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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고수의 생각법-그의 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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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고수의 생각법-그의 길

1incompany 2015. 9. 17. 23:06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2015/09/07)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 | 4쇄 2015.8.12 초판1쇄 2015.6.15


미생 이전에도 이 책이 나온 것을 알았다면, 읽었을것이다! 최하급수(급이 없을 수도 있는 수준) 지만 이창호 기사의 반팔티를 구입해 입기도 했으니까... 그러다 박인비 선수의 그랜드 슬램 달성때도 그렇고... 당연한 귀결(?)이다 싶다. 그러고 보니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 선수 등의 수기도 읽었던 이유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읽어보니 별거 없던, 아니면 제대로 이해 못했던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1,2" 역시도 그랬을 것이다.


한 분야에 정상에 서 본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대부분 귀감이 될만한 것이고, 깎아 내리는 것보단 위대함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 나 자신의 발전에도 도움이 됨을 알고 나서... ... 최근에 보기 시작한 메이저리거에선 HOF 라고 해서 명예에 전당이라 부르며 칭송하는 이유도 같지 않을까?!




그렇게 이 책을 읽고자 했던 이유를 알고나니 도서관에 들어오기만 기대했는데, 있었다. 당연히 읽었다. 책은 구입하지 않으나, 최소 알라딘과 예스24는 매일 들어가고 좀 땡기면 아마존을 기웃거리긴 하니...


"노인과 바다"를 읽었고 다음에 이 책을 잡았다는 것. old man이 허밍웨이 어니스트씨는 분명 60대였을 수도? 당시에 그정도만 되도... 오래 사는게 아니었을까! 앗참 나이는 단지 숫자이고,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매번 잊는다.


1단에서 십단까지 10개의 장으로 간결하고 경쾌하면서 묵직한 메세지가 많았다. 좋은 내용이 많았다. 서재에 두고 꼽씹어 읽을까 했지만, 다시금 정리하면서 넘기는 데, 바둑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겠더군! 하는 생각과 뭐 ... 난 그냥 넘어 선 것으로...


그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의 방법으론 따라간다면 삼성way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애플처럼 선두에 가는게 가장 좋겠지만... 물론 2등하고 있는 삼성도 대단하긴 하지만 공학에서 2등은 ... ... ... ) 그러면서 EIDF 2015의 "3D 프린팅: 전설을 만들다" 편과도 이어지더라! 의미부여하고 좀더 포장하면 ... 하지만 그냥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것과 그 길을 묵묵히 가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오히려 그 길을 잘갔기 때문에 내가 가야 할 길은 잘 가지 못할 수 있는게 현실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이야기는 ...


"9급 열 명이 아무리 들여다봐도 못 보는 수를 1급 한 명이 금방 본다"-131

=> 웹관련 책을 볼 때나, 라즈베리 파이, 파이썬 책을 보면서 나는 다행인게 여기까진 안다는 위안(?)이지만, 위 대목을 보면서 천재들에 풀죽은 살리에르도 못되는 주제이면서... 부끄럽도다!


'제너럴'은 '일반적인', '대체적인' 정도의 뜻으로 알려져 있는데, '종합적인 지식과 사고를 두루 갖춘'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즉 장군 정도의 지위라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갖췄다는 의미로 '제너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이러한 제너럴한 사고는 사회 곳곳에서 요구된다. - 131

=> 일반화란 용어가 좀 낯설게 보기가 된 건,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역할,책임,협력관점에서 본 객체지향을 읽고 있어서 그런것 같다. 모델링이란 말로 '뚱'치고 넘어 갔었는데, 이 대목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이어졌더랬다!


단단한 공부와도 이어지고, 결국은 자신이 나아가야 되는 것이고, 살아가야 되는 것이니...


몇가지 생각

- 조훈현 씨의 스승이 위대한 놀라운 사람이었다. 나는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도 존경할만 하다고 생각진 않지만, 놀라운 사람이긴 했다. 스스로 목을 졸라 죽음을 선택한것은...  (부정적인 시선을 쓴 건 절대 아님)

- 사람 관계가 부럽더라. 좋은 스승과 좋은 제자와 이어진 것은 놀랍지 않은가!

- 차민수 포커 챔피언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그리고 그분 정말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는 분! 보는 야구에 빠진 나는 어떻게 해서던 중국이 야구를 하게끔 하면 우리나라 프로선수들 몸값은 2~3배는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관련 일자리도 많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자료!

- 다만 일본과 달리 한국의 아파트 유행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책(이 책이 아님)을 본 것 같은데, 지진 많은 일본과 한국을 구분해 생각할 수 있어야 가능했던 것이니 만큼 중국과 우리를 비교하면, 일본에 그래도 특허라도 주고 발전한 우리와 중국은 특허비용도 쌩까버리는 현실 등등을 보면서 ... 중국에서 사업하려고 하면 이렇게 같지만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조훈현씨는 고수의 생각법이라고 했다)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10단 항목에서는 다시 초심으로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라고 한다. 몰입할 수 있는 엮음이다 싶다.


핵심문장에 색깔을 달리하고 줄긋기가 되어 있는데... 생각법을 가르치면서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궁시렁궁시렁이 내 성격은 아닌데...  *_*

- 아이러니 하게도 줄긋기가 된 것 중에 지금 생각나는 글귀는 별로 없다. 몇가지 스토리와 조훈현 씨의 바둑에 대한, 그리고 인생관은 좀 떠올릴 수 있었지만 말이다!


줄긋기

나는 선생님의 자살을 옳다 그르다 판단하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는 건 오직 선생님의 '레거시(legacy.유산)'다. 선생님이 나에게 남겨주신 유산, 바둑에 대한 사랑과 그 곧고 깊은 정신세계를 기억할 뿐이다.-220 => 전산쟁이 입장에서도 레거시란게 비슷한 것... PMP에서 보면 Lessons Learned 이었으니...

바둑을 위해서라면 국가도 민족도, 자신의 명예나 이익도 아무 상관이 없었다.-220

젊음이야말로 최고의 능력이다-243 타이틀

바둑에서 실수는 결정적이다.-244

세고, 슈코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고독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263
어느 철학자는 "강자란 보다 훌륭하게 고독을 견디어 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고독할 수록 자유롭고 고독할 수록 강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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