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 음의 방정식 (2016/06/02)
미야베 미유키 지음/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1판2쇄 2016.3.2 1판1쇄 2016.2.25

모방범1권 읽고, 2,3권은 언제나 꽂혀 있는 서가에 보이면 부채감이 생긴다. 그렇게 우연히 잡은, 그러나 무지 얇은 이 소설을 읽는 건 마음이 편해지려고 했던, 아니면 최근 잡지(제목 기억 안남)에서 저자 사진을 보고, 한국 드라마 한 편(제목 기억 안남)을 재미있게 보았다고 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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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긴지 전혀 몰랐다.

일본, 바로 옆 나라지만 정말 모르겠다.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 입시에 치열한 것 등등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동일본 대지진 2011.3.11 (1910일째)이 사소한 시작이나 이것 역시 우리나라엔 정말 자주 없는 일이기도 하니... 김현구 교수의 일본 이야기와 국화와 칼은 읽었더랬는데, 왜 관심가지 않는지, 그건 친일부역자를 의식적으로 싫어하게 되어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히로시마와 이어져 있고, 우토로 마을과도 이어지는, 하지만 일본어를 배워 놀러가고 싶었던, 하지만 2011년 귀국 전에 터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붕괴는, 아직도 이런 어정쩡한 관계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방사능 물질을 우리나라에 수출한다는 사실(혹은 음모론)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가볍지만 장황한 이야기였다. 잉 장편의 길이가 얼마인지... ... ...
그녀의 책은 특히나 인물 이름 기억하기가 어렵다. 인물 관계도를 메모지에 그리고서야 정리 되었다.

스기무라 탐정이 이야길 이끌고 나간다. 딸은 감기에서 폐렴으로 이어진 상태인데 병문안은 아직 가지 않았고, 이혼한 상태, 상대 변호사인 후지노 료코씨는 히노 다케시 선생이 선임했고, 여자라 사무실의 남변호사를 보조하는 조수로 이야기 했으며(변호사 돈벌기는 일본도 힘든가 보다), 부담임선생인 아라이 사토미씨는 등장하지도 않았고, 아키요시 다쓰히코라는 세이카 학원(사립중학교를 이렇게 부른다. 일본은) 출신의 학부모가 아들 쇼다가 약먹고 자살하려 했던 것에 궁금해서 스기무라에게 의뢰했던 것이고... 이렇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오가와 의사(행사 때만 학교 양호교사로 참석)와 이야기하고  등등 ... 중학교때 부터 입시에 묶여 사는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그런 느낌.

130 쪽번호까지 있는 책이라 날렵하게 읽을줄 알았는데...  감성이 메말랐는지, 몰입은 잘 안되었다. 학부모가 되지 못한 반대편에 서 있어 그런 건 아닐까!

** 중3 무시하면 안될 듯. 중2병이란 단어도 떠올려보는데, 역시나 독신자로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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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2014/08/15)

오쿠다 히데오 지음/이영미 옮김| 은행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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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인성과 공효진이 출연한 '괜찮아, 사랑이야'가 이어졌던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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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이 책을 읽은 줄 알았다. 곰곰히 정말 제법 많은 시간을 생각해 본 바 N.P와 헷가렸던 것임을 알았다. 많이 읽지도 않은 일본 소설을 헷갈리기까지 할 줄은... ...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렇게 독서 카페에 제목으로 검색해보니 18명의 후기가 있었다. 이 정도면 소문난 책이구나!  그런 씨줄 날줄의 인연으로 시작했는데, 역시나 재밋고, 유익하기까지 했다.



가벼운게 무거운 것보다 좋거나,나쁘다의 기호로 대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옳다 틀리다란 구별은 사양하겠다. 의학박사 이라부 이치로(이치로 선수를 좋아하기에 주인공 이름이 잊어먹진 않았다)와 마유미 간호사는 상설 등장(?)이고, 나머지 출연자는 바뀌는 구조다. 작은 제목을 하나 단편으로 봐도 무방하겠고, 그 중에 공중그네를 책 제목으로 쓴 것 같다. 각각의 이야기가 이어진게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여류 작가]를 읽고 [고슴도치]를 읽어도 된다.


그래도 작품 순서를 적어보면,

고슴도치, 공중그네, 장인의 가발, 3루수,여류작가 순이다.


이야기 모두가 흥미롭고, 순간 순간 그 장면 전개도 나는 좋았다. 역시나 내 신조인 소설 줄거릴 밝히는 못된 짓은 안한다이기에 이정도로 정리 끝. 다만, 순간 순간을 읽다보면 끄덕여지는 대목을 많이 만나시게 될 거란 광고성 멘트는 남기고... ...


읽다 가 검색해보니 인 더 풀(in the pool), 면장 선거도 흰 가운에 이름표에 의학박사 이라부 이치로씨가 나오는 소설이란 걸 알았다!


줄긋기

아이가 뱀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는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게 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라부도 틀림없이 똑같을 것이다.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 => 생물학 유전 분야의 이야긴 이것과 상관없는 잠재적 위험은 DNA 속에 코딩되어 전달 된다는 글을 읽은 것 같기도 한데 ...가물가물...


그러나 팔리지 않았다. 기존 독자들에게는 완전히 외면당해 재판을 찍지도 못했다. 그래서 오자가 두 군데 있었는데 고치지도 못했다.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아도 장사로 연결되지 않는 냉혹한 현실을 통감했다.

내가 만드는 영화 책 같은 건,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해도 5천 부에서 끝나. 품절이래도 재판도 안 찍어주고 광고 같은 건 상상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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