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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대한민국 - 박노자

1incompany 2016. 9. 17. 15:29

헬조선에서 민란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주식회사 대한민국 (2016/09/17)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주) | 초판3쇄 2016.07.08 초판1쇄 2016.06.15

 

'박노자'라 고민없이 빌렸다. 그는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주니까! 홍세화씨와는 다른 색깔! 그렇다고 예전 처럼 경도되진 않았고, 신선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시니컬해지지는 않기로... 깊은 애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니까!

 

같지만 다른 이야기로 받아들여야 된다 생각했다.

 

읽지 않은 시간이 제법 됐고, 그랬기에 무리인줄 알면서 추석 2박3일 그 짧은 기간임에도, 가져갔다. 갈 땐 믿기지 않게도 7시간이나 걸렸다. 그럼에도 책은 읽지 않았고, 본가에서도 멍하니 뭐했지?! 올라 올 때는 5시30분 쯤 걸렸다. 잘 뚫린 국도에 역시나 도로에 돈을 버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흐렸기에 차안은 어두웠고!...

 

그래도, 그래도! 읽고 싶었다. 밤 10시에 나가 굶어도 되는, 저녁을 해결하고 커피숍에서 앉아 읽으려고 했다가 졸기만 하다... ,,, 다행히 긴 연휴였기에  끝내지 못할 줄 알았던 책을 간독이나마 읽었다.

 

1.지옥의 논리

2.그들이 원하는 세상

3.씨줄과 날줄: 병영국가, 민족주의, 식민성

4.문제는 국가다.

 

갑자기 읽기 포기했던, 장하준 씨의 국가의 역할이 어떤 내용이었지! 했다.

 

대한민국 군생활한 남자는 대부분 무의식으로 체득한게 전체주의! 카페 나오기 전 우연히 본 2002,2006,2010년 월드겁 다큐에 얼굴이 붉어졌다. 편파라 볼 수 있는... 하지만, 개최국의 잇점이라고 ... 그렇게 2010년 자력 16강 진출로 끝맺지만! 난 반골기질이 있는 건지...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다수가 다 본 영화(천만 영화)는 피했고, '민족'이란 단어에서 떨어지려고 노력했다. 의식적으로 피하진 않은 것 같은데, 깊은 기저에서는 분명 피하고 있었다.  그래도 올해 20주년 군 기념 모임에 참석했다. 동기 묘지에도 가고, 반가운 친구들과 술한잔 나누기도 하고... 그랬지!

 

그렇다! 이 책이 말하는 바는 국가는 국익이 우선이고, 그건 어쩌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한, 정의로운 나라, 아름다운 나라가 되는 것일진대, 이렇게 간명한 목적 달성이 이다지도 힘든지,  난 개성 공단의 일방적 철수를 결정한 이 정부에 대해 왜 이렇게 관대한지, 백남기 농민의 사태에 경찰이란 집단의 이기적인 모습에... ... 그렇다 .반에서 20등하다 4등 5등은 할 수 있지! 하지만 반에서 1등하고 전교에서 두각을 내세우려면 나만의 필살기가 있어야 되고 다른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새로운 방법보단 아파트만 지으면 된단다!


CHANGE 미 대통령 선거때 슬로건 인 것 같은데...

누굴 바꾸자는게 아니라 나부터 바꾸자는... 하여튼 자본주의 다음의 비전이 나와야 움직일 수 있을까! 그때가 되어야, 약자가 약자인줄 알고 연대할 수 있을까! 홍세화씨 말대로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인지해야... 자기'만' 잘되고, 자기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 부터 변해야 된다고... ... 뭐 쏠로고 자식이 없어 그런 소리 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하지만 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달 쥐가 있기는 한 걸까! 어쨌든 지금까진 자본주의 독식으로 흘러가고 있는 현실은 잊지 말기!

 

박저자는 계급전선을 분명히하고 연대하고 나가잔다. 특히 제로 섬 사회The zero sum society를 사색의 한가운데로 둔 지금. 뭔가를 찾아보려고 발버둥 쳐봄.

 

줄긋기

가장 무서운 것은, 신식민지적 상황이 미군의 총검이라기보다는 한국의 친미 지배 엘리트와 미국 사이의 이해관계의 일치와 밀접한 유착으로 유지.심화된다는 점이다.  -181,182

 

돌이켜보면 미국을 비롯한 핵심부 국가들에 대한 종속성이 1995년 김영삼 정권의 '세계화' 선언 이후 지난 20년 동안 엄청나게 심화되면서 국내외 자본에 두루 이익을 가져왔다. 단적인 예로 외국계 은행들의 한국 시장점유율은 1997년만 해도 약 4%에 불과했다. 현재 외국계 은행 및 해외은행 국내 지점들의 시장점유율은 무려 20%에 이른다. 한국의 국내 은행이라도 해도 대부분의 경우 외국(주로 미국과 유럽) 자본이 50% 안팎의 주식을 보유한다. 단기 수익.배당금의 최대화를 노리는 외국자본이 한국의 금융시장에서 선호하는 것은 수익성이 좋은 소비자 대출이고, 사회적 의미는 크지만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영세 상인 지원 등은 꺼리기에 서민들 처지에서 외국자본의 금융시장 자악은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 -192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의 비중이 2014년 35% 가까이 됐다. 이는 일본(30%)보다 높은 숫자다. 한국 주식의 외국인 보유액은 1998년에 비래 무려 8배나 늘어 2014년 160조 원에 달했다. 이는 인도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나라의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보다 더 높은 금액이다. 단기 수익을 노리는 핵심부 자본들의 국내 진출이 궁극적으로 국내 노동에 대한 착취 강도의 제고를 가져오는 등 민중의 입장에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만, 조식값이 오르기를 바라는 국내 투자자들의 입장은 정반대일 수밖에 없다.-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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