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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표류 - 벼락맞다 본문

感/MoreThanTwice

청춘표류 - 벼락맞다

ikoob 2015.08.15 15:23

책읽은 후의 느낌을 정리하기보다는 느낌 플러스 내생각을 같이 정리하는 것이 맞는 일 인것 같다. 방향 전환.


청춘표류(2015/08/15, 2005/03/30)
다치바나 다카시 저/박연정 역| 김영사 | 2005.08.18
초판1쇄20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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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5

정말 마음에 들었던 책. 전엔 감성적인 독서를 했다면 이번엔 차분히 읽었던 것 같다.

10년 전에 읽은 책! 그때는 시간에 몰입해 읽은 것 같다.


10년이 지난 지금 해외에서 2년을 보냈다. 아래 글을 보면 해외에 나간 것에 부러워 했던 것 같다. (그 바램이 무의식으로 해결되어 버렸다. 그렇다 시크릿) 거기에 '스페인 너는 자유다'(손미나)와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오영욱)도 연결된다.

우연이었는지 필연이었는지, 스페인어를 알게 됐고, 유럽은 아니지만, 남미에서 지냈다.

아쉽게도 예전 이책이 주는 암묵지(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이성적으로 해석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재독하면서 나는 장인이란 단어에 꽂혔다. 책속 인물들은 현재나이로 27살을 더 먹었다. 원래 출판한 년도가 1988이었다. 그럼 지금 그들은 어떤 수준에 있을까? MLB 선수처럼 정점을 찍고 내려왔을까, 아니면 더 치고 나갔을까?! 궁금했다.


*장인고수들이 해외에 대부분 다녀왔단 기억이 왜 그렇게 강했는지... 그건 내가 읽을 당시, 직업인으로 6-7년차의 정체된 상황의 돌파구로 봐서 그랬을 수 있겠다. (당시 회사가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어 그랬을수도)

* 이책을 좋아했던 이유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암묵지를 '보여주기'식으로 잘 표현해서 그렇다.


- 인터뷰 책, 어쩌면 이 책이 원조란 생각이 들었다.

- 원숭이 조련사 이야기는 한참 기억에 남아 있고, 잊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읽으면서 좋은 느낌이 들지 않아 기억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음도 함께 기억했기에 싫지만 혐오까진 안했던 것 같다. 조련사 스스로도 자기혐오란 단어를 쓸 정도였으니... (중요한게 아닌데,,, 그래서 아래에선 적지 않았는데, 나이드니 오지랖만 늘었나! 보다)


그리고 도축업과 나이프 제작자 이야기가 기억에 있었다. 요즘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는 집밥 선생(?)을 어떤 관점으로 봐야할지 안내해 준다. 요리사는 과연 몇 년의 경력이 필요할까? 가수는 경력보다 노래 하나 잘해 히트 치면 되는데... 재능과 시간...


두번째 줄긋기
보르도의 친구들이 너무 그리웠다. 되도록 빨리 프랑스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저금을 해야 했다. 낮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밤에는 고급 프랑스 요리점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하며 다달이 10만 엔씩 저금을 했다. -195 => 무언가 목표가 있다면 마시멜로 먹기를 참을 수 있다.


그저 세월이 가는 대로 질질 끌려서 살아가기만 했다. 내가 진정 스스로 살아갈 길을 잡고 싶었다......-226


청춘, 수수께끼 같은 공백시대...

속마음을 말하자면 나는 요즘 젊은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볍게 떠도는 대세순응주의자가 너무나 많다.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평하게 떠도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암담한 기분이 든다.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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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8
표지가 마음에 들고, 저자가 꽤 유명하기에 처음으로 읽어보려고, 최고의 하루와 더불어 주문했었다.


시간을 따져 물어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청춘기라고 정의내릴 수는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모색하는 시간이 청춘의 시간이다.


프롤로그에서 줄긋고 난뒤 날개에 같은 구절이 있음을 알다. 다른이들도 다 공감한다는 건 어찌된 일이지? 이제 사회에 내려와 살아도 될지 모르겠다.

페이지가 아주 쉽게 넘어가는 걸 억지로 미루고 있다. 이런 글들은 빨리 읽기보단 곰삭아서 머리속에 세뇌시키고 몸으로 이해 한뒤 읽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정 말 표지와 제목(한글과 한문 글꼴의 오묘한 조화)은 이쁘고 마음에 들었다. 이런 요소가 책을 읽게끔 하는 몇 %에 포함되는 걸 출판사는 알 것이다. (책판매 아이디어1: 지하철에서 들고 다니며 읽게 하는 방법/ 대신 도서 공짜 제공) 난 최소한 3-5일 정도 이책을 지하철 안에서 완독했다.

이책에 나온 사람들중 거의 대부분이 외국에 나갔다온다. 그것이 흥미롭다. 다시 되새겨 보니 1등하는 곳에 가서 배운다는 사실이다. 끈질김과 더불어. 그리고 my way 성향이 강했다.

하나하나 인물에 대한 줄거리까지 외울 필요도 없고, 별 관심도 없다. 단지, 다치바나 다카시의 관은 고집, 좋게 말하면 장인 정신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길 풀어냈다. 지식의 이동으로 본다면 도제 방식에 많이 치우친다.

줄긋기
-부끄럼없는 청춘, 실패 없는 청춘은 청춘이 아니다.-책표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모색하는 시간이 청춘의 시간이다. -p5
-말만 늘어놓는다. 처세술이나 삶의 방식만을 추구하려한다. 무덤까지 일직선 코스를 향해 달리는 인생을 사는 것과 같다.-p5
-모든 실패의 가능성 앞에서 시도도 하기 전에 다리에 힘이 빠져버린 사람들이다.-p6
-진정한 인생론은 말보다는 실천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p9
-미크론(길이의 단위로, 미크론은 1미터의 1/1,000,000) p44
- 이런 생활이 2년 정도 계속되니까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대로 반복하면서 한평생이 끝나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p55 =>후루카와(나이프 장인)가 한때 노름과 여자에 빠져 지내다 나오게 된 계기가 이런 생각을 해서 였다. 나역시?
-처음에는 대학에 갈 생각이었는데 아버지가 대학에 가더라도 목적도 없이 가는 건 반대라 하시면서 목적을 가지고 살라고 했어요.-p67=> 원숭이 장인 무라사키 타로의 이야기
-저도 세상 물정을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그런 정육점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을 테고, 들어갔더라도 하루 빨리 도망쳤을 거예요. 하지만 그 당시에는 중학교를 갓 졸업했고, 시골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 되어 앞뒤 분간도 못하던 때라 사회가 다 그런 줄 알았죠. -p94 동의 - 고기신 모리야스 츠네요시
-찍기전에 철저하게 지켜봐야 해요-p115
- 가장 본질적인 건 자전거의 모습이랄까, 형태를 잡아주는 거라 생각해요. 자전거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균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 균형의 중심에 있는 것이 프레임이죠. 프레임의 형태가 깨끗하게 나오면 그에 맞춰 자전거 전체의 모습도 깨끗하게 나오죠. 그 모습을 결정하는 방식이 제 마음속에 새겨졌다고 해야 할가요?-p152
-단순히 매가 날아오르고 싶은 건지, 정말로 사냥감을 발견해서 날아오르려는 건지를 순간에 판단해서 끈을 놓을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팔을 통해 전해져오는 매 발톱의 미세한 힘의 차이에 따라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 판단을 정확하게 내리기까지 2년이 걸렸다.-p159
-매는 굶주리지 않으면 사냥을 안 하거든요. -p163
-장래 같은 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고요.-p185
- 아무리 와인을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아무리 많은 와인을 마시며 돌아다닌들 단순히 마시기만 한다면 초보 호사가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거든요. 역시 와인처럼 그 깊이가 있는 것은 체계적으로 학습을 하지 않으면 진정 그 깊이를 알 수가 없어요.-p199
-다사키를 아는 사람들은 그가 우승한 것을 놀라워하지 않았지만, 그의 나이를 듣고는 모두 놀랐다.-p199
-아서원에서 접시를 닦을 대는 월급이 만 엔이었는데, 그 가운데 2,500엔은 언젠가 프랑스에 연수를 받으러 갈 비용으로 쓰기 위해 저축을 했다.-p212
- 그렇게 월급이 낮았지만 저금도 했는걸요. 한 달에 700프랑만 쓰고 나머지는 전부 저금했어요. 제게 유일한 사치는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번, 휴일에 파리에 가서 욕실이 달린 호텔방을 빌려서 목욕을 하고 좋은 침대에서 오로지 잠만 자는 거죠.-p216
-솜씨를 믿어주는 데에만 3년이 걸렸어요.-p217
-일본에 있었다면 저 같은 건 정말 애송이였을 거에요. 그런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권위자가 되어서 여기저기에서 강의를 부탁받을 정도였어요.-p243
-각각의 기술은 원래 예전부터 있는 기술인데 이걸 조합시켜서 러그를 만든다는 건 유럽에서 잘나 사람들에게는 전혀 생각해낼 수 없는 방식이죠.-p248
-청춘, 수수께끼 같은 공백시대-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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