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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수식어 - 김어준 공장장 덕에!

1incompany 2021. 9. 29. 11:00

당신의 수식어 - 더 큰 세상을 향한 전후석의 디아스포라의 이야기 (2021/09/28)

전후석 지음/(주)창비교육/ 2021년08월15일

 

읽고 나서 중심을 세웠다. 중심이 있다는 건 가름할 수 있다는 거다.

 

체 게베라를 동경했고, 남미 페루 2년 살며 그의 생과 볼리비아를, 다큐와 모토사이클 다이어리 등등 헤매고 나서 체에 대한 갈증은 조금 해결됐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언제나 지지 받아야할 그 무엇(?)으로 내게 남아있다. 쿠바에 관심을 가졌으나, 갈 생각까진 일지 않았다. 헤로니모 임이 불러 쿠바에 가고 싶어졌다! 울림이 됐다.

 

우리 동네에는 상영하지 않아, 새벽에 일어나 지하철 두 정거장을 이동해 봤던 다큐! 이건 다 다스뵈이다에서 본 소개 코너 덕분! 헤로니모 임에 대한 부채의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물론 조금, 아주 쬐끔!

2019년 11월 24일 06시55분 헤로니모/ 구글포토 정말 좋군!

읽고나서 든 생각은, 군대가지 않고 미국국적을 선택한 재미교포 전후석이 한국을 잊지 않았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국에 대한 행의 기록을 남긴, 전씨 인생 전반의 정리 정도로 이해. 그가 만든다는 다큐는 안보기로! 공장장 덕분에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에 $20 기부한 경험도 갖고 있기에!

 

헤로니모 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행복하고, 제작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한번 읽어볼 만 하다만,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야기에 씁쓸한 느낌은, 헤로니모 임의 조국이란 시를 인용했듯이 조국이 되기 위한 노력 없이는 디아스포라라고 부를 수 없다. 거기에 재일교포를 다루지 않는 디아스포라는 없는 것이다! 전씨의 사색에 동의 못하는 부분이 이 지점. 서경식님의 글을 모르는 것 같아 아쉽다. 나의 서양미술 순례'만'이라도 읽었으면. 

 

고려인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고, 거기에 비극인 강제 이주는 귀국에 환영하는 국민이 많음도 다른 점이다! 재중교포 또한 마찬가지일 수 있으나,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우리나라 사는 재중교포는 고용시장을 어그러지게 했다. 의도하지 않았으나, 그런 점을 볼 줄 모르는 전씨를 탓하는게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이 그렇게 힘들다는 것을 나는 인정부터 하고 시작하는데 이 젊은이는 우리나라에 자기가 만든 것을 팔아 먹으러 와서 그런 생각을 안하는 것 같아 알려주려고 한다. 안다. 모든게 자본의 이동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전후석씨 그대의 글을 읽었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홍정욱을 온전히 모르는 당신을 안타까움을 남겨보려고 할 뿐이고!

 

거기에 헤로니모를 제작한 감사는 영화비로 대신했는데, 이 책은 김어준 공장장에게 내는 나만의 작은 1쿠션 기부!

 

하여튼 디아스포라에 대한, 그리스어가 어원인 단어이고, 이스라엘 언급하면서 쓸적 넘어간 것에 잉! 했다. 나라 없이 2천년을 헤매게 된 유태인이 연결된 단어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지! 하여튼 전씨의 삶에 대해 내가 뭐라 할 자격은 없으나, 당신의 책은 가볍고도 날렵하다. 가볍고 무거움이 좋고 나쁨은 아니나, 서경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라 그러면 진정 그것이 디아스포라의 시작임을! 당신이 디아스포라라고 말하는 것에 동의 못하겠는게 고1까지 한국에 살았는데 정체성 혼란이 생길 수 있는가? 묻고 싶다!

 

그래도 헤로니모 임(임천택(1988)/독립운동가,1997년 건국훈장 애국장,2004년 대전국립묘지에 안장/ 아들 임은조)에 대한 이야기는 고마움이다. 역사를 전체적인 얼개로 알고 작은 역사도 알아야 한다는 것에... 문대통령때 부터 시작한 홍범도 장군의 귀환과 이번 UN방문 후 하와이에 들러 유해 봉환에 오는 나라가 된 것에, 백범일지에 '문화가 더 높은 나라'가 되고 있는 것에 감동이다.

 

조국은 순수하게 나라를 지킨 조상들의 유산이자 순교자들의 재물이다.
조국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든 이들의 영감이다.
조국이라는 개념은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다.
한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에게만 해당되거나 이기적 민족주의를 따르지 않는다.
애국심은 더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착취받고 고통받는 이들의 희망과 눈물과 합쳐져야 한다.
조국은 그것을 가질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존엄이자 명예이다. - 「조국」 헤로니모 임. -p190

 

요즘들어 한국인 남자에게 시집온 베트남, 필리핀, 중국인 여성분들의 삶에 관심이 가고 그런 내용을 보며, 사는 것에 대한 일반성에 눈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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