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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진- 저자와의 대화 (그녀는 예뻤다)

1incompany 2008. 4. 12. 00:46

[들어가면서]
[북스타일 http://www.bookstyle.kr  ] 두번째(http://www.onoffmix.com/e/bookstyle/119) 모임에 다녀왔다.

강연 후 사인하는 모습 한 컷 … 그렇다. 이제야 디카를 고쳐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손전화 사진만 쓰자니 얼마나 답답했는지… 지름신의 유혹에서 벗어났다.


[본론]
이번 소개된 책은 [카불의 사진사]라는 타이틀로 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님의 사진(메인)과 일기라 보면  되겠다. 보도사진 기자로서 큰상도 받고 했단다.
 
아프칸하면 한국 기독교인들이 피납되어 큰 이슈가 되었던 기억이 아스라히(^^;) 나는 곳이다. 그녀의 말을 빌자면, 남자가 아닌 여성의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찍었다고 했다. 콩고의 사진(인종 청소의 수단으로 강간하고 피해자의 음부에 이물질을 넣어, 오줌을 조절하지 못해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고 한다. 비극!)은 일깨움이다. 남자(사진기자)들은 그 오랜 시간을 보냈음에도 바빠서(다른 이슈가 더 중요했다고 한다) 찍지 않았다고 하면서… …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았나 보다.  보도사진 기자로서 의무에 충실했고, 거기에 상이란 보상도 있었던 것 같다.


단순한 찰나의 포착이 아니라 찍기위해 취재원과의 mutual understanding(저자 표현)을 했다는 언급에서 상상 했던 그것과는 전혀 다른(몰랐던) 직업 세계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기도 했다.


정은진님이 찍은 사진 한 컷, 한 컷을 보여 주며 담긴 이야기를 해주는 순서였다. 조명이 밝아서인지 보정이 안되어서인지(맥킨토시를 사용하는데, 프로젝터 연결짹이 달라 ms windows xp에서 진행), 사진이 어둡게 보여 잘 보지 못한 것은 아쉽더라! 그렇게 한 시간의 짧은 스토리를 끝내고 잠시 휴식 후에 1회와 마찬가지로 질문 쪽지를 모아 그것에 대한 답을 해주었다.


기억남는 것은 먹고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 돈을 벌려고 했다면 다른 일을 했을 것이라고, 자기는 차도 없고, 집도 없고, 뚜벅이고 했다. 그녀는 예뻤고, 받은 느낌은 진솔한 보도사진기자 정은진 정도로 말하면… …  그녀의 알리바이(너 외롭구나에서 김형태씨가 말하는)를 나중에 알았다. 서울대졸, 미국유학 한, 영어도 잘하는 것 같고, 역시나 이렇게 책이 가지는 일차원의 한계를 띄어 넘어 온전한 메세지를 감지 할 수 있게 되어 좋더라! 더 어린 내가 뭐라 하는게 좀 그렇지만, 저자의 젊음, 성장진행 중임이 느껴지더라!  좋은 의도에 감염되어 토요일 오후 의미 있게 보낸 것 같다.


정문태씨 처럼 그만의 철학이 다져지고, 뒤돌아볼 나이가 되었을때 책을 낸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그때도 와보고 싶을 것이다.


[마무리]
남은 인원끼리 북스타일 2차 모임에 대해 이야기 했다. 홍보가 잘 되어 모임이 활성화 되기 바라는 것과 아울러 [카불의 사진사]에 대해 소감을 교류했다 참가자가 적어  운좋게 책도 두 권이나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 모임 땐, 이번 읽은 책을 북크로싱에 내어 놓으면 부채감도 사라지겠지!

뒷좌석에 다과도 많이 준비되어 있고… 좋은 장소에서 짧은 시간, 몰입해 보낼 수 있어 아주 행복했다. 또한, 오랜만에 청계천을 볼 수 있었다.  2MBit 아저씨가 생각나면서 시멘트가 뒤덮혀 있는 그 골짜기가 보기 싫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물 사이를 두고 걷는 걸 보면 … 준비기간이 좀 더 있다고 한다면 더 나은 설계에 더 적은 유지비에… 주위 땅 주인들로 기금을 조성해서 좋은일을 한다면 하는 생각까지... 란 감정 엔트로피가 무진장 증가되는 것을 참고, 서점에서 시사IN31호를 구입해 집으로 집으로
 
[이어지는 생각]
북스타일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정체성이 궁금해지더라)
http://www.bookstyle.kr 모임은 개방적이며 생명력은 충분하다.

두서 없이 말한 것을 정리해보면

1.
책모임에서 저자와의 강연을 통해, 독자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좋다. 거기에 독서 토론을 통해 읽은 책을 공유하고, 지식의 저장에만 머물지 말고, 출력해보는 것은 좋은 결과물을 가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건, 아와 비아로 구분 되어져도 그렇고, 전체를 보아도 동의 할 것으로 본다. – 존재이유/북스타일 모임이 가지는 장,단점 등등… …

2.
한근태의 저자 강연을 통해 읽기가 일차원이 아닌 삼차원을 알았기에 저자 강연회를 자주 가게 된 계기를 이야기 했다. 거기에 또 한가지인 관심 분야가 아님에도 시간을 내어 오게 되는 까닭은 현재가 지식사회이면서 창조성이 요구되고 있음으로 리프레쉬를 통한 창조적인 연결점이 생길 것으로 보고 참석한다고 이야기 했다.

3.
북스타일 필진들에게 감사하다. 연결고리라고 해봤자, 출판사와 연결해서 가능한 상업적이지 않으면서 그들이 의도한 대로 좋은 책을 소개하고 나눔을 통한 개개인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투자하는 것일 테니까…… 나서지 않고도 이렇게 혜택을 누릴 있음에도 나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그들은 감사 인사 받을 자격이 충분^^

4.
참가자가 저조한 이유는 토요일 오후라는 시간때문이지 않을까란 의견에 대학생인 한 분이 오히려 자신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였고, 수렴이란 것이 컨버전스란 단어와 연결되어 생각이 여기저기로 방출되더라. 난, 저자와의 질문/대화시간을 가지고, 북크로싱 시간도 넣고 … 그렇게 쌓여서 북스타일의 시스템이 갖추어지기를 기대했다.

역시 글로 적으니 … 정리가 되는구만! 미루기만 하면 또 정리하지 못할 것 같아서 늦은 시간이지만 적고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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