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o@fEELING

서드에이지,마흔이후30년-안다고 달라지는건 없다? 움직여라! 본문

感 Book

서드에이지,마흔이후30년-안다고 달라지는건 없다? 움직여라!

julio22 2015. 10. 20. 18:19

서드에이지, 마흔이후 30년 (2015/10/18)

윌리엄 새들러 지음/김경숙 옮김 | 사이 | 개정1판1쇄 2015.6.20, 1판1쇄 2006.3.7

 

<들어가는 길> 바로 앞에 큰 글씨로 시작하는 글귀!

역할 모델 없이 나이 들어가는, 경계선 위의 중년들!!




현재 이렇게 급격히 수명이 연장되어 오래 살게된 첫 세대가 지금 딱 60 이신 분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이런 류의 책이 필요할지도... 물론 스스로 적응할 시간을 준다면 좋을텐데... 너무나 급격한 변화를 본능만으로 따라 가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배워야 한다. 그 선택 역시 개개인이 해야겠지만...


=> 중2 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은 애비없는 자식이란 소리 듣지 않아야 된다며, 도덕 교육을 강조하셨는데, 그렇게 정신없이 바삐 살다보니, 돌아가신 때와 같은 나이가 된 것을 이제야 자각한다. 4년 더 흘렀다! 그렇구나! 그래서 온전한 부모 밑에 커는 게 중요하단 이야기가 있었구나! 

대학 졸업하고, IMF에, 선택할 여지 없이 서울 생활을 시작하고,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인 컴퓨터일은 사람과 어울리기 보단 기계와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출근하는게 행복한 거지! 하며 살았다. TV에 나오는 기러기 아빠 처럼은 안되어야지 하는 무의식도 작용 한 것 같고... , 책을 좋아해 음주가무 보다 집에서 혼자 책 읽는게 취미였던 것 등등... 이 책 덕에 돌아봤음!


산만함을 가라앉히고, 따라가보니, 바삐 살았을 땐 만족,불만족 이런 판단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냥 생존을 위한 그 무엇... 그러다 이제 회고 할 수 있는... 그건 분명 속도가 다른 나라에 살다온 경험 때문! 그렇게 숨지 않고 생각이란 걸 해보니,우리 나라가 성장기에 있었고, 좋았을 때를 함께 보낸 운좋았던 시기였음도 알았다. 성장기로 들어가기 위한 노력은 아버지 세대(45년 생-65년생 정도)의 노력이 포함된다. 물론 우리 세대와 할아버지 세대 역시  노력했다만.


그렇게 우리(세대)도 아무 고민없이 아버지가 갔던 길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난 거기서 레밍즈 게임이 떠올랐었다! 앞에 가는 쥐를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는 ...

그렇게 내 앞 쥐가 바로 가고 있나! 하는 생각 하는 이 순간, 모든게 달라졌다! 영화 매트릭스의 알약을 선택 할 그 때!

그렇게 윤리시간에 배운 어쭙잖은 지식(내것이 아닌)으로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했던 것 같다. 배부른 돼지와 배고픈 소크라테스 말고 적당한 그 무엇이 있었을텐데... 그 딜레마(해결책이 두가지 중 한가지_에 빠졌던 거다. 더 많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을텐데... 생각을 너무 좁게 했던 것이다. 전략적 사고를 하지 못한게 아쉽다.


그렇게 서드 에이지로 의미부여한 이 책을 통해 짧게나마 정리 해볼 수 있었다.


저자는 아프리카에서 놀랐단다. 사람들이 신체적 나이가 모두 젊었다. - 식의주 중심으로 사는게 나쁜게 아닌거다. 그것을 선택해 살았다면 특히나 그렇기에 고등학교 때부터 도제 방식의 직업 훈련을 하는 독일사람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었던거다.

 

저자가 정리한 6가지 원칙

- 중년의 <정체성> 확립하기

- <일>과 <여가 활동>의 조화

- <용감한 현실주의>와 <성숙한 낙관주의>의 조화

- <자신에 대한 배려>와 <타인에 대한 배려>의 조화

-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실행>의 조화

- <자신만의 자유>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 조화 -p44


순간(점)을 인터뷰한게 아니라 일정기간(구간) 동안의 그룹 이야기와 함께, 6가지 원칙을 이야기주장한다. 예전엔 원칙이라면 암기했지만, 이젠 저자의 제안으로 보게 된다. 다읽고 나니 딱히 특별한 이야기로 기억하기 보단, 나이 들고 사는 것에 고정 관념이 많았는데, 다르게 보기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어 좋았다.


이 책을 통해, 위에서도 표현했지만, 아버지 세대의 길을 그대로 가려했다는 것을 자각 할수 있었다! 아버지 세대의 노력을 존경했고, 그렇게 사는 게 삶이구나! 했던, 하지만 지금도 독신으로 살다보니, 한때 더욱 아버지의 길을 따라 가고 싶어한 적이 있었고-,-......  아직도 비틀거리지만, 넘어지지 않을 정도는 된 이제야... 나를 뒤돌아 볼 수 있었다.  나이 먹는 자연 섭리를 거스러지 않으려 했던, 좋게 말해 그런 것이고, 정확히는 수동적으로 살아가려 했었음을 인정한다. 이젠 선택하고, 결과가 두렵지만, 굳굳히 걸어가는 것이 삶이란 생각도 들고...


뭔가를 몰라 읽는다기 보다, 12년 정도의 긴 숨으로 만들어진 책에서 등장인물의 다양한 이야기가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한다. 이 인터뷰를 통해 나 자신의 서드 에이지를 상상해봐야지!


나이든다 것은 육체의 노화만 의미하는게 아니다! 그렇게 자신을 더 깊이 잘알 수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자신에게 맞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살아가는 것이지! 길어진 수명 만큼의 더 깊이 자신을 사랑하고 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말하는 것 같다.


2차 성장이 필요하단 이야기!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자신의 장단을 정확히 알고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

p14에 본 사진을 찍어봄.^^'



줄긋기

태어나서 학창 시절까지의 시기를 포함하는 배움의 단계인 퍼스트 에이지first age, 일과 가정을 위한 정착의 단계인 세컨드 에이지second age, 학습을 통한 청년기 1차 성장과 다른 깊이 있는 2차 성장을 통해 삶을 재편성하는 시기인 third age, 성공적인 노화를 추구하는 포스 에이지fourth age등으로 우리 인생을 연령대별로 나누면서, 장수 혁명으로 새롭게 생겨난 우리 생애 중간쯤의 시깅니 마흔 이후 30년, 즉 서드 에이지에 주목한다.


나는 사람이 점점 늙어간다는 걸 믿지 않아. 그보다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 딱 멈춰 서서 그때부터 썩어가는 거라고 생각하지. -T.S. 엘리엇

나와 함께 나이 들어가자! 가장 좋을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인생의 후반, 그것을 위해 인생의 전반이 존재하나니.- 랍비 벤 에즈라/ 로버트 브라우닝 시 중에서 -21


이제 우리 인생의 후반기는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더 풍요로워질 수 있고 더 원기 왕성할 수 있으며 더 뜻 깊어질 수 있다. 만일 우리가 보너스처럼 주어진 이 길어진 삶을 이용하는 법을 배운다면 갱신renewal, 재탄생rebirth, 쇄신regeneration, 원기 회복revitalization, 회춘rejuvenation의 <활력적인 R>과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27

=> 텔로미어를 알게 되면서 이 자신감 찬 문장에 동의하게 된다.


자유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마음 깊이 믿는 대로 행동하도록 <스스로 허락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261

살면서 꼭 많은 사람들을 앞설 필요는 없어요.-261


자기 자신, 가족, 직업, 그리고 공동체, 이젠 꼭짓점이 네 개인 인생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