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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읽는 북학의 - 실학 본문

쉽게읽는 북학의 - 실학

ikoob 2015. 1. 22. 00:00

쉽게 읽는 북학의(2015/01/21)

박제가 지음/안대회 엮고 옮김 | 돌베개 | 2014.10.27 초판1쇄


실학이란 역사 어휘에 제대로 알다. 이용후생(利用厚生)

(이용:일상생활을 편리하게 영위하는 것,후생:삶을 풍요롭게 누리는 것을 가리킨다)


책 읽기가 취미지만, 배움이 짧아 이제야 조상의 글을 읽을 수 있다. 완역본이 재작년인가 나온 것 같다. 

동아일보 기사 참고: http://news.donga.com/3/07/20130711/56395850/1


열하일기 세권짜리 읽다가 그냥 기행문 이상의 감동은 와닿지 않는 차에 운좋게 OBS 창사 특집으로 한 신열하일기를 시청한 덕에 열하일기는 떠나 보내고 만난 지금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거기엔 옮긴 분의 노고에 감사할 뿐이다.


중,고등학교 역사 선생님께서 북학의에 대한 설명을 잘 해주었다. 기억에도 중국을 배우자는 의견정도로 해석했었지!  그렇게 어설프게나마 열하일기와 북학의를 좀더 알고나니...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에서도 이 책이 주는 지혜를 배워볼 필요가 있음을 알았다. 역사를 암기과목으로가 아닌 이런 책을 읽는다면 18세기의 실학 사상에 대한 줄은 제대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느낀 점 몇 적는 것으로... 치우친 생각이겠지만, 써두고 되짚어 보는 것이 배움의 즐거움이란 생각에...

* 박제가 책도 박지원의 열하일기 처럼 베스트셀러였는지 부본이 많아 완역본이 나오는데 힘들었던 것 같다. 다만, 그 시대에선 정말 가치있고 심오한 내용일지 모르나 현재로선 5시간 정도에 온전한 이해가 가능한 내용이다.

* 다만 그 시대에서 본다면 명을 망하게 한 청나라의 관계로 본다면 앞선 개혁서 임에도 틀림이 없고, 역사가 되풀이 되는지 모르지만, 어떤 부분에선 지금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느낌을 받았다. 중소기업을 키워야 되는데, 대기업에 모든 혜택을 몰아주는 현실과 비교하면 저자의 주장은 탁견이긴 하다.

* 중국말 등등의 작성 내용을 보면 저자는 지독한 경험론자. 그렇다고 경험만 한게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 주장을 하는 것은 '단단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인물.

* 내용은 쉽다. 아쉬운 것은 선비가 적었다는 것이다. 장영실 이후에 공업인의 위치는 정말 열악에 극치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사농공상의 역순쯤 되려나 모르겠다. 농부가 농부에 대한 기술을 정리하고, 공인이 공인에 필요한 것을 축적했다면, 신분제가 있더라도 세종때 장영실 처럼 널리 쓰인 인재가 있었다면 ...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정조의 열린 마음도 알겠다. 북학의 가치는 내용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그 시대와 함께 읽으며 현재에도 소통할 지혜가 스며 있다.

* 박지원이 박제가의 선배였고, 이 책 마지막에 박지원의 서문을 읽으니 좋았다.


* 1778년 자서, 1786, 1798 이렇게 세번에 걸쳐 판본을 달리한 것을 알았다.


* 물론, 도올 선생의 말 처럼 실학이란 호칭은 당대에 있었던게 아니라 후대에 네이밍 되었던 것임으로 그런 프레임으로 이해했던 사람과 그리고 자신의 공부를 통해 당시의 흐름을 제대로 짚어보는 것은 정말 의미있고, 흥미롭다.


* 중국은 좋아했으나, 청은 싫어했고, 그러면서 문물도입을 망설였고, 하지만 여성의 패션은 그대로 따라했으며, 아전인수격인 해석이 많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렇게 이야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겪은 현실을 바탕으로 말 먹이에 대해서도, 수레와 벽돌을 장려해야한다는 주장 등등의 이야기를 읽고서는 지금 현재 나 역시 실천할 것은 하면서 노력해야 하는 명제를 일깨워주었다.


* 아담 스미스는 1764년 1월 런던을 떠나 3년간 프랑스의 여러 도시를 여행했다. 그렇게 나온 책이 국부론이다. 시대가 좀 다르지만 연암의 열하일기는 1780년 청나라 황제 생일을 맞이해 6개월간의 여정을 3년 동안에 정리해낸 베스트셀러다. 그 후에 나온 책이 북학의 이고... 그 당시의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고,

* 현재의 우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싸질러놓은 4대강 비리, 자원외교 비리, 부자, 대기업 감세에 엉망이 되었고, 독일이나 다른 나라를 본다면 이 또한 다르지 않은 현실임에야...

* 위에도 적었다시피 분노도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니까... 아흐.


줄긋기

우리나라 사람의 배움은 과거 시험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견문은 조선의 강역을 넘어서지 못한다. 대장경의 종이를 접하면 더럽다 여기고, 밤색 색깔이 나는 화로를 보고는 지저분 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련되고 우아한 문명 세계로 부터 자신을 서둘러 차단시켜 버린다.-p134

=> 현재나 그때나 공무원이 장땡이였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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