 노력의 기술를 읽고 허허로왔는데, 1일30분 재독하니, 잊버린 방아쇠를 다시 찾은 느낌이다. 마시멜로는 잊지 않았는데, "1일30분"을 잊고 있었다. 꾸준함이 필요하다!

 

미국 유학으로 영어 실력을 가진 사람으로 의자,펜, 시간 사용등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 부분에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지불식간이지만 책 덕(?)인지 PMP 획득은 이 책의 조언대로 해서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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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5)

학습법 읽는 것은 자신의 학습 능력치를 높이는데 있다.

 

내용이 맞네 틀리네, 옳다, 틀리다가 핵심이 아닌 것이다. 실용서의 이득은 독자가 실력치 높이는 것이다. 다 아는 내용이네 하며, 비평을 쓰는 이도 있는 데 그것은 이해 되지 않는 바이다. (다 알면 읽지 않고 그 시간을 자신을 향상시키는데 사용하면 되는 것이니까!) 나역시 나도 모르게 그런 경우가 있었기에 그 부분을 읽는 중에 경계한다. 주객이 전도되지 않게.

 

책찍은 사진을 올리려다 이 사진(출판사 블로그에서 가져왔다)이 마음에 들어 올렸다. 책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여러 번 읽었고, 적용해 보았고, 그리고 슬럼프에 빠지면 휘리릭 가볍게 다시 보곤 한다!


-행이 중요하지만, '제대로'란 수식어에 핑계대며 미룬 것 같다. 수영 책 천 권 읽는다고 수영을 마스터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밖에 열쇠 잃어버리고, 현관앞 밝은 곳에서 찾는 바보는 되지 말아야 되겠기에 오랫동안 제대로란 단어에 몰입해 있었던 것 같다! 방향성이 중요한 시기이기도 했으니까!
- 현실의 바다에 빠져야 된다는 것은 [카불의 사진사]의 영향도 컸다.
- 영어 잠시 해 보면서 온전하게 꾸준함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거기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기 습관중 세번째가 실마리가 되었고, 시간 퇴적이란 단어로 내것화 시켰다. 그렇다 1일30분. 조금이라도 꾸준히 제대로된 목표가 선행되었다면 이룰 수 있다!

203 페이지의 작은 분량이므로 구입해 읽는 것이 가장 좋겠다. 체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저에게 하는 말) 지식을 사람에서 사람으로 트랜스포밍하는 방법은 현재의 과학으로선 발명되지 않았기에, 꾸준함이 비기가 될 수 있는게 아닐까!

 

후기를 쉽게 쓰지 못한 책이 80권이 넘는 지금 눈총받을 이런 글을 쓰는게 잘못된 것임을 안다. 하지만, 생각을 정리해야 내몸이 움직이는 것. 그것이 어른의 학습법이라고 믿기에...... 악공전기2에 나오는 일만격이 생각났다. 검을 무작정 일만번 휘두른다고 고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수영과 마라톤을 통해 몸에 대해 알게 되었고, 8개월 밖에 안되지만, 영어에서 꾸준함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에필로그 타이틀도 꾸준함이 힘이 된다 였다.

내용은 요약하지 않되, 가름하고 있는 장제목은 적고자 한다.
1장 인생은 공부한 사람이 승리한다.
2장 시간 관리가 공부의 핵심이다.
3장 문제는 집중력이다.
4장 단기 집중형, 장기 계획형의 학습법
5장 노력하는 사람을 위한 영어 학습법
6장 계획을 세우는 것이 공부의 절반이다.
7장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식사와 수면
8장 학습 효율을 높여주는 도구

 

마시멜로란 더불어 쌍트리거가 되었다. "1日30分"

시작하기는 힘들지만, 그것을 습관화시키고 나면 자동화 되고, 그렇게 시작은 미약했을테지만, 끝이 장대할 것임을 머리에 새기고자 한다. just do it!

 

"하루 5시간씩 1주일 공부하는 것보다 날마다 30분씩 5년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몇십 배는 더 효과적이다".-64 이 책의 핵심 메세지! 1일 30분

 

줄긋기
작은 햄버거 가게에서 가능성을 발견하여 맥도널드를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로 발전시킨 레이 크록Ray Kroc이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52세였다. 만일 30대, 40대에 인생을 포기했다면 이런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일은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Grinding it out: The Making of McDonald's>>라는 저서에서 "신념과 꾸준함만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p29

공부 성과는 곧바로 나타나지 않는다.-45

자기 투자를 게을리 하면 5년 후가 위험하다.-52

학습법15 '5분도 낭비할 수 없다'는 의지가 중요하다.-78 TDD와 같은 방식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센트럴파크(2015/09/30)

기욤뮈소 지음/양영란 옮김|밝은세상 | 4쇄 2015.5.11 초판1쇄 2014.12.5


기욤 뮈소의 소설은 영화같다. 그렇기에 구월 마지막날 역시도 안보지만, 책이 더 낫기도 하고... 창문넘어도망친100세 노인, 눈먼자들의 도시 이 두 권과 두 편을 봐서 그렇게 생각한다! 영화가 못하고, 책이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의 노력을 폄훼하려는게 아니라 상상(개개인의 상상을 어떻게 따라 잡을수 있을까!)하면서 읽는게 훨씬 좋았다는 거다. 그렇게 영화 대신 읽었다. 작가는 공감하고 빠져 들어 읽어주길 바랬겠지만, 수사물(?)인 만큼 추리하면서 읽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냥 적극적으로 빠져 읽었다. 종이여자 이후 그냥 믿고 읽는 것이 속 편하기도 했고... 대부분 해피엔딩이라 맘 졸이지 않아도 되는 성향도 한몫했고... 종이여자를 읽을 땐 SF인가? 했지만 마지막 몇 페이지로 잘 마감(?)해주는 자상한 작가란 사실을 알고 있어 그렇기도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주인공으로 빙의해 봤다면 좋았을텐데, 남자라 그런지... 역지사지까지 되긴 힘들더라! 어쩌면 날렵하다보다 제트기 같은 전개에 그랬을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여성이 읽기엔 딱인 소설일지도... ... ...   정확히 3시간 만에 완독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이 더 낫단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다.


교보문고 전자책 미라솔 mirasol를 9만9천원에 구입했는데, 그때 기욤뮈소 8권이 있었는데 (무료로 총 191종을 읽을 수 있음), 이것만 읽어도 본전 뽑는다 생각했더랬다. 생각난 김에 시간 날 때 읽어버려야지! 예스24에 검색해보니 기욤뮈소로 11권있더라, 물론 총 45건이 검색되었는데, 전자책으로, 원서로 중복된게 많아아서 제외하니 11권이었고, 없는 책이 3권 거기서 한권을 오늘 읽었으니, 나머지 [내일]과 [7년후]도 읽어야지!

* 읽은 소설: 천사의 부름, 종이여자,사랑하기 때문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센트럴 파크 - 이야기를 떠올리지도, 제목을 기억하지도 못했다. 내 자신의 블로그를 오랜만에 검색해서 알아냈다. 기억엔 구해줘를 읽은 것 같은데... -.-


미라솔Mirasol에 있는 기욤뮈소 소설8권


참고] 미라솔 사진 한장 (아직도 잘 작동하고 있다)



스포주의

책 제목인 장소를 가 보지 않았기에 막연히 왜 이 제목으로 정했지? 했는데, 끝까지 읽고 나니 딱히 의미있는 이유는 거기서 첫만남이 이루어져 그런 것일지 모른다. 의미부여를 해보니 시작 시점이라 정한 것 같기도 하다. 난 외려 가십걸(미드)이 떠올랐지만! 근처 건물(아파트)가 무지 고가였던 기억과 함께...


프랑스 강력계 여자 형사(지금 미세스 캅이란 드라마가 있지! 하지만 안봄*_)와 런던의 FBI 남자 요원이 수갑으로 함께 묶어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마지막이야긴 반전이라 불릴만 하고... 큰이모가 직장암으로 힘들어 하셨고 회복 중이지만 완치가 존재하지 않으니... 그렇게 마지막 몇 페이지에선 고개 끄덕이며 얼마전 읽은 텔로미어까지 연결되며 읽었다.

10년 더 젊어지는 몸건강법 (2015/07/06)

오쿠무라 코우 지음/전성영 옮김| 아주좋은날 | 초판 1쇄 2012.8.20

 

나이먹을수록 자기 몸관리가 필순데...

"10년 젊게 살자!"라고 결심한지 3년 정도 지났다. 당시 지하철 젊은 사람들이 빈 좌석 차지하려는 모양새에 지하철 앉지 않는 것 만으로도 젊게 살수 있단 생각도 했고... 그런데 올 2015년 봄이 끝나갈 때 부터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 안 먹던 라면을 3~4 개월 먹었고, 핑계지만 요리관련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도 한 영향한 것 같기도 하고... 수영장을 안 가게 되면서, 정확히 판단해보니 십여 년 만에 제일 크게 부푼 내 똥배 *_*

건강책은 당연론만, 증명된 내용은 논문으로 ... 의사들에게만 유용한...하지만 실험자체가 제한된 상황에서의 증명이라 ... 하지만 이모님의 암발병 후엔 눈이 가는게 이런 류다. 저자의 전문 분야는 면역학으로 꽤 유명했다.

 

뜬금없게 건강책을 볼 때마다 지구 온난화를 생각한다. 온난화의 정의가 "매년 지구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라고 단순하게 정리한다면, 그 원인이 화석 연료라 생각하는 집단과 다른 여러 원인중 하나인 것으로 만들어 탄소배출권 같은 수단을 만들어두고도 정상화시키지 못하는 현상을 보노라면,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 그렇게 체중관리를 통해 뱃살도 없애고 해야하는데, 핑계대며 기후협약을 미루는 미국에 분노했는데, 나 자신을 되돌아보니, 미국이나 운동은 하나도 안하고 먹는 양을 늘여놓고도 바꿀 생각도 안한 현재의 '나'나 뭐가 다른가!

온난화를 막는 것 처럼 엉망인 내 몸상태를 제대로 돌리자!

 

책 표지에 언급된 대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 다시 노력해 보기로... 책에선 실제 나이에서 15를 뺀 나이로 현재를 살아라-79 한다. 이젠 텐언더란 외침을 피프틴언더로 바꿔야지! 15년 젊게 살아란 이유는 50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수명이  그만큼 늘어나서 그렇단다!

 

저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예로 들면서 왜곡된 의학지식에 몰입하기 보단 무심한게 낫다는 것으로 이야길 시작한다. (이제야 정확히 분간할 수 있었다. 전에 읽은 " 50세가 넘어도 30대로 보이는 생활습관" http://ikoob.tistory.com/382 이란 책에서도 나온 이야기였다. 같은 내용인데 또 새롭게 느껴졌지만, 어디서 봤는데 하는생각과 더불어 연결할 수 있었다) 한가지 질병에 국한하지 않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막연하게 즐겁게 사는 사람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생활 습관 중에 좋지 못한 했던 몇가지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서 음식이 건강의 핵심 역할을 한다고 오해한다면 이 음식은 이래서 안 돼, 저 음식은 저래서 안 돼 하는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35고 이야기 한다.
건강 관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원인이 뭔지 답이 나왔다. 생각해 보면 골고루 먹고 운동하지 않는 것과 골고루 먹고 운동해 근육을 키우는 것 처럼 여러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다. 하지만 소심심고해보면 제약이론과 같단 생각도 들고... 결국엔 마인드 컨트롤!이 일순위였다! 이책에서 말하는 핵심을 짧게 정리하면 '일체유심조'라 볼 수 있겠다. 콜레스테롤 정보는 내게도 건강 염려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그후로 돼지국밥 집을 자주 갔다. 땡길 때 먹어줬다!

 

의사가 아닌 일반인 대상으로 좋은 내용이 많았다. 장내세균이 면역을 높인다는 부분은 저자의 전문분야이기도 해서 좀더 집중해서 실천하기로 했다. 요구르트 만들어 먹어야겠다. 요샌 당이 없는 요구르트를 판매하니 그것과 우유를 섞어 꾸준히 먹어야지! 그리고 어머니한테도 요구르트를 권해야겠다!

 

책의 큰제목만,

1.건강관리, 오히려 무심한 게 낫다.

2..즐겁게 사는 사람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

3.술, 담배의 유혹을 꼭 물리칠 필요는 없다.

4.생활습관만 바꿔도 면연력이 높아진다.

5.스트레스를 모르는 적당주의로 살아라.

6.내 몸의 건강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달려있다.

 

줄긋기

  • 미국인과 우리는 식사 내용이 전혀 다르다. 현대인의 식생활이 서구화되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인에 비할 정도는 아니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3,500킬로 칼로리 이상을 먹는 사람이 드물지 않다. 그에 비해 한국인은 하루에 2,000~2,500킬로칼로리 정도밖에 먹지 않는다.-18
  • 콜레스테롤 수치를 200mg/dl 이상과 이하로 나누어 수명을 비교했더니 수치가 높은 쪽이 훨씬 장수했다.-21
  •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암 사망자가 많았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80 미만인 암 사망자는 수치가 280 이상인 사람의 5배로 나타났다.-22
  • 콜레스테롤은 80퍼센트가 몸 안에서 만들어지므로 고기를 먹는다고 그렇게 간단히 늘어나지 않는다. 콜레스테롤 수치에 언연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기꺼이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법이다.-27
  •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영양보조제 시장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37 => 포아워바디를 보면 맞는 이야기지!
  • 비만노이로제에서 벗어나라. 내장지방증후군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부터 '살찐 사람은 죄인'이라는 풍조가 거세졌다.-44
  • '이걸 먹으면 몸에 안 좋은데... '라는 생각이 독이다.-47
  • 운동은 왜 수명을 단축시킬까? 그 이유는 몸속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에 있다. 활성산소는 매우 불안정한 산소로 물질을 산화시키는 힘이 강력하다.-65 => 작용과 반작용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부하란 단어도 연결되었다.
  • 산화란 '녹이 슨다'는 뜻이다.-65
  • 암이 줄어든다고 상상하면 정말로 작아진다.-75 => 플라시보 효과를 넘어서야 제대로된 치료약이 된다했는데... ㅋ 마음이 모든 것을 넘을 수 있게 훈련을 잘해야겠당.
  • 자율신경(뇌의 명령을 받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는)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다.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면 마음이 긴장해서 몸도 활동 상태가 된다. 한편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면 긴장이 풀려서 몸은 휴식 상태가 된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교감신경은 액셀러레이터이고 부교감신경은 브레이크가 된다.-86
  • 자율신경은 면역세포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면역기능을 림프구가 주로 맡고 있기 때문이다. 림프구가 건강하게 하려면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게 해야 한다. 즉 긴장을 풀어야 한다. 낮잠은 교감신경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87
  • 니코틴은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알츠하이머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15
  • 건강검진의 기준값은 2,30대의 것이다.-117
  • 면역이란 쉽게 말하자면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구분해서 내 것이 아닌 것을 배제하려는 작용이라 할 수 있다.-128
  • 면역은 자연면역(예 대식세포, 호중구, 내추럴킬러NK세포)과 획득면역(고등생물에게만 있는,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것. 예 T세포와 B세포)으로 나뉜다.-129
  • 몸속 면역세포의 70퍼센트는 '장'에 있다.-135
  • 미국의 생리학자인 마이클 거슨은 장을 '제2의 니'라고 명명했다. <제 2의 뇌The Second Brain>라는 책에서 우리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르토닌의 95퍼센트가 장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137
  • 가짜 웃음도 면역력을 높인다.-161 => 알고 있지만 실천 안했는데, 일부러 큰소리로 웃어봤다. 거울보면서 미소도 지어보고..
  •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은 열중할 게 없는 사람보다 훨씬 행복하다.-181

나이가 들면 어딘가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이 당연하다.-204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2015/09/07)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 | 4쇄 2015.8.12 초판1쇄 2015.6.15


미생 이전에도 이 책이 나온 것을 알았다면, 읽었을것이다! 최하급수(급이 없을 수도 있는 수준) 지만 이창호 기사의 반팔티를 구입해 입기도 했으니까... 그러다 박인비 선수의 그랜드 슬램 달성때도 그렇고... 당연한 귀결(?)이다 싶다. 그러고 보니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 선수 등의 수기도 읽었던 이유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읽어보니 별거 없던, 아니면 제대로 이해 못했던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1,2" 역시도 그랬을 것이다.


한 분야에 정상에 서 본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대부분 귀감이 될만한 것이고, 깎아 내리는 것보단 위대함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 나 자신의 발전에도 도움이 됨을 알고 나서... ... 최근에 보기 시작한 메이저리거에선 HOF 라고 해서 명예에 전당이라 부르며 칭송하는 이유도 같지 않을까?!




그렇게 이 책을 읽고자 했던 이유를 알고나니 도서관에 들어오기만 기대했는데, 있었다. 당연히 읽었다. 책은 구입하지 않으나, 최소 알라딘과 예스24는 매일 들어가고 좀 땡기면 아마존을 기웃거리긴 하니...


"노인과 바다"를 읽었고 다음에 이 책을 잡았다는 것. old man이 허밍웨이 어니스트씨는 분명 60대였을 수도? 당시에 그정도만 되도... 오래 사는게 아니었을까! 앗참 나이는 단지 숫자이고,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매번 잊는다.


1단에서 십단까지 10개의 장으로 간결하고 경쾌하면서 묵직한 메세지가 많았다. 좋은 내용이 많았다. 서재에 두고 꼽씹어 읽을까 했지만, 다시금 정리하면서 넘기는 데, 바둑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겠더군! 하는 생각과 뭐 ... 난 그냥 넘어 선 것으로...


그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의 방법으론 따라간다면 삼성way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애플처럼 선두에 가는게 가장 좋겠지만... 물론 2등하고 있는 삼성도 대단하긴 하지만 공학에서 2등은 ... ... ... ) 그러면서 EIDF 2015의 "3D 프린팅: 전설을 만들다" 편과도 이어지더라! 의미부여하고 좀더 포장하면 ... 하지만 그냥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것과 그 길을 묵묵히 가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오히려 그 길을 잘갔기 때문에 내가 가야 할 길은 잘 가지 못할 수 있는게 현실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이야기는 ...


"9급 열 명이 아무리 들여다봐도 못 보는 수를 1급 한 명이 금방 본다"-131

=> 웹관련 책을 볼 때나, 라즈베리 파이, 파이썬 책을 보면서 나는 다행인게 여기까진 안다는 위안(?)이지만, 위 대목을 보면서 천재들에 풀죽은 살리에르도 못되는 주제이면서... 부끄럽도다!


'제너럴'은 '일반적인', '대체적인' 정도의 뜻으로 알려져 있는데, '종합적인 지식과 사고를 두루 갖춘'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즉 장군 정도의 지위라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갖췄다는 의미로 '제너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이러한 제너럴한 사고는 사회 곳곳에서 요구된다. - 131

=> 일반화란 용어가 좀 낯설게 보기가 된 건,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역할,책임,협력관점에서 본 객체지향을 읽고 있어서 그런것 같다. 모델링이란 말로 '뚱'치고 넘어 갔었는데, 이 대목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이어졌더랬다!


단단한 공부와도 이어지고, 결국은 자신이 나아가야 되는 것이고, 살아가야 되는 것이니...


몇가지 생각

- 조훈현 씨의 스승이 위대한 놀라운 사람이었다. 나는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도 존경할만 하다고 생각진 않지만, 놀라운 사람이긴 했다. 스스로 목을 졸라 죽음을 선택한것은...  (부정적인 시선을 쓴 건 절대 아님)

- 사람 관계가 부럽더라. 좋은 스승과 좋은 제자와 이어진 것은 놀랍지 않은가!

- 차민수 포커 챔피언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그리고 그분 정말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는 분! 보는 야구에 빠진 나는 어떻게 해서던 중국이 야구를 하게끔 하면 우리나라 프로선수들 몸값은 2~3배는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관련 일자리도 많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자료!

- 다만 일본과 달리 한국의 아파트 유행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책(이 책이 아님)을 본 것 같은데, 지진 많은 일본과 한국을 구분해 생각할 수 있어야 가능했던 것이니 만큼 중국과 우리를 비교하면, 일본에 그래도 특허라도 주고 발전한 우리와 중국은 특허비용도 쌩까버리는 현실 등등을 보면서 ... 중국에서 사업하려고 하면 이렇게 같지만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조훈현씨는 고수의 생각법이라고 했다)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10단 항목에서는 다시 초심으로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라고 한다. 몰입할 수 있는 엮음이다 싶다.


핵심문장에 색깔을 달리하고 줄긋기가 되어 있는데... 생각법을 가르치면서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궁시렁궁시렁이 내 성격은 아닌데...  *_*

- 아이러니 하게도 줄긋기가 된 것 중에 지금 생각나는 글귀는 별로 없다. 몇가지 스토리와 조훈현 씨의 바둑에 대한, 그리고 인생관은 좀 떠올릴 수 있었지만 말이다!


줄긋기

나는 선생님의 자살을 옳다 그르다 판단하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는 건 오직 선생님의 '레거시(legacy.유산)'다. 선생님이 나에게 남겨주신 유산, 바둑에 대한 사랑과 그 곧고 깊은 정신세계를 기억할 뿐이다.-220 => 전산쟁이 입장에서도 레거시란게 비슷한 것... PMP에서 보면 Lessons Learned 이었으니...

바둑을 위해서라면 국가도 민족도, 자신의 명예나 이익도 아무 상관이 없었다.-220

젊음이야말로 최고의 능력이다-243 타이틀

바둑에서 실수는 결정적이다.-244

세고, 슈코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고독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263
어느 철학자는 "강자란 보다 훌륭하게 고독을 견디어 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고독할 수록 자유롭고 고독할 수록 강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헬스보이의 지속가능한 운동법(2015/09/15)

이승윤 지음/양성균,정철호 감수| 한빛라이프 | 초판 2015.6.15, 207p

 

지속가능한 이란 말을 운동에서도 보게 될 줄이야... 그런데 흥미로운 수식어이긴 하다. 전에 헬스걸 (폭풍다이어트 http://ikoob.tistory.com/140 ) 책을 작년 이때쯤인가에 읽었기에 그냥 잡았는데, "그저 하루 한 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의 운동, 정해진 식단, 휴식, 이 세가지가 확실한 방법이었다"-4 란 머리말에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휴식이란 단어에 꽂혔다. 하지만 딱히 이 책만 가지는 차별성 있는 메세지는 없다. 휴식에 대해서 자세한 후술은 없었던 것 같다! 자세는 바르게!!. 그래도 개그 프로그램에서 봐서 그런지 재미났고, 몰입도가 높았다. 개그 프로그램은 본래 안봐서... 하지만 채널 바꾸다 두어 번 본 기억은 있어 이승윤씨 글이 반가웠다.

 

지금까지 나.

-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건 없다. 물론 하루 아침에 망가질 순 있다.

- 아침에 화장실에서 일 볼 때 배를 쓰려내리는 방식으로 100회씩 맛사지 해주기. 변비가 없지만, 뱃살에 자극을 준다는 생각에 하고 있다.

- 하루에 운동 시간을 많이하는 건 포기. 수영을 오래 했지만,그만 둠. 체중이 늘어난 상태.

-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제대로 휴식하면서 체중을 줄이고 싶다. 62kg.

- 운동은 자신과의 약속이고, 거짓된 결과를 내지 않는 믿을 수 있는 것.

- 음식은 최대한 오래 씹는다. 생각은 하는데 먹는 속도는 체중과 마찬가지로 줄지않는다.

 

 

첫주 개그맨 수영씨는 삼씨세끼와 아침 저녁으로 30분씩 걷기만으로 10kg를 감량했단다. 음 잘못된 것을 개선하면 이렇게 바로 효과를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명씨가 성남을 그렇게 만든것도 어쩌면 정말 엄청나게 잘못하고 있었는데, 작은 좋은 정책 하나가 낫게 가능하게 했을 수 있겠단 생각까지 이어졌다. 그렇다면 난 어떤가? 우선 취침 시간이 문제인 것 같다. 밤과 새벽에 주로 ... 어떻게 해야지! 어쨌든 이 책에서 준 조언은 '악순환'을 끊어라는 것이었다. 다행히 일주일 전 쯤에 라면은 먹지 않겠다란 선언이후로 먹지 않고 있는데... 문제는 과자와 아이스크림이지만 이건 끊을 생각이 아직은 없다!

 

squat | 다리운동

lunge | 다리운동

bench press | 가슴운동

push-up | 가슴운동

dead lift | 전신(후면)운동

stiff dead lift | 전신(후면)운동

military press | 어깨운동

side lateral raise | 어깨운동

pull-up | 등운동

barbell row | 등운동

crunch | 복근운동

plank | 복근운동

 

프로그램 두가지를 안내하는데, 요일별로 추천해주고 있다.

그런 뒤 집에서 하는 운동을 소개하는데 여성 모델로 바뀐다.

 

내용이 깔끔하다. 위 운동 안내에선 바른 자세에 대해 언급하고 사진을 통해 나쁜 자세를 조심하는 것까지 제대로 알려준다. 하지만 요샌 동영상으로 월-일까지 한시간짜리 동영상이 있고, 그것을 보면서 따라하고 싶은 생각이 많다. 왜냐면 혼자하면 재미없기 때문에 그렇다.

- 직장 초년생땐 지금보다 세배 정도 비싼 곳에서 해보기도 했지만 딱히 재미나진 않았고...

- 현재는 운동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24시간 중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입장이 안되다 보니... 자전거를 1년 반동안 딱 2번 탔으니.. 아흐.

이 책을 통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했던 건 아니다. 다만 책을 끝까지 읽어도 머리말에 있는 휴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게 아쉽긴 했다!

 

맺음말(제목: 이제 가장 필요한 건 당신의 의지다)에 있는 저자의 말중에

모든 사람들이 책을 덮고 나서 하루 10분씩이라도 운동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식스팩이 아닌 내면의 건강을 유지하는 진짜 '몸짱'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207

 

줄긋기

  •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에서 뚱뚱한 할아버지는 본 적이 없어요-10
  • 헬스보이가 끝난 후에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운동이 가져다 준 기적이었다.-32
  • 2007년 '헬스보이', 2011년 '헬스걸'에 이어 2015년에 '라스트 헬스보이'까지 -41
  • 운동의 효과는 시간보다는 집중력에 달려있다.-65 => 이면도 제대로 이해하기...
  • 70 kg 감량도 결국은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부터-199
  • 이제 가장 필요한 건 당신의 의지다.-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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