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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투혼 - 이나모리 가즈오

julio22 2015. 10. 30. 16:34

이나모리 가즈오 불타는 투혼(2015/10/08)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초판1쇄 2014.6.26 (일본에서 2013년 출간)

 

이나모리 가즈오란 이름을 기억하기로 했다. I decided to remember his name, Inamori Kazuo.

 

교세라(위키백과: https://goo.gl/K2lI7b ) 몰랐다. 아메바 경영(조직을 아주 작은 단위로 나누고 그 단위의 수지를 계산해 흑자와 적자를 구별하는 경영기법)으로 유명한 것도 몰랐다. 거기다 저자는 일본항공을 기적적으로 회생시킨 경험(일본 정부의 요청이었단다. 3년 안에 재상장 시켰다. 근무하는 동안 급여를 받지 않았단다!)을 갖고 있는 것도 몰랐다.

 

이 책 읽을 때 본 우리나라 교세라 광고! ...

<1차전인가 봤었는데 맞는지 긴가민가했다가 3차전 보는데 보여서 폰으로 찍어본 사진>


기억에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린 마쓰시타 고노스케(파나소닉 창업자)씨는 몇 권 읽어 알았지만 두명 더 있는 건 몰랐다. 책 구경이 취미라 구경 중에 이나모리 가즈오씨를 알았다. 왜 전에 몰랐지!? 잭웰치(구조조정 전문가, 종업원 해고 부터 시키는 경영자)와는 달랐다. 물론 조직 변화의 시작이 사람이란 것에는 동의 하기에 일방적으로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는 어설픔도 갖고 있지만, 일본의 경영의 3신의 길은 존경할 여지가 아주 많은 것 같다! 혼다 소이치로씨에 대해서도 시간이 되면 알아봐야지... 

 

처음엔 하워드 슐츠가 연결됐다. 스타벅스에서 물러났다 다시 복귀해 불황을 타개한 그,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씨는 전혀 다른 분야 항공업을 회생시켰다. 알라바이는 확실하다! (어제 한국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한국교세라 광고판을 본 것 같은데...)

또한 그가 이야기하는 방향은 르네상스였다. 사람이 중심되어 덕으로 경영하라는 이야기 등등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게 가능한지, 사실인지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였다)와 은퇴와 더불어 퇴직금을 기부하고 승려로 산다는 이야긴 놀라움 그 자체였다.

 

경영을 잘하는 것만으로 신으로 불리는게 아닐 수 있겠다. 제시하는 방향이 지금까지 알았던 기업가 중에 최고로 닮고 싶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12가지 경영 원칙

1. 사업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하라

-공명정대하고 대의 명분이 있는 높은 목적을 세우라.
2.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

- 세운 목표를 항상 사원들과 공유하라.
3. 가슴에 열망을 품어라

- 잠재의식에 스며들 정도로 강하고 지속적인 바람을 가지라.
4. 누구에게도 지지 않게 노력하라
- 일의 크고 작음을 따지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견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라.

5. 매출을 최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라

- 들어오는 것을 늘리고 나가는 것을 막아라. 이익을 추구하라는 말이 아니다. 이익은 뒤에 따라온다.
6. 가격 결정이 곧 경영임을 명심하라

- 가격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도 만족하고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는 한 지점을 찾으라.
7. 경영은 강한 의지로 결정된다

- 경영을 하는 데에는 바위도 꿰뚫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8. 불타는 투혼을 가져라

- 경영에는 격투기를 하듯 갈수록 격해지는 투쟁심이 필요하다.
9. 용기를 가지고 부딪치라

- 비겁한 행동거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

10. 항상 창의적으로 일하라
-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그 후일이 나아지도록 새로운 길과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라.

11. 상대를 배려하며 성실히 임하라
- 기업 경영에는 상대가 있다. 상대를 포함해 모두가 기쁘고 행복해야 한다.

12. 밝고 적극적인 자세로 꿈과 희망을 품고, 늘 정직하라

 

카르마 경영이란 책은 중국에서 130만부나 팔렸단다. 일본에서 백만부 팔렸는데 더 많이 외국에서 읽고 있다니... 읽어야지!

 

옮긴이 글이 맨처음에 있는데, 제목이 불황을 성장의 기회로 바꾸다란 제목을 정리한 내용이었다.

1] 불황을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첫째 전직원의 단합(끈끈해야 된다), 경비란 경비는 모두 삭감, 셋째, 임직원 모두가 영업을 해야 되고, 넷째 불황일수록 신제품을 개발해야 된다고 한다.

2] 비즈니스에 '불타는 투혼'으로 임하되, 그 전제로서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라는 고매한 정신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이나모리 가즈오씨는 역사와 인구변화에 주목해 이야기 한다. 이 부분은 나 자신이 관심갖고 보고 있는 부분이라 속도감있고, 아주쉽게 이해했다. 역시나 실천은 다른 문제라...

 

일본의 근대사를 펼쳐보며 대략 40년마다 커다란 고비를 맞아 활황과 불황을 경험했다. 즉 80년이라는 주기로 역사적인 변동을 반복했다-31=> 나는 시골의사님의 경제주기 모델이 연결됐고, 현재 세계사를 유심히 보며 정리하는데 이런 확고한 관점을 지닐 수 있길... 바란다.

=1867 대정봉환 에도막부의 쇼군이 천황에게 통치권 반환

= 1905 포츠머스 조약 러일 전쟁의 승리

= 1945 패전

= 1985 플라자 합의

= 2025년에는 국채발행 잔고가 1,500조 엔을 넘어 국민의 금융자산 잔고와 맞먹는 수준이 되며, 국채를 국내에서 소화하기도 어려워질 것

 

일본 인구가 2010 1억 2,805만명에서 2025 1억 2,066만명으로 739만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다. 2012년 말 기준 국가채무 총액이 997조엔이다. 일인당 780만 엔의 부채 (2015.9월 기준으로 7천5백만원 빚)

 

한국 금모으기 운동을 좋은 사례(?)로 이야기한다.

 

1973년 10월 6일 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다. 아랍산유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는 이스라엘 우호국에 대한 석유 수출 물량을 대폭 줄였다.

 

"어떻게든 고용을 지켜내야만 합니다. 그러나 만들어야 할 물건이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이것을 모두가 만드는 것은 능률적인 방법이 아니고 라인의 생산성도 크게 떨어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10분의 1이 된 생산을 10분의 1의 인원으로 합시다. 생산라인에 밀려난 사람들은 다른 일들을 찾아 해주십시오"-85

1974.11 사장 30퍼센트, 가장 적은 계장 7퍼센트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단계별로 삭감해 전 직원 고용을 지키고자 했다.-86

1975년 7월 오일쇼크가 발생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나자 점차 경기가 회복되었고 동시에 회사의 실적도 상승해갔다. 여름 보너스때 3.1개월분의 보너스 지급

 

불황일 때 신제품을 개발하라는 말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만들어오던 제품을 약간만 다른 각도에서 연구하더라도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저자의 글.(세라믹 링을 적용한 낚시대)

 

=> 사다리 걷어차기를 읽고 난 후에 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뛰어난 위인 때문이 아니라 돈의 흐름으로 본 역사를 알고 싶었다.

=> 거기에 제레미 리프킨 저작 덕분에 현실대안까지 하는 그는 대단하다! 그렇게 인구학(수학이 통하는 분야! 10월에 인구 센서스를 실시하더만!!)을 통해, 제대로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이나모리 가즈오(이름을 기억하고 싶어서 여러번 타이핑)씨의 글을 보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금모으기 운동까지 한 그 고통(?) 때문에 전망에 부정적인 요소가 들어간 나에게 '불타는 투혼'의 의미와 도전 정신(내가 정리한 간단한 말)과 자세를 갖고 싶다!

 

M&A를 결혼을 생각하고 상대 기업에 최대한 맞추어준 이나모리 가즈오 사장의 결단은 대단하다. 계약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서도 다시 정확하게 이해했다.

읽고서 행복했다. 역사를 통해 흐름을 알고, 실천하고, 그리고 해내는 모습!  이분의 생각과 행이 모두 존경이다.

우리 나라에선 유한양행 정도 밖에 없을...

카르마 경영도 읽어봐야겠다.

 

줄긋기

교세라가 이처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어떠한 경제 변동에도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강한 '마음'이 뒷받침되었다고 생각한다.-19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대로 질 수 없다'는 강한 마음, 즉 '불타는 투혼'이다.-20

나는 경제의 회생에는 그러한 정부 정책보다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이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24

이 책은 2012년 2월 <마이니치신문(매일신문)> 창간 140주년을 기념한 '마이니치 21세기 포럼'에서 내가 '일본 경제사회의 회생과 국가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했던 것을 계기로 기획됐다. 강의를 들은 마이니치신문사 아사히나 유카타 사장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꿋꿋이 살아가는 용기와 지침'으로 이 책을 출판할 것을 강력

하게 제안했다.-25

 

10년 정도 전에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 경영자회의' 강연회에서 당시 GE의 최고경영자였던 잭 웰치와 함께하게 되었다. 그즈음 그는 점유율 1위,2위인 사업 이외에는 철수하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문받고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 한 번뿐인 삶인데, 지금까지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살아왔는가?' 라고 되묻고 싶다. 나아가 내가 깨달은 ‘일하는 이유’와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다. 왜 일해야 하는지, 일을 통해 무엇을 깨닫는지 알려주고, 열심히 일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