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o@fEELING

mbc 다큐스페셜 함께 쓰는 성공신화, 협동조합 본문

感 Book

mbc 다큐스페셜 함께 쓰는 성공신화, 협동조합

julio22 2014. 7. 15. 19:39

우리나라 협동조합을 돌아본다. 그렇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은 충분필요조건인 동시에 필요충분조건일수 밖에 없다.

 

거기에 창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다만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는 정하지도 못했고, 그냥 노는게 가장 좋은 나는... 그렇기에 넓은 마음으로 시청을 했으나,  시작부터 삐딱선을 탔다. 내가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 그런 것이지, 나쁜 말하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음을 밝히고 후기적기로 함. 내 직업 딱 컨설턴트인 동시에 열정 주입자 정도.

 

다큐 제목에 성공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영 안어울린다. 이제 시작한 협동조합을 성공으로 포장하고 싶은 마음은 결과를 빨리 보여주고 싶어하는 우리네와 다르지 않음을 알지만 말이다.

 

 

STP 발레 협동조합

- 다큐에서 자신의 사업을 제대로 밝히고 노력을 알리는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수익이 높으면, 수준 높은 발레 공연도 더 많이 할 수 있는게 아닐까? 그런데 발레로만 화면을 채우고 있다. 발레를 하지 않는 시간을 카페에서 함께 일하면서 수입을 가지고 공연을 준비도 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이런 형태의 협동조합도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 발레 하면 무술가 처럼 꾸준히 어떤 수준으로 자신의 몸을 올려놓지 않으면 못하는 것. 그렇기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발레를 향한 열정만 보여줬겠지! 하지만 이 다큐는 협동조합 타이틀인데... ^^;

 

 

해피브릿지 협동조합

- 대충봐서 그런지 뭐하는 곳인지 몰라 검색을 통해 알았다. 음식체인점 하는 기업이었는데,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단다. 이런 자본주의 최첨단인 프랜차이즈점을 운영하는 협동조합이라....

- 한가진 확실히 구별해둬야겠다. 나이든 나는 협동조합하면 농협협동조합이 떠오르고, 공공적 성격이 강해 조합이란 말만 들어도 공공 색깔에 세뇌(?) 당했다. 세뇌에서 빠져나오자! 빨간색이면 모두가 빨갱이는 아니듯 협동조합이 공공성을 따지는 그런 곳은 아닌 것이야~~

- 그런 느낌이라 구성원을 캡쳐하진 않았다.

 

 

 

찬찬찬 협동조합  

- 주부 분들중 솜씨 좋은 여섯분이 만든 반찬가게다. 여기에도 협동조합이란 구호를 붙인다. 그런데 채소를 구입할 때도 나눔을 생각하기보다 에누리를 잘하는 것에만 치중하고 있다. 시작이 반이니 ... 잘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이면서 이 협동조합을 하고자 한 리더를 캡쳐했다. 이분의 열망은 60명의 조합원이 생기면 좋겠단다! 규모의 경제학만 계속이야기 하시는 것이다. 네시간 일하고 한달에 30만원이 많으냐, 적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음식은 어떻게 제공되고 있으며 나눔의 형태까지 고려된 ... 그런 경쟁력을 가지지 않는다면 마트 반찬가게와 경쟁해 이길 수 있을까?

 

완주한우협동조합

- 농촌은 짠해지고 모든게 투박하게 다가오면서 옳고 그름을 따질때면 옳은 진영에 속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 조합역시도 규모를 키우고 경쟁하는 것 말고는 다른 모습은 없어 아쉽더라!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니 그렇겠지만, 내가 컨설턴트였다면 컴퓨터 숙련공을 통한 판매와 키우는 모습도 보여주고, 키우는 실습까지도 함께 하는 기획을 가지고 차근차근 20년 정도의 계획을 가지고 해야 되지 않을까 했다.

- 전주 MBC의 한우 다큐을 보았기에, 가축 분뇨처리나 비료에 대한 올바른 방향도 제시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완주 한우는 친환경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홍보가 필요하겠다. 하지만 막사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분뇨 잘치워진 화면만 있더라!

- 소를 비싸게 구매해주는 협동조합은 어디서 수익 내는 것일까? 박리다매로만 해결할 수 있을까?

- 인터넷 슈퍼에서도 이런 할인은 가능하던데, 물론 생산자를 믿고 살 수 잇는지의 질문이라면 이 조합의 한우를 택하겠으나... ... ...

 

 

 

서구맛빵협동조합

- 실력자 여섯분이 모여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규모로 이기시려고 하더라! 물론 맛이란게 중요하지만, 재료는 어떻게 구입하고 어떻게 나눔을 통한 성장포인트를 시청자에게 호소해야 성공할 수 있을텐데... 6명이 만든 빵보다 대기업의 몇백명이 만든 빵이 더 맛있을거란건...

- 물론 일본에서도 이처럼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 동네 빵집의 경쟁력이 올라가고 있다는 보도도 들었지만,

- 빵을 주식으로 하지 않는 대한민국 대구에...

- 그런 면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성공할지는... 음식은 맛이 좋아야 한다는 당위명제만 빠져있다간 이겨내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든다.

- 공공성을 갖춘곳도 아니므로 내가 딱히 옆 동네 저렴한 빵집이나 프랜차이즈 빵집 대신 이 조합을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든 이유는 마지막에 시장을 전국으로 본다는 안내때문이었다.

 

제주폐가살리기협동조합

- 리더는 김영민 이사장 한명인 것 같고, 아니면 화면 등장한 조합원 여섯 명 정도... 하지만 조합원수가 그 주위에 사는 주민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롭다. 하지만 폐가를 살린다는 건, 제주도를 살린다는 것과 같은 말일 수 있을지...

- 하여튼 나름 공공성도 좀 갖춘것 같아 좋아보였다.

- 다만,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의 구체성이 좀 떨어져 보였다. 그러나 한걸음한걸음씩 나가다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