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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의 사진사 – 에너자이저, 성장스토리

1incompany 2008. 4. 8. 00:43

카불의 사진사 (포토저널리스트 정은진의 카불 일기) 
정은진 지음| 동아일보사| 2008.02.15 | 304p | ISBN : 9788970905490


이런 류를 가까이 하진 않는 편이었다.(이 표현은 가까이 해보겠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법 편식없이 읽는다고 자부했었는데, 역시나 아전인수. 고정관념을 허물어 버리자! 굳어지기 전에, 그렇게 인연이 되려고 했나!  강연을 통해 사전 지식을 쌓고 오해 없는 메시지를 읽게 되었다. 삐딱하게 보면 오해 할 내용도 걸러져 재미나게 읽었다.

책을 잡았을 때, 정문태씨가 생각났다. 그의 강연은 군인이었을 때의 전쟁과 사회인이 되어 느끼게 된 전쟁의 의밀  제대로 구분하게 해었다. 검색해보니 저서도 있는 것 같다. 전선기자라고 불러야지!

부모님께 걱정끼쳐드리지 않기 위해 [김주선]이란 필명으로 활동
. 카불이란 아프간의 지명을 다시금 일깨웠다. 그렇게 진솔한 이야기는 사진과 함께 많은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스토리텔링은 몰입감을 높이는 장치!

[ https://www.cia.gov/library/publications/the-world-factbook/geos/af.html ]

그의 일기였다. 강연 때문인지 그녀란 호칭보다 '그'란 호칭이 어울리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잠시 했다. 그녀는 에너지가 넘쳤나고, 용꼬리보단 뱀머리가 되려는 사람인 것 같더라. 70년생 이란 숫자는 내 형과 동갑이 되고, 나와 두살 차이 밖에 안났지만, 온전히 몰입 할 알리바이가 생겨서인지 반감보단 공감과 부러움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한비야는 자신이 옳고 나의 길을 따르라고 하는 기질이라면 이 책은 나 이렇게 힘들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느니, 그래도 만족하면서, 그러니 읽는 너희도 열심히 한번 살아보지! 말을 건네는 느낌을 받았다.

현실(돈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형이상학적이지 않아 좋더라. 머리로 쓴 책이 아니고, 사진이 주인공이다보니, 글은 단면적으로 보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이 정리되고 개념화 된 후의 글인 반면 이 책은 '나 이렇게 크고 있어요'란 메세지가 보인다. 젊은이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번쩍하고 떠오른 생각은 그(녀)는 에니어그램 3번!

줄긋기
보도 사진이라고 별다른 것은 아니다. 흔히 접하는 신문, 잡지에서 보는 뉴스 사진들이 바로 보도사진이다. 하지만 사건이나 이슈를 촬영할 때는 작가나 기자정신이 뒤따라야 진정한 보도사진이 된다. -p20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지만 사진계에서는 상을 타야 인정을 받는다. 상도 하나 못 탄 나 같은 사진가는 도태되게 마련이다. 도태되면 일감도 안 들어오고 쉽게 말해 지명도도 떨어진다. 먹고살 궁리 이외에도 이런 걱정까지 해야 한다. 다큐멘터리 및 에이전시 사진계에 들어오면 일단 잘 먹고 잘 산다는 생각은 접고 일을 해야 한다.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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