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o@fEELING
미래시민의 조건 -시선그리고 의견, 단편 소설 본문
미래시민의 조건 한국인이 알아야할 민주주의 사용법 (2016/06/12)
로버트 파우저 지음 | 세종서적 | 2016.3.28
외국인이 보는 우리나라 시선이 궁금할 때도 있었지만, 이상한게 김현구 교수의 일본이야기(타자가 보는 시선은 가치있다, 국화와 칼) 같은 책을 보고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역에 대해선 관심 생기진 않았다. 이 책을 잡은 건 다른 이유다. 미국인인데, 감수나 역자도 없이 한글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것에 호기심이 일어났고, 역시나 211페이지의 적은 쪽수가^^;
기자 출신의 누구도 있었고, 아직도 읽기 중단 중인 미국인 사위의 수필도 있지만...
책을 낸 의도
한국의 민주주의를 말하기 위해서는 결국 한국 시민의 자질을 논의해야 한다. 이 책이 역사를 다루면서 한국 시민의 자질에 관한 문제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다각적인 시각에서 한국 민주주의 미래를 함께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26
우리나라 처음은,
한국을 1982 일본에서 3개월 있는 중에 8일 정도 배로 부산을 통해 방문.
일요일 카페에서 단숨에 읽었다. 처음에 시민이란 말에 가르칠려고 하는 것에 반동이 생겼는데, 끝까지 읽고나니 재미있는 단편 소설
한권 끝낸 느낌이다. 도올 김용옥씨의 '차이나 도올' 13부작이 주었던 것과 같은 메세지 같은데... 아니다, 어쩌면 홍세화씨가 말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 싶다! ... ... ... 담백하고, 차분하게
전달해준다. 여행기 느낌도 나고, 재밌게 읽었다.
* 라틴적 감수성(이 조어에 상당히...)!- 멕시코에서 홈스테이한 이력과 일본에서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말이지, 거기다 AP과정으로 3년만에 대학 졸업했다는 말에 왜 우리나라는 AP과정이 없는 거지?
* 한국 부터 시작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역시 어머니를 마흔 둘에 여의고... 그래서 그랬을지도...
* 그가 말하는 참여는 먹고삶을 줄타기하면서라도 서 있을 수 있는 이에게'나' 가능한 것임을 그는 알지 못한다.
* 서울대 공감이다. 예약도서 대출하려 가노라면 동물 병원과 치과 병원 말고 달라진게 없다! 학풍 없지! 어학원 다니는 외국인은 역시나 좀 있고... ... ... "서울대하면 대학 서열의 정점 이외에는 특별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93
*
타자로서의 외로움으로 미국에서 사는 것 같은데, 그래도 그의 삶에서 보낸 시간이 일본과 한국에서 제법 되었으니 이야기는 이쪽을 향하고 있다. 이 책은 분명 독신이기에 나올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틀렸을지
모르지만, 자식이 있다면, 한국 속에서 사는데 빠져 거리두기가 힘들었을것 같으니까... ... 한옥 짓고 살다가 팔고 미국으로 갔다는데, 수익은 좀 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건 그래도 부동산 책을 조금이라도 읽은 조건반사 덕분(? ^^;)일지도 ...
* 공교육 선생을 존경하지 않는 입장에서 AP 과정 능력을 주는 학원강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학 오래 다닐 필요없다!
*
ap과정이 도입되려면 고등학교 과정의 표준화가 이뤄져야 하는데(표준 시험은 있겠지만, 과연 우리 고등학생 중에 아는 사람이
있을지? 과정을 수강하고 시험을 쳐 합격점수를 넘어야되겠지만!), 국제 표준에 맞는 과정이 우리나라 고교에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아이들과 사는 선생들이 무슨 일을 하겠는가! 대학교수들이야 철밥통인데 말이지 (물론 노력하는 직업인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이렇게 흘러간 이유중엔 분명 철밥통 교육부와 선생들의 몫이 크다. 선제적 대응을 하지 못하는 학교가
문제다!) 특히 사학법이 개정되지 않고 기득권 유지에만 골몰하고 있는 현재로선... ... ... 결국엔 이들도 정치탓이라고 하겠지만!
줄긋기
참주정치 僭主政: 인터넷 사전을 통해 주제넘을 참이란 뜻과 음을 알고 나니 이해가 됨. 한글로는 참주인으로 느껴지는 단어라는게 *_*
로크의 사상은 미국 독립 선언에 큰 영향을 미쳤고, 정부의 힘을 분산하고 경계해야 된다는 전통은 여기에 부리를 두고 있다.-31=> 홉스와 루소를 언급하지 않는 건... 워워 철학책이 아니잖아! ^^;
우치(內)와 소토(內)였고, 그 속에 흐르는 집단주의였다.-68=> 일본만 그런 건 아닐진대... 주한미군이 일본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선 아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교수라기보다 소위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장식물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92
2008년에 갑자기 외국인 교수를 채용한 것은 대학 평가에서 '국제화' 부문의 평가를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94
가장 큰 보람은 나에게 필요한 행위가 한국 사람에게는 자기 문화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106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앤아버가 '대학촌(college town)'에서 '대학 도시(university city)'로 변한 모습이었다.-112
힙스터적 감수성 => 사전 찾아봐야했던 단어! ^^;
알렉시 드 토크빌 1831년에 미국을 여행하고 쓴 [미국의 민주주의] => 난 [국화와 칼]이 연결됨.
한국은 변화가 그만큼 빨랐기 때문에 갈등이 더 심하다고 볼 수 있지만, 희망을 주지 못하는 현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새로운 제안이 필요하다.-133
1997
년에 역사상 첫 번째 평화적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처럼 제도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더 깊은
심리적 문제까지 해결된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우 자유선거가 성공하면서 더 뿌리 깊은 인권과 권위주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137 => 흥미로운 이야기!!
희망은 요구하는 자의 것-141
희망은 결국 사회 구성원들의 끝없는 소통 속에 형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희망' 자체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행복'처럼 주관적이다.-144 => 페루 있을 때 나도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땐 막연히 전체의 가난은 나라도 구제할 수 없는 것 아닐까! 하는, 그렇게 베네수엘라의 지금 형편(?)도 그렇고... 결론은 위 두줄이라 그런 것 같다!
모어(모어:한자가 있었다!) 하나로 사는 것이 흑백이라면, 두 가지 언어로 사는 것은 컬러이고 언어 세 개 이상으로 사는 것은 3D 컬러이다.-150 => 국경이 바다말고, 북한만 있어서 이 사실을 뒤늦게, 볼리비아 국경을 걸어 넘으면서 알게 됐다는 *_* 늦게 알았다는 생각과 더불어 현재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문제는 그 강한 민족주의가 한국 사회가 다문화하는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164
문화적 기둥 이야기는 '제3의 나'와 관계가 있다. 문화적 정체성이 뚜렷하면 남의 언어와 문화를 자신 있게 접하고 배울 마음의 여유가 있다.-172
21세기는 국가의 힘이 약해진 '개인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176 => 에드워드 스노든의 사건을 보면, 아닌데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겠다! 느끼지 못하게 감시하는 것이겠지! person of interest (미드지만).
민주주의는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179
그들에게는 '뜨는 동네'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과 촛불 집회에 참여하는 것 둘 다 개인이 하고 싶은 소비 행위이기 떄문에 별 차이가 없다.-181 => 촛불집회에 나가 갇혀 밤새기도 했던 기억을 가진 자로선... 이해가 많이 되었다.
시민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소비가 아니라 공동체에 속한 민주 시민으로서의 책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아테네 민주주의에서 참여는
의무가 아니었다.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바보'로 취급받았듯이 시민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무책임한 사람이다.-183 => 단편소설이란게 이런 클라이 맥스가 존재해 그렇다.
모든 정치는 로컬(local)이다. 미국 토머스 '팁' 오닐 하원 의원장
샌더스의 말을 빌리면 '정치 혁명(political revolution)'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정치 혁명'을 통해 미국의 많은
사회 문제의 원인이 되는 빈부 격차를 줄이고, 불공평한 의료 보험 제도를 개선하고, 공립 대학 교육의 무료화 같은 사회
민주주의적 정책 도입을 주장했다. 버니 샌더스는 스스로를 '사회 민주주의자'라고 부르면서 미래의 비전을 북구와 같은 복지 국가에
두었다.-206
저자 이멜 주소 오타 t자가 없더라! 넣어야 블로그 볼 수 있음. http://robertjf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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