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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빈다 - 김어준 자기고백

1incompany 2013. 11. 15. 23:15

건투를 빈다 (딴지 총수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2013/11/15)

김어준 지음 | 푸른숲 | 2011.10.31 32쇄    


32쇄나 팔리다니, 조언이 필요없지만, 재미때문에 잡았다. 닥치고 정치를 읽었는데 의외성과 재미는 ... 그렇게 이 책에 손이 갔다. 배우기 위해 잡는 책(?)이 요샌 없고, 더 정확히 표현하면 책읽기 몰입이 전혀 되지 않기에... 다행히 이 책은 연속 2시간 30분 정도 ... 머핀과 커피로 점심을 떼우고 한숨에 읽었다. 역시나 한번에 읽지 않았다면 그냥 반납했어야 했을지도...


책을 통해 김어준 총수가 여행을 많이 했고, 그의 어머님 덕분(?)에 그런 대찬(?) 비슷한 성격을 가졌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한테 직접적 감동을 준 조언(?)은 없었고, 기대도 안했지만, 재미나긴 했다.


책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 김총수의 소감을 적거나 경험담으로 채워져 있다.

느낀 점 나열해보면, '나' 부분에선 자존감 갖기! 가족 - 인간에 대한 예의! 친구 - 이 부분은 좀 집중해서 읽었다. 내 주위에 친구가 있는지 고민했기에, 연애 - 이 부분은 정말 잼병이라 생각했는데, 조언읽다보니 나역시 나름 스토리가 있는데 소설형식을 빌어서라도 주저리주저리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것으로...


좀더 구체적인 독서를 해야했기에... (빨리 책읽기에 도전하고 노력하는 인간이 되고 싶다 -.0)

기억남는 문장을 페이지수와 옮겨 보았음.

p27 난 대학 생활 내내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수십개국을 배낭여행했다.

p74 인솔하던 학생들을 우피치 미술관으로 몰아넣고 광장에 주저 앉은 내게..

p135 아이가 처음으로, 진정한 선택의 순간과 맞닥뜨리게 되는 건 보통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서다.

p140 이번 기회에 스스로 친구를 위해 내가 손해 볼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 인지, 따져보시라 자신의 바닥이 어딘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p201 아이디어는 사업이 아니다.

p224 많은 사람들이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감당하기 싫어 아예 선택 그자체를 피해버린다.

p261 연애의 기본중 기본이, 정산을 말라는 것이다.

p269 동양인들, 흰색 피부를 우월적 존재의 징표로 부지불식간에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는 것

p271 세계는 우열로 나뉘는게 아니라 '차이'로 나뉘다는 것

p296 결혼 생할이란 게 사실은 배낭여행과 본질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이다. 일상의 연애에선 결코 알 수 없었던 약점과 한계가 아주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는 점...


p213 나이들어 가장 비참할 땐 결정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을 때가 아니라 그때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했단 걸 깨달았을 때다

p267 그 자양분은 지성이다. 지성의 출발점은 자기객관화이고, 자기객관화에 도달하는 아주 유용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밖에서 보기'. 그리하여 이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은 뜬금없게도, 그만 징징거리고, 여행, 가능한 한, 많이 하라는 거. 이상.

=> 이 부분은 감동받은게 아니라 딴지총수가 주장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기저에 있는 글인 것 같아 적어봄. 213에 나온 글은 여러번 반복해 나오는 구절이다.


나 역시 딱 여기까지였는데 그냥 자신이 길을 갈 수 밖에 없음을 다시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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