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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o@fEELING
느림 – 밀란 쿤데라는 한국을 떠올리게 한다 본문
느림(La Lenteur)(2009/07/10)
Milan Kundera 지음/김병욱옮김|민음사|1판9쇄 1996.9.10 | ISBN 8937401894 (03860)
속도는 기술 혁명이 인간에게 선사한 엑스터시의 형태이다-6
어떤!! 느림에 관한 이야긴가? 소설임에도 전부 페이지를 넘겼음에도 긴장된 이야기도 없으며, 비유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내 식견의 짧음인지 조금의 이해도 되지 못했던 것 같다. 단지, 초기에 언급된 공작부인이 정부를 위해 남편의 시선을 젊은 군인으로 보게끔 했다는 약간은 흥미로운 그 무엇 말고는 없다고 … 물론 그 이야기를 보듬고 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는 알았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주인공이 베라(아내)라는 사람과 성에서 겪은 것을 보고 이야기를 쓴 것일까?
베상, 뒤베르크, 임마쿨라타…
결혼을 뜻하는 색 “흰색” -??
나는 이해하고 있는가? 느림의 의미를. 어쩌면 느림의 뜻은 '절대시간이 필요해요!'의 다른 말은 아닐까!
소설의 줄거릴 통해서 작가가 말하는게 아니라 그 줄거리에 녹아난 문체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렇게 나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또 한 권 읽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내가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체코의 이 사람에게선 한국냄새가 난다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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