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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julio22 2023. 1. 4. 14:41

새로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2023/01/04)

임승수 지음 / 시대의 창 / 320p / 종이책 2016.09.01/ 전자책 2017.08.18/ ISBN 9788959406616

 

전에 읽었단 기억만 가지고 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책 내용은 기억 나지 않고, 포스트잇으로 몇자쓰고 책갈피로 쓰며 열심히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자본주의에 대해 왜 궁금했을까? 아니다. 시작에서 재미나서 읽었고, 마르크스의 자본론 정도는 이해해야 되지 않겠냐 하는 열정이 그땐 좀 더 가지고 있어서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운(?) 좋게 받은 무급3일(12/30,12/31,1/1)과 4일(1/2,1/3,1/4,1/5)의 유급 휴가에 남은 2일에 그냥 보게 됐다. 이게 최선인지 모르겠으나, 아이디어 고갈과 혼자 다니는게 싫지만 익숙해진 나로선 그렇다는 것이다. 

 

좀더 떠올려 보면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 대해 낯설게 보기를 정말 잘했던 사람 정도로 정리했던 기억이 연결된다. 

 

거기에 언제나 독후감을 남겼는데, 시간이 흐른 지천명에 읽는 내 글에 정말 모두 지우고 싶다가도 몇년 전 허례에 적은 글도 내가 쓴 내 글이라 생각에 묵묵히 하루 하루 일신우일신 하는 사람이 되자!는 그것은 포기하지 말아야지! 하는 결심에...

 

자본을 잘 이해하는 것과 자본축적 사이에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 했는데, ... 이제야 나는 자본이란 것이 하나의 능력이 아니라, 운좋게 나란 상품이 잘 팔리면 풍요롭게 살다가 죽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쪼들리다가... 그런게 아닐까?

 

거기에 다행한 것은 부모를 잘만나(?) 그런지 집 소유욕은 생기지 않음, 아니면 관리비와 그런 것들에 주눅들어 아예 장만할 마음 자체를 가지지 않아 그런 것 같기도! 어제도 일만보를 채우기위해, 저녁을 먹기 위해 걸었던 길에서 많은 아파트 단지를 지나치면서, 저렇게 사는게 재미있는 걸까? 하는 생각에,원룸에 살면서 프젝만 하며 걸어 출퇴근 하는 나역시도 재미나게 살고 있는 것 같진 않은데 말이지!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