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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족 - 경제가 아닌 이야기로 ...

julio22 2013. 6. 22. 16:35

 

고령화 가족 (2013/06/22)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3.5.20 1판 15쇄

 

소설가 ‘천명관’ 이름은 안다. ‘고래’를 읽고자 했으니까! 재미있다, 없다란 식의 이야기는 못하겠다. 아쉽게도 끝까지 읽지 못해 그렇다. 그럼에도 머뭇거림 없이 같은 저자의 이 책을 구입했고, 내일 시험있는 학생 처럼 2시간 반 정도 집중해 끝까지 읽었다. 밤12시를 넘겼으니 이틀에 걸쳐 읽은 책.

 

그렇다. 아직 소설 읽을 수 있는 놈인게야, 난!

 

고래도 재미있는 건 아는데 앞 부분을 두 번이나 읽었던 … 그 흐름이 끊어지고 놓쳐버리니… 이번에 다시 도전해야지!

 

소설속 가족과 나의 가족은 전혀 다르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 혼자 계시며, 누이나 여동생은 없지만 형은 있는… , 난 타지에 나와 있고, 형은 고향에 살지만 자신이 장만한 집에 따로 살고 잇는데… 이렇게 다름에도 소설과 비슷하다고 착각하는 건 왜일까?

 

‘고령화’란 제목에 세계화와 연결된 그 무엇이 있나? 궁금했다. 전혀 다른 이야기다. 허밍웨이의 작품 여러 편을 언급하는데,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고, 소설에서 언급한 노래는 웬만하면 유투브에 검색해 들어보는 편인데… 그런 호기심을 일지 않았다. 힌트나 실마리 일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제대로 소설을 읽었는지 모를 일이다. 다만 종이 책 흐름 끊지 않고 단 한번에 읽었다는 것에 만족.

 

오감독(소설나오는 둘째 아들)이 ‘썰’을 푸는 그의 가족사 잘 읽었다. 소설 줄거리를 말하는 것 옳지 않다(도덕적인 문제가 아님에도 나는 이상하게 그렇게 되어 버린다)고 생각하는 내 고집은. ,,, 오함마 어머니 이야기는 여러모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부모로서 자식을 키운다는 이야기가 아닌거다. 아버지와 어머니로 나누고 부모란 단어가 아닌 어머니가 자식을 키운다는 구별감을 심어준 소설일지도…

 

각설하고 2시간 반 만에 완독했다는 건 재미있다는 것이고, 흥미만이 아닌 나와 관계된 가족들과 확장되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 무엇(?)을 제공한 재미난 소설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