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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1 - 심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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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1 - 심리

julio22 2014. 7. 22. 10:27

모방범 1 (2014/07/22)
미야베미유키 지음/양억관 옮김|문학동네| 2판2쇄 2012.6.20 1판1쇄2006.7.27

두꺼운 책(p528). 꽂혀 있는 세 권을 봤는데 다 손때가 묻어 있었다. 그렇다면 재미있겠거니 그렇게 시작한 인연이 거의 6개월 만에야, 그것도 1권만 완독했다.


처음엔 부피에 눌려 잡지도 않고 한번 반납했었고, 두번째는 앞부분만 읽다가 반납일이 다가와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 했으며, 세번째는 두번째 빌렸을 때 읽은 부분이 생각나 눈에 띄여 빌렸는데, 인물명이 일본어여서 그런지 기억나지 않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서, 그런데 그런 바지런 뜬 시간이 반납일 전전 날이라 어쩔 수 없이 다시 생이별(?)을 했고, 그후로 매번 간 도서관에는 1권은 없고 3권만 꽂혀 있다, 오늘에야 야호!

모방범1권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 자체가 모방범이니 줄거리 중 웬만한 부분은 기억에 떠올랐고, 보진 않았지만, 갑동이란 드라마도 갑자기 생각나고, 아이러니하게 보지 않은 드라마다, 2부 히로미가 나타나면서 무거워진 마음 때문이 아닐까?

제1부에서 저자의 줄거리를 따라갔다기 보다 일본 작가의 배경이 되는 일본 이야기에 몰입이 되었다. 르포작가로서 기사를 쓴다는 게 쉬운일이 아니고, 소설에서 처럼 사실을 바탕으로 답사와 제법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지 처음 알았고, 의도인지는 모르나, 범죄가 일어난다는게 얼마나 쉬운 일이며, 범죄를 당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죄인같이 살아야 되는 경우가 있음도... 몰입하다 보니, 한국에서도 비슷하겠단 생각도 들고, 그것이 더 빠져 읽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제2부는 1부 범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칙칙한 느낌에 읽기가 힘들다. 어쩌면 이런 소설 한권이 심리학 책 백권과 맞먹는건 아닐까!?

범죄는 쉽게 일어나지만, 그 원인은 이처럼 원인과 결과가 맞아야 되는가 보다!

** 재미없다 정말 재밌는 소설이다. 책내용이 어두워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우리나라 정치적, 경제적 현실이 주는 갑갑한 때문에 ... ... 하지만, 그 기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저자가 말하는 현실직시에서 시작해야 됨은 동의... ... 2권을 읽을 수 있을지 자신하지는 못함. 반납했을 때 2권 대여 중이었음. (적고보니 지극히 말도 안되는 만연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