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o@fEELING
인생학교 돈- 돈문제가 있는 사람이 이 책 읽을 여유가 있을까! 본문
인생학교 |돈| 돈에 관해 덜 걱정하는 법(2014/07/18)
How to worry less about money
존 암스트롱 지음 | 정미우 옮김 | 샘앤파커스 | 2013.1.12
인생학교는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문을 열었단다.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연 토론 했던 것을 엮은 책 시리즈. 번역서로 시간, 섹스, 돈, 일, 정신, 세상의 여섯가지 분야 책이 나온 것 같다.
돈에 관해 궁금한 것은 없다만, 이 평범한 것을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증이 일었다. 당연하게도, '돈' 문제trouble를 제대로 해결하고 싶은 분은 이 책 도움 안된다. 그냥 돈에 관한 철학적, 사회적 (가벼운) 고찰 정도로 해둘까! 저자는 돈 문제는 해결 못한단다고 나누고 시작한다. 그렇게 돈에 대한 걱정 가득한 일반적인 독자들과 함께 몇가지 주제를 낯설게 보기식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걱정의 실체를 명확히 하면서 바라보는 것.
걱정과 문제, 가치와 가격, 필요와 욕구 등의 용어 정리로 중심 잡기는 될수도... 다만 기대 이상의 내용은 아닌 것 같다. 돈에 대한 여러 관점, 술술 넘어갈 뿐.
돈 문제가 있는 사람은 대부분 돈이 부족한 사람일테고 그렇다면 광고에서 보는 캐피털에 전화를 거는게 직접적이고, 시원한 해결책이 될 수 있겠다. 현실적 문제를 좀더 파고들어가 보면, 현재 우리는 빚 권하는 사회로 DTV,LTV 를 70%까지로 완하하려고 한다. 그 방법의 부작용을 알고 있는데도 그렇게 가고자 하는 박근혜 정부가 열받을 뿐이다. 예를 들어 운동과 적정한 식이요법으로 체중 조절을 해야 되는데, 지방흡입술과 위 우회술로 우선 살려놓고 보자는 식의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현실.
당연히 이책은 그런 경제학적 이야기는 없다. 오지랖이 넓어 하는 이야기지만, 돈 많은 사람이 돈 벌기 더 쉬운 사회다. DTV, LTV의 규제완화는 돈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돈을 차지하게 되고, 부족해 힘든 사람은 더 힘들게 만드는 정책이다. 정치의 목적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 생각했는데,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드는 정책이라는 사실은 정확히 알고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을 가져본다.
부의 양극화는 심화 될테고, 그들의 삶은 여유롭게 윤기가 날까? 그들에게 이 책을 읽게 하고 싶다. 많은 돈이 있더라도 하루 세끼 이상 먹을 수 있겠냐고? 그렇다면 존경을 받을 리더가 되고 함께 나은 삶을 사는 건 어떻겠냐고? .. 하지만 책에서도 나왔으나, 부자도 더 많은 부자에게 질투하는 것이 당연사인데 뭘 기대할 수 있겠냐만은.
'채워지지 않는 허기와 제어하기 어려운 방탕'이란 소제목으로 설명하던데 한 컷 찍어 올려본다. 책의 방향이 어떤지 보여주는데 필요할 것 같아서다.
사랑과 섹스를 돈으로 해결할 수 있나? 대목도 마찬가지로 평이했다.
- 제인 오스틴은 우리에게 한 가지 교훈을 가르쳐주었다. 돈은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란 사실 말이다. 그러나 그녀는 또한 '사람에게 돈이 얼마나 필요한가?'하는 질문이 아주 중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p118 예를 들면 이런 내용이 한가득이다.
책 말미에 더 읽어보면 좋은 책들 에서 제법 많은 책들을 추천하고 있다. 정리해주는 요약 책을 기대하는 나 같은 사람은 포기! 왜냐면 돈 걱정, 어떻게 벗겨낼 것인가? 의 챕터와 연결해 추천하는 책이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개요>였다. 돈 문제, 돈 걱정하시는 분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줘서 돌아버리게 하려는 의도는 아닐까? ^^;
이런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돈 문제는 없고, 여유로와 읽는 것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얼마나 필요할까? , 왜 필요할까? 이런 질문을 통해 자본(돈)에 점령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주체가 될 노력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유산의 도덕적 권리-p229 아직 우리나라가 아직 버티는 이유라 생각된다. 부모세대가 열심히 해 만든 열매를 함께 공유하고 있기에, 그렇다면 이후로는 어떻게 될까? 유산이란 단어는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혼자서 살지 못한다는 사회성과 더불어...
헨리 포드의 교훈, 왜 산업화를 두려워하나? -215 이 부분을 읽는데 갑자기 IT 산업화에 대해 본질을 바라보기 보다 현상으로 보고, 지금까지 느낀 그 경험만으로 두려워하고 헤쳐나갈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소유하게 해준 헨리 포드의 업적(?)처럼 IT 산업화도 또 다른 진보가 이뤄지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두렵기 보단 향유하고 구성원으로서 즐겁게 살아야 되는데 ^^;
프란체스코란 성자는 '자발적인 빈곤은 긍정적인 미덕'이라 여겼다. -p242 그런데 이 대목이 신선하지 않는 이유는 조선시대 양반 계급이 있어 그런지 모르겠다. 양반보단 딸깍발이 샌님, 선비 이런 단어와 연결해보면 쉽게 이어질 수 있겠다.
다시금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한참을 생각해보니, 돈과 함께 살면서 돈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는, 시간은 제공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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