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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바라보기

julio22 2014. 6. 27. 22:28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2014/06/28)

칼 필레머 지음/박여진 옮김| 토네이도 | 1판24쇄 2014.4.3

 

24쇄, 빌려 볼만하다 생각했다. 제목은 예스24인지 알라딘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제법 많은 광고가 있기도 했다.

 

현대인들은 삶의 답을 찾아 이리저리 헤맨다.- p20

 

동화 속 벌거숭이 임금처럼 된 것 같다. 서울 타향 살이 시작하면서 처음엔 내 분야인 컴퓨터 관련 스터디를 2년 이상 주말마다 하면서 노력했었는데, 어느샌가 자기계발서를 읽기 시작하게 된 그 순간부터 ... ... ... 헤매고 다녔던 거다. 위 구절로 시작된 문단은 연금술사에 나온 양치기 같단는 생각이 들게했다. 변명하나, 다행히 이 책은 재미있겠다 싶어 잡았다. 답을 찾기 위해 읽은 것이 아니라, 먼저 걸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요량이었다.

 

코넬 대학 교수인 저자는 노인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노인의 지혜를 담고자 했다. ... 그런데 읽고 생각하게 된 것은 아!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담아 물려줬던 내용들이 동양의 주된 학문이지 않았나? 부모에게 효도하고, 사서삼경같은 경전을 통한 수신제가와 인의예지를 언급하던... ... 


노인의 삶을 합쳐서 계산한다. 그렇게 나온 수치, 1000 여명 현자(?)의 시간을 합치면 8만시간 정도 된단다. 그런데 지혜란 단어는 양과 질에서 질을 말하는 것 같아서 저자가 말하는 현자들의 이야기 모음이 과연 지혜로,,, 그건 분명 저자의 생각이 들어가겠고...  그렇게 결혼, 일, 양육, 후회하지 않는 법 등등의 견해를 들어보는 것과 나만의 생각을 곤고히 해나가는 것이 이 책의 교훈이지 않을까?


다행히 쉽게 씌여 있는 내용이고,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어도 읽는데 막히지 않아서 나름 속도 있게 완독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24쇄까지 갈 책은 아닌데 하는 오만함이 자리잡기도 했지만, 나이듦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자체가 위 선배들은 여유없이 살아 나이 먹기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온, 하지만 난 나이 먹기에 다른 방법이 있을지 모른다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을지 모르겠다! 역시나 언급된 내용중 우리가 모르는 건 없을 것이고... ... ...


** 다시 한번 염려 삼아 적어보면 쉬운 내용이라고 해서 실천하기 쉽다는 건 아니다. 특히 결혼 못한 독신자로서 결혼이나 양육에 대한 이야기는 실천도 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겁날 뿐이고... -.-


양육에 대한 기본 원칙 - 아이를 사랑하라는 구절은 마음에 든다. 하지만, 난 구체적으로 자신의 아이와 다른 아이를 구별치 말고 다 사랑하라고 하고 싶다. 우리네가 살기 힘들어진 건, 우리 자식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왔고, 이제 먹고 살만하니까 더 나은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시작이 이것이라 믿어 주장해본다.


** 자녀의 관심사를 함께 하는 것이다.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체벌은 안돼고, 부모가 분노 조절을 해야 한다.

** 내리사랑을 '세대 간 이해관계'

** 관계의 균열을 피하라..


30가지 교훈 중 양육에 관한 교훈 다섯가지 만 적어보기로 했다.

11.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

12. 깨물면 유독 아픈 손가락, 드러내지는 마라

13. 물의 멍은 지워지지만 가슴의 멍은 평생 남는다.

14. 무슨 수를 써서라도 관계의 균열만은 피하라

15. 자녀와의 관계는 '평생의 관점'에서 보라


내가 발견한 독서법 - 이런 종류의 책은 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저자의 언급에 나의 반응을 관조해보고 거기서 일어나는 질문들을 상황에 맞게 답해보는 것, 그것 만으로 큰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혼자 살더라도 언제나 결혼을 꿈꾸고, 아이를 생각해보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미래에 이익을 가져다 줄 일은 반드시 지금 해야 한다” p166 -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